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액땜이라는 말 믿으시나요

조회수 : 1,794
작성일 : 2024-08-06 08:16:27

전 안 믿거든요. 무슨 불운 총량의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제가 얼마전에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제가 운전을 한 것도 아니고 아무 잘못 없이 그냥 골목길에 지나가다 뒤에서 빨리 달려오는 택시에 치였어요. 팔다리 찰과상에 갈비뼈 두대가 부러졌고요. 다들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다 큰 일 날 뻔 했는데 액땜한거다 그렇게 위로를 해주더라고요. 왜? 내가 무슨 사고를 당해야만 하는 나쁜 운이 있었다는 건데 납득이 안 갔죠. 사고를 당하지 않았으면 더 좋은 아닌가요? 사람들은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구나 싶었어요. 덕분에 휴가 전후로 피티 빡세게 받고 운동 열심히 하면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려고 한 계획 다 포기하고 체육관 등록한 거 취소하고 목발하고 쩔뚝거리면서 매일 물리치료 받으러 병원 다니면서 한달을 보냈네요. 

그런데요, 7월 마지막날 친정 언니가 전화를 했어요. 나 소름돋았어, 그러면서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제 명의로 된 아파트 세금 대신 내주러 은행에 갔는데요. 딱 그 날, 택시 보험회사에서 위자료? 합의금? 그런 돈을 송금했는데 그게 제 아파트 세금이랑 액수가 정확히 같더래요. 언니가 이거 액땜한거 아니니? 묻는데 액땜은 아니고, 호사다마? 아니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건가? 뭐라고 그러죠? 표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암튼 신기하네요, 날짜와 액수가 맞아 떨어졌다는게. 

IP : 182.231.xxx.5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8.6 8:18 AM (114.204.xxx.203)

    그렇게 위로해야 이겨내기 쉽죠
    진짠지 아닌진 아무도 모름

  • 2. 우연의 일치
    '24.8.6 8:21 AM (223.39.xxx.16)

    보상액과 세금액이 같았다 그것은 호사다마도 아니고 오비이락도 아니고 그냥 우연의 일치인거죠.

    그리고 사고에 관해서는 음.. 내가 재수가 없어서 사고가 났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일을 막으려고 그 사고가 났다, 즉 액땜이다 생각하는게 기분상 더 낫지 않나요?

  • 3. ..
    '24.8.6 8:38 AM (118.235.xxx.55) - 삭제된댓글

    이미 벌어진일 위로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해요

    예를들면 "비오는날 결혼하면 잘산다' 이런거요
    옛날엔 마당에서 결혼하고 음식도 밖에서, 손님들도 밖에서 치루는데 비오면 망이죠
    그러니 잘산다는 덕담과 위로로 애써 넘기는거죠

  • 4. 그건
    '24.8.6 8:47 AM (218.54.xxx.75)

    이래저랴 어차피 내야 할 돈 아니었나요?
    액땜이건 호사다마, 까마귀랑 배... 전부다
    이 일애는 맞지 않는 표현인건 확실해요.

  • 5. 아하
    '24.8.6 8:48 AM (151.177.xxx.53)

    비오는 날 이사하면 부자된다.
    비 맞고 들여온 가구는 복가구다.
    이거 맞는 말이고 제가 산 증인 입니다.

  • 6. 아이고야
    '24.8.6 8:56 AM (70.24.xxx.69)

    액땜이란 그런상황에 쓰는게 아니죠~~

  • 7. ..
    '24.8.6 3:07 PM (211.234.xxx.112) - 삭제된댓글

    액땜은 큰 나쁜일을 작은 나쁜일로 막는 경우에 쓰는 거죠.
    원글이 온 몸을 던져 몇푼 안되는 세금 막았나 보네요~

  • 8. ..
    '24.8.6 3:08 PM (211.234.xxx.112)

    액땜은 큰 나쁜일을 작은 나쁜일로 막는 경우에 쓰는 거죠.
    이 경우는 거꾸로
    원글이 온 몸을 던져 몇푼 안되는 세금 막았나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1144 김건희가 살길은... 17 ㄱㄴ 2024/08/06 3,628
1611143 장대높이뛰기 대단하네요 1 2024/08/06 1,636
1611142 공주펜션추천부탁 5 군인부모 2024/08/06 692
1611141 아들 식성도 모르고 우기기만 하시네요 10 어휴 2024/08/06 2,999
1611140 발을씻자 옷에 사용해도 얼룩 안생기나요? 9 2024/08/06 2,028
1611139 어제밤에 귀뚜라미 소리 들었어요 1 2024/08/06 871
1611138 옛날에 고백공격 받은적있는데 11 00 2024/08/06 2,713
1611137 안녕하세요 혹시 겁이 많으신데 극복하신 분 계신가요? 5 유유리 2024/08/06 1,192
1611136 구축 인테리어 어느정도 해야할지.. 34 로미 2024/08/06 3,455
1611135 회사인데 정말 기분 꼴려서 전부 다 트집잡고 있어요. 어쩌나요.. 3 기분전환 2024/08/06 1,864
1611134 누가 더 잘 못했다고 보시나요 ? 34 ........ 2024/08/06 4,669
1611133 집에서 에어컨 끄는 사람,밖에 나가서는?? 4 솔직히 2024/08/06 1,988
1611132 '그들만의' 화려한 사면...이명박김태효김관진김기춘, 이번엔? 7 ... 2024/08/06 807
1611131 엄마집 에어컨고장인데 사설은 어디로 알아봐야할까요? 4 2024/08/06 904
1611130 민주당 진성줔 이제 이러지도 저러지도 20 .. 2024/08/06 1,740
1611129 해외여행 후기 보면 한국인들 대단하네요 21 00 2024/08/06 8,319
1611128 새차 받고 경고등 뜬거 안없어지는데 2 2024/08/06 985
1611127 어디 비오나요? 이런 질문글 (추가) 16 alfo 2024/08/06 1,499
1611126 방탄커피에 카페라떼 사용해 보신 분 1 커피 2024/08/06 587
1611125 어제 지하철에서 커플이 싸우는데 14 ........ 2024/08/06 7,366
1611124 Ott 추천해 주세요 2 Ott 2024/08/06 981
1611123 간헐적 단식 1일차부터 무너짐 6 의지박약 2024/08/06 1,725
1611122 Lg 프라엘 인텐시브 와 동국 마데카프라임 마사지기기 2 2024/08/06 938
1611121 안맞는 병원이 있다고 보시나요? 9 ㅇㅇ 2024/08/06 1,004
1611120 오늘 수능 100일이죠? 11 .. 2024/08/06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