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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적 엄마가

ㅇㅇ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24-08-06 11:21:23

복숭아 조림을 자주 해주셨는데요,

그땐 별로 안좋아했어요

근데 애들이 크고 요즘 제가 여름만 되면 그걸 만드는데

너무 맛있어요.

못난이 복숭아를 우리 동네마트서

16개 들어있는 1박스 9900원에 파는걸 2박스 사서

깍고 잘라서 큰 냄비에 넣고 잠길 정도로 물붓고

설탕을 복숭아양 반정도 넣었나? 무튼 제법 많이 넣고

15분쯤 끓여요. 차게 먹음 너무 맛있어요.

 

그리고 어젠 너무 입맛이 없어서

뚝배기에 된장2, 쌈장1, 간마늘, 호박, 대파, 청양고추

감자를 작게썰어 넣고 두부 넣고, 고춧가루 넣어서

살짝 매콤 빡빡하게 만들어 먹었더니 기운이 나더라구요.

 

또, 김치볶음을 자주 하는데,

입맛없을때 좋아요

김치를 식용유에 볶다가 알룰로스 두르고

한참볶다가 들기름을 넣고 볶다가

물을 살짝넣고 푹 끓이듯 한참 놔둔다음

미원 반티스푼 넣음 파는 김치볶음 저리가라 입니다.

 

오늘 아침엔 귀찮아서

감자랑 고구마를 그냥 물에 다 넣어서 같이 삶았어요

두가지가 너무 잘익어서 아이들이랑 에어컨틀고

호호 불면서 감자에 설탕(싫어하시는 분들 계시겠지만ㅎ)뿌려서 먹고,

저희딸은 고구마에 버터 발라서 먹더니 너무 맛있다고^^

 

 

 

 

 

 

IP : 223.38.xxx.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24.8.6 11:27 AM (14.53.xxx.152)

    군침이 돈다 꼴깍
    별거 아닌듯한데 읽다보니 침 나와요 ㅎㅎ

  • 2. ..
    '24.8.6 11:52 AM (39.118.xxx.199)

    군침이 돈다 꼴깍2222222
    촌사람이라
    나이가 들어가니 어릴적에는 즐기지 않던 음식들이 땡겨요.
    지난 주 친정, 시댁이 있는 포항에 친정아버지 제사겸 휴가차 일주일 내려갔어요.
    줄서서 먹는 오징어 물회집에서 넘 맛있게 먹었는데, 친정 엄마가 해 주던 맛이랑 별반 다를 게 없는 ㅎ
    1킬로에 13만원 하는 막바지 성게알, 푹푹 떠서 먹는 그 맛이란 가히. 천국이 따로 없더이다.
    빡빡장에 된장에 삭힌 콩잎을 싸 먹고 호박잎 깐 고추장떡은 그리운 고향의 맛이었어요.
    시댁 어른들이 돌아 가시고 시누이들 가족들과 가성비 좋은 휴가 보내고 왔어요. 시댁 형제들이 나이가 엇비슷. 세커플이 50은 넘지 않고 45~49라 만나면 늘 유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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