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식성도 모르고 우기기만 하시네요

어휴 조회수 : 2,984
작성일 : 2024-08-06 10:03:23

누가요? 저희 시어머니가요 ㅠㅠ 

저희 남편이 시골 출신이라 고등학교 때부터 집 나와서 기숙사+자취를 오래 했어요

어머님 기억의 당신 아들은 16살 중3 시절이 거의 끝이지요

그러니 취향도 식성도 잘 모르시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저랑 연애부터 결혼까지 30년이 다되어가니 제가 더 잘 알지요

근데 그걸 묘하게 기분 나빠 하시며 얘는 원래 이걸 잘 먹는다 이걸 좋아한다고 억지로 강요하고 먹이려고 하세요

남편도 아니라도 자기 이거 별로 라고 해도 

굳이굳이 매번 철철이 택배로까지 보내셔서 처치곤란 만드시네요

오십살 넘은지가 언젠데 중학생 아들 먹일 양을 만드시고 더 먹어라 더 먹어라 ㅠㅠ 

나이 먹을수록 어려서 먹던걸 그리워 한다고 꾸역꾸역...

어머니 어머님 아들 샐러드랑 낫또로 아침 먹는 사람이에요 ㅠㅠ 

가끔 빨리 아들 객지 내보낸 엄마 마음 이해도 되고 그 기억의 단절이 짠하기도 하지만, 먹을걸로 고집 부리시니 지겨워요 

오히려 저희 남편은 고등학교 대학교때 엄마가 너무 관심없었어서 서운했다 하는데..

이  더위에 00 (특정지어 질까봐 뭔지는 안쓸게요) 한 박스 택배 받아놓고 짜증나서 쓰는 글입니다 

IP : 223.38.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6 10:05 AM (58.79.xxx.33)

    울시모 마흔 넘게 데리고 살았던 자식 안먹는 음식도 모르던데요. 뭘. 나이들어 기억의 조각이라고 생각하세요.

  • 2. 에휴
    '24.8.6 10:06 AM (14.53.xxx.152) - 삭제된댓글

    객지애서 자취할 때나 좀 잘해주시지

  • 3. ...
    '24.8.6 10:06 AM (114.204.xxx.203)

    부심이죠 다른건 못해주니 음시으로라도요
    엄마도 아들 손주준다고 탄산 과자 빵 아이스크림 싼거 쟁여두는데
    걔 성인병있어 사지마 말려도 안들어요
    그나마 좀 줄긴 했지만

  • 4. ..
    '24.8.6 10:07 AM (172.226.xxx.3)

    이런 글 보면 다들 기운들도 좋다 싶어요.
    난 내 몸 하나 먹고 살기도 지치는데
    결혼한 자식 먹을 것까지 걱정하는지..
    데리고 살 때 최선을 다하지 그랬나 싶기도 하고..

  • 5. 시골에서
    '24.8.6 10:22 AM (211.218.xxx.194)

    아들 하숙비, 대학교 학비 부치느라고 밭매고 김메고 힘드셨겠죠.
    근데 또 자식한테 욕심은 있고. ....

    엄마가 부잣집 사모님처럼 집에서 논거 아니고, 하고싶어도 못한거일텐데.

  • 6. 같이 살때는
    '24.8.6 10:23 AM (61.105.xxx.145)

    버겁고 귀찮았겠죠
    미성년일때 결혼하기전 내품안이라 생각하고
    잘챙기지.. 이제와서 내 늙음도 의탁해야하고
    여러가지 생각드니..에휴..

  • 7. 남자들은
    '24.8.6 10:42 AM (118.235.xxx.248)

    왜 자기 엄마에게 서운했던걸 마누라에게 얘기 할까요?
    그게 자기 엄마 치는 무기인데

  • 8.
    '24.8.6 10:52 AM (121.167.xxx.120)

    가끔 한번씩은 초등 중학교때 엄마가 해주던 음식이 생각나고 먹고 싶을때가 있어요
    무관심하던 엄마가 지금 택배 보내시는건 예전에 아들에 못해 주었던 후회와 반성 같은데요
    노년에 시간적 여유도 생겼고요

  • 9. 어휴
    '24.8.6 10:52 AM (223.38.xxx.59)

    원글인데요..공감해주신분 의견 나눠주신분 감사합니다
    근데 너무 멀리 가신분 계시네요
    211.218 님 시골 산다고 다 밭매고 고생하지 않아요
    지역은 시골인데 전문직 아버님+사모님 이셔요
    욕심+고집+애정이 뭉쳐진 결과인듯요 ㅠㅜ

  • 10. 그거
    '24.8.6 12:57 PM (218.155.xxx.188)

    용심.
    자기 아들이 자기 음식 좋아한다-마누라(며느리) 음식은 해주니 먹긴하지만
    엄마 음식이 더 맛있다는 확인 받고 싶은 거
    요상한 경쟁 심리고
    덜 자란 부모 어른이라 그렇습니다.

    시동생이 신혼때 동서가 끓인 떡국이 간이 싱겁네 하고 지나가며 한 말
    시엄니가 두고두고 간직하며 걔가 마누라 음식 입에 안 맞아한다고
    바리바리 차리시는 걸 목격했어요

  • 11. 당근에
    '24.8.6 1:25 PM (220.117.xxx.35)

    나눔하세요 바로 가져가요
    나눔은 정말 ㅋㅋㅋ
    공짜라면 양재물도 마신다고 …
    나눔이 처리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207 고추가 엄청 단단해요 8 시골 2024/10/20 2,213
1640206 좋거나 바쁜 동재, 좋아! 12 비숲 왕팬 2024/10/20 1,908
1640205 부부 재산 얼마정도 되어야 12 .. 2024/10/20 4,575
1640204 별걸다 물어봅니다3(종류의 밀폐용기 밀폐력) 7 별걸다 2024/10/20 942
1640203 중학생아이 갑자기 슘을 못쉬겠다고 ㅠㅠ 5 .. 2024/10/20 2,563
1640202 요즘 삶 만족도 높아졌어요 19 요즘 2024/10/20 6,121
1640201 평생 가격비교예요 7 저는 2024/10/20 1,254
1640200 정년이 전라도 사투리 22 .. 2024/10/20 4,437
1640199 아침식사 새롭게 변화를 주었어요~ 2 다이어트 2024/10/20 2,646
1640198 모란시장 쇼핑기 .... 2024/10/20 798
1640197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폭로’ 백해룡 “용산과 수없이 통화했을 .. 3 응원합니다 .. 2024/10/20 932
1640196 로제 APT 노래 초대박이네요, 벌써 48밀리언 뷰 28 wow 2024/10/20 4,537
1640195 요즘 뭐가 맛있나요? 7 @@ 2024/10/20 1,506
1640194 엄마 간병 탈출을 꿈꾸는 K-장녀 30 착잡 2024/10/20 5,195
1640193 계단운동과 엘리베이터 10 .. 2024/10/20 1,567
1640192 조국 “금투세 폐지 반대할 것…검찰청 폐지해야 주식시장 살아” 11 혹시 2024/10/20 1,458
1640191 사이 나쁜 걸 티내는 동료 4 가나다 2024/10/20 1,344
1640190 연예인 결혼 중, 가장 부러운 건 손예진, 안 부러운 건 이효리.. 31 d 2024/10/20 6,481
1640189 퍼스트레이디 상영 ㄱㄴ 2024/10/20 430
1640188 Yg는 전래동요나 옛게임에서 후크를 가져오나봐요 7 지금 2024/10/20 1,099
1640187 큰조카가 레지던트였었는데 37 ... 2024/10/20 7,974
1640186 엔진오일 7 보통 2024/10/20 483
1640185 코스트코 상품권 2 sisi 2024/10/20 765
1640184 최근영화 출석 2024/10/20 302
1640183 하루에 6끼 먹는 퇴직남편 33 2024/10/20 17,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