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어컨 수리하니 참..

이런 조회수 : 3,065
작성일 : 2024-08-06 13:13:49

열흘 고통스럽게 보내고나서

에어컨 수리해서 켜놓으니

그냥 웃음이 절로 나네요ㅎㅎ

 

마치 태어나 처음 겪는듯한

이 새로운 기쁨이라니..

 

아우 정말 신세계네요

 

그리고 이게 인버터인줄 몰랐는데

절대 끄지 말란 소리 들으니

그말이 어찌나 의지되던지요

굉장히 기분좋아요

 

안그러면 분명  자꾸 끄고 또 끄고 그랬을거거든요

전기세 신경쓰여서요

 

지금 27도 맞춰놓고

세기 약하게 틀고선

선풍기랑 같이 돌리는데

 

거짓말 쬐끔 보태고

추워요 추워~

시베리아 벌판 같습니다 ㅎㅎ

 

이렇게 추운데 꺼버릴까.. 하는

유혹마저 슬며시 드네요

 

수리기사님 바깥에 실외기 보시느라

땡볕에 애쓰시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도 만들어드리고

돌아가시면서  같이 드시라고 모카번도 챙겨드렸어요

 

수리기사님도 이상있음 언제든

그냥 다시 와서 봐줄테니 이상있음 바로 전화하라 하셨고요

아 너무 친절하시죠?

 

서울있다 지방 머무는 중인데

지방은  가전 as가 확실히 더 친절하신거  같아요

저번에 어느기사님은

오신김에 자기네 브랜드 가전 또 뭐가 있냐며

다 봐주신다고 말하라 하셨었어요

그때도 좀 감동했었어요

 

아 너무  시원해요

시원 쾌적하니 모든게 다 좋게 느껴지고

그 무엇도 봐줄수있고

용서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은

무언가를 잃은 다음에 그것을 다시 되찾고 나서야

그것의 진가를 알게 되나봐요

 

아직 인버터 적응 안되었는지

계속 켜두는게 불안하고

자꾸만 끄고 싶네요 ㅎㅎ

 

IP : 222.113.xxx.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6 1:16 PM (116.42.xxx.47)

    원글님이 친절하시니 상대도 친절한겁니다^^

  • 2. 저는
    '24.8.6 1:17 PM (203.81.xxx.15)

    속으로 역시 기술을 배웠어야~~~할머니들 말씀이
    틀리지않은게야~~~이래요 ㅋ

  • 3. ..
    '24.8.6 1:18 PM (1.233.xxx.223)

    내일이 입추고
    더위 얼마 안갈 것 같으니 편하게 쓰세요
    27쯤 맞추고 선풍기 같이 쓰면 많이 안나와요

  • 4. ㅇㅇ
    '24.8.6 1:23 PM (118.220.xxx.184)

    원글님 행복하시죠?
    그 기분 저도 잘압니다.
    불편하고 부족함이 허결되고 찾아오는 그 기분.
    작은 것이지만 세상 행복하더라구요.
    행복은 먼곳에 있지않았었어요ㅎㅎ

  • 5. 종일
    '24.8.6 1:38 PM (118.220.xxx.171)

    켜는 건 자제해야.. 폭염에 실외기 화재 사고 나면
    자신 뿐 아니라 아파트 주민들까지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 6. 여긴
    '24.8.6 1:47 PM (222.113.xxx.43) - 삭제된댓글

    단독입니다
    옆집이 멀찍이 있는 시골이예요

  • 7. 원글
    '24.8.6 1:56 PM (222.113.xxx.43)

    여긴 단독예요
    옆집이 멀찍이 있는 시골이구요

    그리고 에어컨은 이제 껐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안틀어도 될거같아요 ^^

  • 8. 저도
    '24.8.6 2:22 PM (58.29.xxx.213)

    6일만에 에어컨 수리했어요, 정말 새삼 에어컨의 고마움이 ㅠㅠㅠㅠ
    아니 세상에 생각이란 걸 도무지 할 수가 없더라구요
    밥을 해먹는다는 것도 생각을 못하겠고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고 뭐랄까....오리무중을 헤매는 듯한 느낌
    이제 사고라는 걸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종일 에어컨 켜는 거 자제하라는 분요, 인버터는 하루종일 켜놓아야 전기세 덜나온다고
    계속 켜놓고 사용하시라고 우리 수리기사님도 그러시던데
    그럼 그 분들은 실외기 화재사고 유도하시는 건가요?
    원래 계속 켜놓아도 안전하니 그런 말쑴하시는 건 아닐까요?
    저는 아파트에 살아요.

  • 9.
    '24.8.6 2:34 PM (175.223.xxx.177)

    윤종신 환생인가 노래 생각나요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
    오 놀라워라

  • 10. ..
    '24.8.6 2:43 PM (223.39.xxx.119)

    저흰 27~28사이 유지해요
    27은 춥고 28은 좀 있음 더워지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448 허벅지 안쪽 콕콕 쑤심 증상 5 문의드려요 2024/08/07 1,571
1610447 엄태구 좋아해서 놀아주는 여자 보기 시작했는데 4 ..... 2024/08/07 2,081
1610446 의료보험 피부양자 자격에 금융자산은 포함안하나요? 1 여름소나기 2024/08/07 2,449
1610445 타인의 기쁨을 축하못하는 사람은 15 2024/08/07 4,315
1610444 형제간에 돈 뜯긴 적 있나요들 19 ㄱㄴㄷ 2024/08/07 4,259
1610443 첨밀밀 마지막 장면에서요 15 ........ 2024/08/07 3,792
1610442 된장찌개에 돼지고기 넣어도 되요? 17 2024/08/07 2,228
1610441 의료보험료 너무 많이 걷는다. 7 참나 2024/08/07 2,923
1610440 BTS 슈가 입장문에서 깨는점이 70 ........ 2024/08/07 19,610
1610439 말 안 듣고 싹수 안 보이는 고3 지원 계속 해야하나요?? 3 고3 2024/08/07 1,440
1610438 홈플 온라인배송 아이스팩없이 와서 신선제품 상했을경우 20 ㅇㅇㅇ 2024/08/07 2,304
1610437 신안 증도 왔는데 찐 소금 파는 곳 있을까요? 3 신안소금 2024/08/07 1,207
1610436 치매아빠 정떨어져요 15 ... 2024/08/07 8,326
1610435 옥수수가 주황색으로 변한 이유가 뭘까요? ㅇㅇ 2024/08/07 669
1610434 서울지하철 너무 지겨워요 16 ㅇㅇ 2024/08/07 6,227
1610433 고등 아들 전기 자전거 탈려면요. 5 알려주세요 2024/08/07 1,211
1610432 하루 알바 30만원짜리 18 ㄴㄴ 2024/08/07 6,889
1610431 냉동망고가 녹았는데 다시 냉동 괜찮나요? 4 녹았네요 2024/08/07 1,143
1610430 서울 반지하서 30대 고독사... 54 이게나라냐 2024/08/07 24,681
1610429 김건희 "경기가 안 좋아요? 어떡하지?" 25 디올킴 2024/08/07 6,959
1610428 추미애, 최민희, 전현희, 김용민, 김남국 의원이 지지하는 경기.. 5 딴길 2024/08/07 1,800
1610427 전시회 많이 보러다니면 남는 것 있을까요? 15 전시회 2024/08/07 3,598
1610426 골프 레슨은 가성비로 받는 법 없나요? 3 ... 2024/08/07 1,325
1610425 이자소득 천만원, 이천만원 이상으로 건강보험 내시는 분들께 궁금.. 7 봄날처럼 2024/08/07 4,230
1610424 휴가 막바지네요 휴양림을 노려보세요 13 팁팁 2024/08/07 4,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