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식성도 모르고 우기기만 하시네요

어휴 조회수 : 3,012
작성일 : 2024-08-06 10:03:23

누가요? 저희 시어머니가요 ㅠㅠ 

저희 남편이 시골 출신이라 고등학교 때부터 집 나와서 기숙사+자취를 오래 했어요

어머님 기억의 당신 아들은 16살 중3 시절이 거의 끝이지요

그러니 취향도 식성도 잘 모르시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저랑 연애부터 결혼까지 30년이 다되어가니 제가 더 잘 알지요

근데 그걸 묘하게 기분 나빠 하시며 얘는 원래 이걸 잘 먹는다 이걸 좋아한다고 억지로 강요하고 먹이려고 하세요

남편도 아니라도 자기 이거 별로 라고 해도 

굳이굳이 매번 철철이 택배로까지 보내셔서 처치곤란 만드시네요

오십살 넘은지가 언젠데 중학생 아들 먹일 양을 만드시고 더 먹어라 더 먹어라 ㅠㅠ 

나이 먹을수록 어려서 먹던걸 그리워 한다고 꾸역꾸역...

어머니 어머님 아들 샐러드랑 낫또로 아침 먹는 사람이에요 ㅠㅠ 

가끔 빨리 아들 객지 내보낸 엄마 마음 이해도 되고 그 기억의 단절이 짠하기도 하지만, 먹을걸로 고집 부리시니 지겨워요 

오히려 저희 남편은 고등학교 대학교때 엄마가 너무 관심없었어서 서운했다 하는데..

이  더위에 00 (특정지어 질까봐 뭔지는 안쓸게요) 한 박스 택배 받아놓고 짜증나서 쓰는 글입니다 

IP : 223.38.xxx.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6 10:05 AM (58.79.xxx.33)

    울시모 마흔 넘게 데리고 살았던 자식 안먹는 음식도 모르던데요. 뭘. 나이들어 기억의 조각이라고 생각하세요.

  • 2. 에휴
    '24.8.6 10:06 AM (14.53.xxx.152) - 삭제된댓글

    객지애서 자취할 때나 좀 잘해주시지

  • 3. ...
    '24.8.6 10:06 AM (114.204.xxx.203)

    부심이죠 다른건 못해주니 음시으로라도요
    엄마도 아들 손주준다고 탄산 과자 빵 아이스크림 싼거 쟁여두는데
    걔 성인병있어 사지마 말려도 안들어요
    그나마 좀 줄긴 했지만

  • 4. ..
    '24.8.6 10:07 AM (172.226.xxx.3)

    이런 글 보면 다들 기운들도 좋다 싶어요.
    난 내 몸 하나 먹고 살기도 지치는데
    결혼한 자식 먹을 것까지 걱정하는지..
    데리고 살 때 최선을 다하지 그랬나 싶기도 하고..

  • 5. 시골에서
    '24.8.6 10:22 AM (211.218.xxx.194)

    아들 하숙비, 대학교 학비 부치느라고 밭매고 김메고 힘드셨겠죠.
    근데 또 자식한테 욕심은 있고. ....

    엄마가 부잣집 사모님처럼 집에서 논거 아니고, 하고싶어도 못한거일텐데.

  • 6. 같이 살때는
    '24.8.6 10:23 AM (61.105.xxx.145)

    버겁고 귀찮았겠죠
    미성년일때 결혼하기전 내품안이라 생각하고
    잘챙기지.. 이제와서 내 늙음도 의탁해야하고
    여러가지 생각드니..에휴..

  • 7. 남자들은
    '24.8.6 10:42 AM (118.235.xxx.248)

    왜 자기 엄마에게 서운했던걸 마누라에게 얘기 할까요?
    그게 자기 엄마 치는 무기인데

  • 8.
    '24.8.6 10:52 AM (121.167.xxx.120)

    가끔 한번씩은 초등 중학교때 엄마가 해주던 음식이 생각나고 먹고 싶을때가 있어요
    무관심하던 엄마가 지금 택배 보내시는건 예전에 아들에 못해 주었던 후회와 반성 같은데요
    노년에 시간적 여유도 생겼고요

  • 9. 어휴
    '24.8.6 10:52 AM (223.38.xxx.59)

    원글인데요..공감해주신분 의견 나눠주신분 감사합니다
    근데 너무 멀리 가신분 계시네요
    211.218 님 시골 산다고 다 밭매고 고생하지 않아요
    지역은 시골인데 전문직 아버님+사모님 이셔요
    욕심+고집+애정이 뭉쳐진 결과인듯요 ㅠㅜ

  • 10. 그거
    '24.8.6 12:57 PM (218.155.xxx.188)

    용심.
    자기 아들이 자기 음식 좋아한다-마누라(며느리) 음식은 해주니 먹긴하지만
    엄마 음식이 더 맛있다는 확인 받고 싶은 거
    요상한 경쟁 심리고
    덜 자란 부모 어른이라 그렇습니다.

    시동생이 신혼때 동서가 끓인 떡국이 간이 싱겁네 하고 지나가며 한 말
    시엄니가 두고두고 간직하며 걔가 마누라 음식 입에 안 맞아한다고
    바리바리 차리시는 걸 목격했어요

  • 11. 당근에
    '24.8.6 1:25 PM (220.117.xxx.35)

    나눔하세요 바로 가져가요
    나눔은 정말 ㅋㅋㅋ
    공짜라면 양재물도 마신다고 …
    나눔이 처리 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312 브라질은 여자들도 축구를 엄청 잘하네요 ㅇㅇ 2024/08/08 545
1608311 다음주에 런던여행가는데 현지 어떤가요 ㅠㅠ 7 아휴 2024/08/08 3,773
1608310 네이버 줍줍 5 ..... 2024/08/08 2,347
1608309 웬즈데이- 재밌나요?? 10 -- 2024/08/08 1,831
1608308 서울4억대 아파트 산 자매인데 넘 이쁘네요. 17 ... 2024/08/08 23,439
1608307 열대야 끝인가요 11 ... 2024/08/08 7,378
1608306 미국에 한인친구 아들 결혼축하금 얼마나 해야해요? 10 Life i.. 2024/08/08 2,159
1608305 尹 만난 해병장교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군인 대우해 .. 24 안부끄럽냐?.. 2024/08/08 4,617
1608304 시어머니 너너너너너너너 3 또니 2024/08/08 2,629
1608303 효과본 운동영상 하나씩만 추천해주세요 5 둔녀 2024/08/08 1,558
1608302 50세 영어교사 출신 전업 주부 뭐 하면 좋을까요? 15 백수 2024/08/08 5,946
1608301 직장다니며 겪은 상처로 정신적 후유증이 커요. 8 ..... 2024/08/08 3,059
1608300 팔뚝 지방분해주사. 효과있나요? 5 소 때려잡기.. 2024/08/08 1,801
1608299 내일은 민주당 경기당원 투표일! 2 파비올라 2024/08/08 487
1608298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도 관심 안 가짐 7 거니복터져 2024/08/08 2,152
1608297 슈가가 탔다는 전동 킥보드 이런거 아닌가요? 30 ㅇㅇ 2024/08/08 6,314
1608296 어릴때 학대한 부모도..늙네요. 8 .. 2024/08/08 4,775
1608295 나는솔로 -지자체에서 억대 광고 협찬 12 ........ 2024/08/08 4,734
1608294 미국 82님들 해리스가 선택한 부통령후보 어떤가요?? 7 팀월즈 2024/08/08 2,655
1608293 넷플릭스에 한끗차이 1 ㅓㅎㅇ 2024/08/08 2,276
1608292 순자 쿨녀 그자체 4 ... 2024/08/08 3,920
1608291 내일 오전에 대장내시경 하는데요(살짝 더러움 주의) 6 궁금 2024/08/08 1,284
1608290 언론과 민주당은 필리핀 이모들 왜 반대안하나요? 31 궁금 2024/08/08 3,605
1608289 블랙핑크8주년 라방하네요 1 ㅇㅇ 2024/08/08 1,331
1608288 인스타에 아역배우 계정 5 mi 2024/08/08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