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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윗집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걸 알게되었는데요,,

조회수 : 20,543
작성일 : 2024-08-05 19:49:27

윗집에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이 사시는데 

할아버지가 오랫동안 집에서 요양을 하시더라구요 

자식은 서울에 .. 

잘안와요 

명절에 며느리가 한번도 안온다고 ..

 

저희랑 왕래하는 사이는 아니고 

가끔 엘베에서 마주치면 아이들 예뻐해주셔서

인사드리고 

작년 겨울 제가 김장김치 맛보시라고 두어포기 갖다드렸더니

크리스마스 선물로 우리 애들 학용품 세트을 문구점에서 사다주셨어요...

 

그런데 최근에 경비실 아저씨 하는 말씀이 

할아버지가 최근에 돌아가셨다고 

그 이후로 할머니를 마주친적이 없는데..

 

늦었지만 ㅜㅜ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요 ㅠㅠㅠ

가끔 윗층서 인기척이 안들리면 신경쓰이더라고요 

발쿵쿵이라도 들림 아 ... 잘계시는구나 했어요

워낙 아들 자식 한명 강남에 산다는데 

찾아오질 않는다는 말씀 자주 하셨 ㅜㅜ

IP : 122.32.xxx.181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5 7:52 PM (223.62.xxx.200) - 삭제된댓글

    그 정도 오고가는 게 있었던 이웃 이라면 마음이 쓰이죠. 저라면 늦었지만 조의금 10정도 할머니께 위로의 말과 함께 올라가서 드리고 올 것 같아요.

  • 2. ㅇㅇ
    '24.8.5 7:52 PM (116.42.xxx.47)

    요리 잘하시면 더운 여름 혼자서 안챙겨드실테니
    밑반찬 종류??
    말복에 삼계탕

  • 3. ㅇㅇ
    '24.8.5 7:56 PM (180.230.xxx.96)

    원글님 마음이 좋으신 분이네요
    윗님 얘기하신것 처럼 삼계탕 같은것도 좋을거 같아요
    혼자서는 그런거 잘 안해먹게 되잖아요
    몸보신도 되고

  • 4. ...
    '24.8.5 8:01 PM (211.227.xxx.118)

    조의금보다 음식 챙겨드리면 좋아하실듯요.

  • 5.
    '24.8.5 8:05 PM (115.138.xxx.13)

    저도 할머니 밑반찬이나 몸보신용으로
    삼계탕등 먹을게 좋을듯 해요.

  • 6. 너무
    '24.8.5 8:06 PM (61.36.xxx.194)

    좋은 분이네요. 원글님
    조의금보다 음식에 저도 한표요.
    어르신들 챙겨야 하는 단백질 음료 같은 선물도
    좋을 거 같아요

  • 7. 아 그렇군요 ~
    '24.8.5 8:09 PM (122.32.xxx.181)

    저도 연세드신 부모님이 멀리 계셔서.. 신경이 쓰이거든요
    저 삼계탕 잘 하는데!! ㅋㅋ
    그런데 음식을 좋아하시려나 …ㅜㅠ 모르겠네요

  • 8. rosa7090
    '24.8.5 8:11 PM (222.236.xxx.144)

    삼계탕 잘하시면 해다 드릴 거 같아요.
    할머니 마음이 따뜻해 지실 듯 해요.

  • 9.
    '24.8.5 8:12 PM (220.117.xxx.26)

    나이 들면 누가 주는 음식 좋죠
    해먹을 에너지 없으니 김이랑 김치만 먹고 그러죠

  • 10. ....
    '24.8.5 8:13 PM (1.229.xxx.180)

    먹거리랑 셀렉스 로유슈거 프로틴 드리세요~~

  • 11. 원글님
    '24.8.5 8:14 PM (116.42.xxx.47)

    음식 받으시면 감동하셔서 우실지도 몰라요
    자식도 안챙기는데 이웃이 챙겨주면 자식보다
    낫다고 고마워하실겁니다
    노인분들 남편이 떠나면
    자식들이 찬밥 취급한다고 서러워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마음이 많이 약해지세요 ㅜ
    원글님도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네요

  • 12.
    '24.8.5 8:14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음식해서 갖다드리면 찾아와준거에 너무 고마워하실듯

  • 13. 수박
    '24.8.5 8:15 PM (223.39.xxx.78)

    컷팅해서 가져가면 좋아해요

  • 14. 바람소리2
    '24.8.5 8:16 PM (114.204.xxx.203)

    반찬 좀 해다 드리면 어떨까요

  • 15. 뿌엥
    '24.8.5 8:21 PM (211.243.xxx.169)

    오랜만에 예전에 내가 알던 82 같아서 진짜 좋네요.

  • 16. --
    '24.8.5 8:27 PM (122.36.xxx.85)

    음식이요. 노인분들 드실만한 반찬.. 혼자 계시면 밥 해먹기 쉽지 않죠.

  • 17. 우왕~
    '24.8.5 8:28 PM (180.68.xxx.158)

    원글님 아주 칭찬해~
    이렇게 온정이 넘쳐나는 세상되면 좋겠어요.
    원글님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18. 솔솔
    '24.8.5 8:30 PM (112.186.xxx.56) - 삭제된댓글

    원글 너무 착하시다. 이런분들 댁 아이들 다 잘되더란..

  • 19. 칭찬합니다
    '24.8.5 8:47 PM (175.209.xxx.48)

    마음씨 따뜻해요ㅡ

  • 20. ..
    '24.8.5 8:47 PM (58.236.xxx.168)

    원글님
    그런마음으로도 참 이쁘신데
    제가 다 고맙네요 복받으세요

  • 21.
    '24.8.5 8:56 PM (124.50.xxx.47)

    마음만으로도 고마워하실 거예요.
    얼마전에 친정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엘베 탔는데 라인에 사시는 분이 힘내라고 살짝 안아주셧대요. 그 얘기하면서 엄마는 고마웠다고 울먹이고 듣는 저는 울음 참고.

  • 22. ....
    '24.8.5 8:58 PM (172.225.xxx.227)

    사람 사는 글..너무 고맙습니다..

  • 23. 사랑
    '24.8.5 8:58 PM (116.32.xxx.155)

    음식 받으시면 감동하셔서 우실지도 몰라요
    자식도 안챙기는데 이웃이 챙겨주면 자식보다
    낫다고 고마워하실겁니다
    노인분들 남편이 떠나면
    자식들이 찬밥 취급한다고 서러워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마음이 많이 약해지세요 ㅜ
    원글님도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네요22

  • 24. 요즘
    '24.8.5 9:15 PM (182.211.xxx.204)

    같은 복날 삼계탕 좀 드셔보라고 갖다드리면서
    위로해 드리면 좋겠네요. 마음 좋게 쓰셔서 복받으실듯.

  • 25. 원글
    '24.8.5 9:31 PM (122.32.xxx.181) - 삭제된댓글

    애들 챙기고 왔더니…. 댓글에 제가 더 따뜻해지네요..
    얼마전 윗층에 누수가 생겨서 올라갔다 왔는데
    그때도 할아버지 계셨거든요 ㅠ
    맘이 안좋아요 …
    음식이랑 과일 생각해볼게요!!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

  • 26. 원글
    '24.8.5 9:35 PM (122.32.xxx.181)

    애들 챙기고 왔더니…. 댓글에 제마음이 더 따뜻해지네요..
    얼마전 윗층에 누수가 생겨서 올라갔다 왔는데
    그때도 할아버지 계셨거든요 ㅠ
    맘이 안좋아서 .. 어찌해야할지 몰랐는데 의견주셔서 감사해요..
    음식이랑 과일 생각해볼게요!!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 27. 원글님
    '24.8.5 9:56 PM (58.233.xxx.28)

    제가 다 감사하네요.
    혼자 드시려고 뭘 하시지도 않을 것 같아요.
    사별하면 마음 힘듬이 최소 3년은 간다는데....
    원글님이 전하는 음식 힐머니께서 잘 드시고 기운 내셨으면 좋겠네요.

  • 28. 아..
    '24.8.5 10:47 PM (169.212.xxx.150)

    이 따수운 정에 눈물이 흐르네요

  • 29. ...
    '24.8.6 4:28 AM (108.20.xxx.186)

    원글님 고운 마음 정말 고맙습니다.
    원글님 가정 그리고 원글님께서 말씀하신 멀리 계신 원글님의 부모님 모두 건강히 여름 잘 보내시기를 바랄께요!

  • 30. 이왕이면
    '24.8.6 5:31 AM (211.104.xxx.83)

    혼자 드시는것보다 같이 드실수있는 분위기면 좋겠네요
    될지모르겠지만..

  • 31. 70.
    '24.8.6 6:15 AM (180.92.xxx.77)

    마음씨가 고운 원글님이시군요.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하던 사람 저도 나이가 들어 하는 일이 점점 없어지고
    오늘은 무엇을 해서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 만나는 것도 하루 이틀이고, 사회적으로 의무적으로 만나야 할 사람이 없으니 사람이 제일 그립습니다.
    제 생각에는 할머니랑 의논하셔서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식당이나 음식점에 가서 두 분이 같이 음식 나누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커피 좋아하시면 좋은 커피집에 가서 마주 앉아서 눈 맞추고 웃으면서 커피 한잔도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인연 이어지기 기원합니다.

  • 32. ...
    '24.8.6 7:08 AM (221.167.xxx.237)

    이웃사촌이란 말이 괜하 있는게 아니네요
    멀리 떨어진 가족보다 마음이 더 가고 챙기고 싶어지고..
    안찾아오고 못찾아오는 자식도 사연이 있겠죠
    일부 정말 나쁜 사람들 제외하고요
    원글님 좋은 마음씨로 걱정하고 챙겨주는 마음처럼
    우리도 그렇게 하면 다들 좀 더 행복하고 따뜻해질거 같네요
    맛있는거 해다드리는거 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 33. 짜짜로닝
    '24.8.6 7:09 AM (172.226.xxx.45)

    님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과일 장봐서 갖다드려도 좋겠어요.

  • 34. 봄날처럼
    '24.8.6 8:00 AM (116.43.xxx.8)

    삼계탕에 전복이랑 낙지 넉넉히 넣어 미나리 숨 죽여 올려드리세요
    맘씨 예쁜 원글님 댁도 같이 드시구요

  • 35. happ
    '24.8.6 8:42 AM (118.235.xxx.26)

    삼계탕 해서 지퍼백에 1인분씩
    얼려서 드려보세요.
    한그릇만 드실 거 안얼리고요.

    혼자 입맛도 없을텐데 국물이 좋죠.
    밥만 말아 혹은 삼계탕만 한그릇
    먹어도 든든하겠고요.

    마음 씀씀이가 참 이쁜 원글이네요.

  • 36.
    '24.8.6 9:48 AM (1.238.xxx.15)

    착하신 분
    정말 천사시네요.

  • 37. 다른의견
    '24.8.6 9:52 AM (223.62.xxx.22) - 삭제된댓글

    제가 극 i인데 원글님처럼 정 많은 성격이에요.
    원글님처럼 신경이 쓰여 챙겨드렸더니 그 다음부터 그 분이
    제게 너무 의지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라면 지금처럼 윗층에서 소리가 나는지(잘 지내시는지)만 확인하고 경비실 통해 안부 전해듣는정도로 거리두고 지낼 것 같아요

  • 38. Ahora
    '24.8.6 10:07 AM (200.62.xxx.97)

    음식해서 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원글님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네요

  • 39. ㅜㅜ
    '24.8.6 10:18 AM (211.58.xxx.161)

    자식도 안찾아오는데 의지하던 영감가시면 진짜 막막할거같아요ㅜ말벗이라도 해드림좋죠

  • 40. 이글진짜좋아
    '24.8.6 12:30 PM (210.94.xxx.89)

    옛날, 모두가 그리워하는 그 때 감정들이 떠올라서요,

  • 41.
    '24.8.6 2:41 PM (211.234.xxx.203)

    이웃도 이렇게 마음이 쓰이는데
    자식놈들이 찾아오지도 않는다니
    넘 나쁘네요
    원글님 아이들에게 학용품 선물 챙겨주시고 이런분이면 경우있는 분들같은데요
    삼계탕도 좋지만 불앞에서 원글님 더울거 같아요
    과일이나 떡 정도면 어떨까 싶어요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 42. 좋은마음 좋은글
    '24.8.6 3:05 PM (112.149.xxx.140)

    원글님 덕분에 저도같이 마음 따뜻해졌어요
    이런분들
    복이 알아서 찾아가더라구요
    복 많이 받으세요

  • 43. 그랑
    '24.8.6 3:09 PM (210.108.xxx.139)

    여기서 20년 살았고 앞집이며 같은 라인의 인사하며 지내는 이웃들이 좀 되거든요.
    얼마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위로의 인사라도 건네는 분들 무척고맙더라구요. 전 몰랐는데 아버지랑 예전에 동네서 이러저러했다 하며 봉투 주고 가신 분들도 계셨구요.
    반면에 제일 많이 마주친 앞집사람들은 그뒤로 만나도 아무 말도 없고ㅎㅎ
    그런 일에서 인성보이고 더 감사함 느끼고 그렇더군요.
    인사해주신 이웃분들께는 감사해서 조그맣게 성의표시 했습니다.
    원글님, 뭐든 드리면 그분은 고마워하실거에요.
    뭐 안드리더라도 위로의 말씀만으로도 충분할겁니다.

  • 44. 보헤미안
    '24.8.6 5:08 PM (106.102.xxx.161)

    어떤 마음일지 알 것 같아요. 저희 윗집 혼자 사시던 아저씨, 고독사 하신걸 나중에 알고나서 얼마나 오래 생각나던지요. 얼마전 두 층 아래 할아버지도 돌아가셨는데 성당 갈때마다 기도해요.

  • 45. 감사합니다
    '24.8.6 5:20 PM (118.33.xxx.228)

    오랜만에 인간적인 글을 봅니다
    김장김치도 나눠드렸다니 요즘 같은 세상에 참 따뜻하신 분이네요
    간단하게 빵이라도 사서 잠시 앉아 말벗해드리는것도
    큰 위안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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