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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가 엄살이 심하고 말도 많아요..자꾸 무반응하게 돼요

ㅁㄶ 조회수 : 2,988
작성일 : 2024-08-05 23:23:03

관심바라기형이에요.

사랑은 정말 많이 받고 자란 막내고요.

아이가 좀 많이 산만하고 부산해서

원래 호들갑, 소음, 동작이 많아요.

adhd 진단받았고..그때문에 그럴거라 생각해요.

이 아이들이 끊임없이 손발을 모터처럼 움직이잖아요.

 

엄살이 너무 심해서

초등때, 어차피 공부도 착석도 안되니

보건실, 화장실을 시도때도 없이 다녔고요

맨날 약받아먹고 어디에 반창고 붙이고 오고...

조퇴 수시로 하고..

집에서도 칼에 살짝 갖다 대어 자국이 나거나 

표피가 살짝 그어진 정도면

'살점이 떨어졌다'고 난리를 쳐요. 

피가 한점 톡 맺히면 '피가 엄청 많이 난다'고 하고요. 

그러니 너무 질리고, 거기에 대해 무감각해져요.

그리고 꼭 저를 부르고

괜찮아? 하면서 공감의 제스추어를 해주길 바라는

중학생인데요.

너무 피곤하고요. 

밤이 되면 잘 시간인데 끊임없이 말하고,

다른 사람 한 마디 할 때 열마디 일방적으로 쏟아내고,

춤추고 노래하고,

갑자기 궁금한거 있으면 맥락없이 묻고...하니

솔직히 밤되면 아무 말도, 심치어 쳐다보기도 힘들어서...

발가락 식탁다리에 부딪힌 정도면 제발 혼자 알아서 하면..

그럼, 저도 맘이 자연스럽게 동해서

괜찮아? 어디 보자..아프겠네..

당연히 나오겠죠.ㅠㅠㅠㅠ 

근데 봐줘봐줘 나좀 보라고..내가 이렇게 아프다고오~~~~~~~~~~~하니깐..

ㅠ.ㅠ

저녁만되면 피로도가 너무 높아요.

아무데도 안가고 하루종일 같이 보냅니다. 

학원 안다니고요. 태권도 하나 다녀요. 

IP : 222.100.xxx.5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은
    '24.8.5 11:25 PM (70.106.xxx.95)

    약은 먹고 있어요?

  • 2.
    '24.8.5 11:28 PM (223.62.xxx.143)

    이런것 보면 부모 사랑 받고 안 받고 상관없이 성정은 그냥 타고나는 건가 봐요.

  • 3. ㅁㅁㅁ
    '24.8.5 11:30 PM (222.100.xxx.51)

    아이가 어릴때부터 최강 귀요미였어요.
    인물도 좋고 귀엽고요.
    세상에 얘보다 귀여운 애 없다 생각할 정도로 예뻐했어요.
    지금도 애정하지만, 정말....피곤하고,
    아이 본인을 위해, 대화를 적절하게 하는 법,
    관심 없어도 혼자 잘사는 법 꼭 배우게 해주고 싶어요.ㅠ

  • 4. 일단은
    '24.8.5 11:34 PM (70.106.xxx.95)

    콘서타나 애더럴 같은 이미 알려진 유명한 약들도 많고요
    약에대한 반응도 좋은 경우가 많아요
    약으로 증상을 좀 눌러주면서 그 시간에 공부나 대인관계를 하고
    배우는거에요 (약을 먹지않고 돌아다니며 산만하기만 하면
    교사에게 지적받고 혼나거나 또래들에게 거부당하는 경험이 늘면서 아이 자존감에 좋지않아요. 이건 성인이 되어도 회복이 안돼요)
    그렇게 시간을 늘려가면서 성인무렵엔 스스로 대처하는법을 배우는거구요
    진단까지 받았고 이미 약을 드시는중이면 상담 치료 꾸준히..

  • 5. 약물치료하다가
    '24.8.5 11:37 PM (222.100.xxx.51)

    이약 저약 바꿔보아도 다 부작용으로
    아이가 자꾸 토하고 밥못먹고 잠못자고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약물치료는 중단했어요.
    이번 방학에 안그래도 다시 가볼까 하는 중이에요.

  • 6. 꾸준히
    '24.8.5 11:38 PM (70.106.xxx.95)

    포기하지말고 용량과 종류를 바꿔가며 시도하세요

  • 7. 엄마 맞아요?
    '24.8.5 11:46 PM (211.241.xxx.107)

    글을 읽는데
    엄마가 쓴 글이라기보다 선생님이 쓴 글 처럼 느껴지는거죠
    남의 아이 이야기하듯 하네요

  • 8. 자식이라도
    '24.8.5 11:57 PM (58.29.xxx.96)

    힘들게 하면 그럴수 있죠
    엄마맞아요
    그러니 저리 데리고 하루 종일 씨름하죠!
    님도 병원가셔서 상담도 받아보세요.
    힘들면 약도 드시고

  • 9. 하물며
    '24.8.6 12:00 AM (70.106.xxx.95)

    친엄마인 님도 가장 사랑하는 존재인 내 아이가 버거운데
    밖의 타인들은 더 심하게 반응하기 쉬워요.
    그걸 조절하기위해 적극적 치료가 필요해요.

  • 10. ....
    '24.8.6 12:01 AM (114.204.xxx.203)

    힘들게 하면 내 자식도 마냥 이쁘진 않아요 ...
    글만 읽어도 피곤한대요.
    경우는 다르지만 우리애도 그래서 힘들어요

  • 11. ㅠㅠ
    '24.8.6 12:44 AM (59.30.xxx.66)

    상담 받으러 애랑 같이 가 보세요
    혹시 약만 애 혼자 받으러 가진 않죠?
    애들은 본인이 유리하게만 말해서요.

  • 12. ...
    '24.8.6 5:23 AM (115.22.xxx.93) - 삭제된댓글

    adhd는 선천적인거아닌가요
    태어날때부터 집중력부족, 과잉행동을 타고난거라..
    그나마 사랑을 많이줘서 엄살 산만 정도고
    애정도 안주면 폭력 폭언에 난폭한 아이가 되었겠죠.
    adhd도 말해야아는정도가 있고
    동네에서도 유명한 아이가 있고..양상이 다양하더라구요

  • 13. ...
    '24.8.6 5:24 AM (115.22.xxx.93)

    adhd는 선천적인거아닌가요
    태어날때부터 집중력부족, 과잉행동을 타고난거라..
    그나마 사랑을 많이줘서 엄살 산만 인거고
    애정도 안주면 폭력 폭언에 난폭한 아이가 되었겠죠.
    adhd도 말해야아는정도가 있고
    동네에서도 유명한 아이가 있고..양상이 다양하더라구요

  • 14. ㅇㅇ
    '24.8.6 9:23 AM (123.111.xxx.212) - 삭제된댓글

    작은상처보면 괜찮아? 하지 마시고 응 괜찮네~ 이정도는 별거아니야 하세요

  • 15. ...
    '24.8.6 9:48 AM (121.135.xxx.117)

    Adhd엄마들이 대부분 무신경하거나 차가와 보입니다. 그 엄마들이 원래 그랬다기모다 아이가 워낙 유별나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나아지지 않고 공암하기 어려운 말과 행동을 몇년동안 계속받아주다가 지친거에요. 남들에게 민망한 감정, 통제가 안된다는 무력감, 실패감에 점점 더 무표정해지시거나 차가와지시더라구요. 약 잘 맞는걸 꼭 잘 찾아서 잘 먹여야 해요. 아이 약먹이는게 쉽지 않은데 혼자 먹으라고 하면 앜되고 온식구가 시간 맞춰서 막이려고 하다보면 나아져요. 아이가 약먹으면 드라마틱하게 좋아집니다

  • 16. ㅁㅁㅁ
    '24.8.6 10:48 AM (222.100.xxx.51)

    정말 드라마틱하게 좋아진다면야......안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시 아이와 얘기해서 병원 가보려고 해요. 어젯밤 얘기하니 싫다..했지만.
    저도 그렇게 무반응인 제 자신이 참 괴로워요.
    그런데 지나치고 반복되는 소리는 사람을 무감각하게 만들어요.......그건 보호본능이라 생각.
    그래도 어른이니 그걸 이겨보려고 하는거죠

  • 17. ㅁㅁㅁ
    '24.8.6 10:49 AM (222.100.xxx.51)

    아이가 그나마 폭력적이거나 공격적 성향이 없고,
    규범이탈도 반복 교육에 의해 이제 안하거든요.
    그동안 약물치료 없이도 큰 문제는 없었는데..
    친구가 없어서..아이가 속상해 하니..ㅠㅠㅠ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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