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어컨 수리하니 참..

이런 조회수 : 2,956
작성일 : 2024-08-06 13:13:49

열흘 고통스럽게 보내고나서

에어컨 수리해서 켜놓으니

그냥 웃음이 절로 나네요ㅎㅎ

 

마치 태어나 처음 겪는듯한

이 새로운 기쁨이라니..

 

아우 정말 신세계네요

 

그리고 이게 인버터인줄 몰랐는데

절대 끄지 말란 소리 들으니

그말이 어찌나 의지되던지요

굉장히 기분좋아요

 

안그러면 분명  자꾸 끄고 또 끄고 그랬을거거든요

전기세 신경쓰여서요

 

지금 27도 맞춰놓고

세기 약하게 틀고선

선풍기랑 같이 돌리는데

 

거짓말 쬐끔 보태고

추워요 추워~

시베리아 벌판 같습니다 ㅎㅎ

 

이렇게 추운데 꺼버릴까.. 하는

유혹마저 슬며시 드네요

 

수리기사님 바깥에 실외기 보시느라

땡볕에 애쓰시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도 만들어드리고

돌아가시면서  같이 드시라고 모카번도 챙겨드렸어요

 

수리기사님도 이상있음 언제든

그냥 다시 와서 봐줄테니 이상있음 바로 전화하라 하셨고요

아 너무 친절하시죠?

 

서울있다 지방 머무는 중인데

지방은  가전 as가 확실히 더 친절하신거  같아요

저번에 어느기사님은

오신김에 자기네 브랜드 가전 또 뭐가 있냐며

다 봐주신다고 말하라 하셨었어요

그때도 좀 감동했었어요

 

아 너무  시원해요

시원 쾌적하니 모든게 다 좋게 느껴지고

그 무엇도 봐줄수있고

용서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은

무언가를 잃은 다음에 그것을 다시 되찾고 나서야

그것의 진가를 알게 되나봐요

 

아직 인버터 적응 안되었는지

계속 켜두는게 불안하고

자꾸만 끄고 싶네요 ㅎㅎ

 

IP : 222.113.xxx.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6 1:16 PM (116.42.xxx.47)

    원글님이 친절하시니 상대도 친절한겁니다^^

  • 2. 저는
    '24.8.6 1:17 PM (203.81.xxx.15)

    속으로 역시 기술을 배웠어야~~~할머니들 말씀이
    틀리지않은게야~~~이래요 ㅋ

  • 3. ..
    '24.8.6 1:18 PM (1.233.xxx.223)

    내일이 입추고
    더위 얼마 안갈 것 같으니 편하게 쓰세요
    27쯤 맞추고 선풍기 같이 쓰면 많이 안나와요

  • 4. ㅇㅇ
    '24.8.6 1:23 PM (118.220.xxx.184)

    원글님 행복하시죠?
    그 기분 저도 잘압니다.
    불편하고 부족함이 허결되고 찾아오는 그 기분.
    작은 것이지만 세상 행복하더라구요.
    행복은 먼곳에 있지않았었어요ㅎㅎ

  • 5. 종일
    '24.8.6 1:38 PM (118.220.xxx.171)

    켜는 건 자제해야.. 폭염에 실외기 화재 사고 나면
    자신 뿐 아니라 아파트 주민들까지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 6. 여긴
    '24.8.6 1:47 PM (222.113.xxx.43) - 삭제된댓글

    단독입니다
    옆집이 멀찍이 있는 시골이예요

  • 7. 원글
    '24.8.6 1:56 PM (222.113.xxx.43)

    여긴 단독예요
    옆집이 멀찍이 있는 시골이구요

    그리고 에어컨은 이제 껐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안틀어도 될거같아요 ^^

  • 8. 저도
    '24.8.6 2:22 PM (58.29.xxx.213)

    6일만에 에어컨 수리했어요, 정말 새삼 에어컨의 고마움이 ㅠㅠㅠㅠ
    아니 세상에 생각이란 걸 도무지 할 수가 없더라구요
    밥을 해먹는다는 것도 생각을 못하겠고
    사는 게 사는 게 아니고 뭐랄까....오리무중을 헤매는 듯한 느낌
    이제 사고라는 걸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종일 에어컨 켜는 거 자제하라는 분요, 인버터는 하루종일 켜놓아야 전기세 덜나온다고
    계속 켜놓고 사용하시라고 우리 수리기사님도 그러시던데
    그럼 그 분들은 실외기 화재사고 유도하시는 건가요?
    원래 계속 켜놓아도 안전하니 그런 말쑴하시는 건 아닐까요?
    저는 아파트에 살아요.

  • 9.
    '24.8.6 2:34 PM (175.223.xxx.177)

    윤종신 환생인가 노래 생각나요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
    오 놀라워라

  • 10. ..
    '24.8.6 2:43 PM (223.39.xxx.119)

    저흰 27~28사이 유지해요
    27은 춥고 28은 좀 있음 더워지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339 시인 찾아주세요 16 전라도 출신.. 2024/09/08 1,170
1628338 나라꼴이 박그네때보다 더 엉망이 되어도 말을 못하는건 18 ㄹㄹㄹ 2024/09/08 2,634
1628337 하나로마트에서 10키로굵은 소금 팔까요? 7 캔디 2024/09/08 612
1628336 연출, 캐스팅 잘해서 보는 재미가 있네요 4 백설공주죽음.. 2024/09/08 2,176
1628335 여기저기 똥싸놔서 손을 못대니 일단 끌어내려야 해요. 7 .... 2024/09/08 1,602
1628334 저는 고현정이 왜 이리 질리죠? 34 하아... 2024/09/08 7,245
1628333 사장님당나귀 보신분 2 방금 2024/09/08 1,735
1628332 중학생인데 이걸 다 못해요 25 2024/09/08 5,062
1628331 백설공주에서 권해 효 아들 19 2024/09/08 4,846
1628330 유통기한 지난 기름 6 ㆍㆍ 2024/09/08 1,015
1628329 문재인과 윤석열 69 참나 2024/09/08 3,931
1628328 저녁은 뭐 하세요? 9 자고싶다 2024/09/08 2,056
1628327 25세 아들 라식수술 29 어렵다 2024/09/08 2,801
1628326 초딩이 보기에 괜찮은 여행유튜브 추천좀~ 6 ㅇㅇ 2024/09/08 692
1628325 길고양이 잘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려요 8 .. 2024/09/08 709
1628324 종로 귀금속. 잘 아시는 분. 3 오렌지 2024/09/08 1,595
1628323 전세집 선순위 근저당권 6 ... 2024/09/08 712
1628322 서울 손수제비 맛집 추천해주세요 3 수제비 2024/09/08 1,846
1628321 글 지울께요 22 2024/09/08 3,635
1628320 수시 접수할 때 진학사, 유웨이 13 ... 2024/09/08 1,679
1628319 응급실에 일반의군의관 파견해놓고 진료능력 없어 못한다니까 명령불.. 13 ***** 2024/09/08 2,039
1628318 소고기 사태 색이 칙칙한 회갈색으로 7 .. 2024/09/08 1,265
1628317 하루종일 리모콘만 붙잡고 있으면 5 싫겠어요 2024/09/08 1,480
1628316 연봉 부부합산 1억 5천이면 주택담보대출 10억이 가능한가봐요 7 …… 2024/09/08 2,977
1628315 장례식장에서 식사하는것도 인당 얼마씩하는건가요? 33 향기로운 2024/09/08 5,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