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덩어리라 남 괴롭히는 사람들이요
굳이 들러 붙어서 꼭 사람 기분 잡치는 말 하고
빈정대고 비죽거려야만 사는 인간들 본 적 있는데
저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견딜까 싶었거든요
저렇게 살면 혼자 못 있을텐데...
혼자일 때야 말로 쓰레기 같은 자기를
온전히 만나야 하는 시간인데
옆에서 보니
진짜 혼자 못 있고 혼자 남겨지면 안절부절 하면서
계속 같이 붙어있을 사람 찾아 다니더라고요
누구 붙잡으면 이제 신나게
남 얘기, 뒷담 험담 조롱 비웃기
자기 열등감을 남한테 투사하는거죠
붙어 있을 사람 없으면 어디 전화라도 돌려야하고
담배라도 계속 펴야하고
정신 팔리게 핸드폰 게임 6개 7개씩 돌려야하고
만취할 정도로 술 마셔야 하고
자기 자신을 필사적으로 외면하기 위해서
굉장히 바쁜 모습
그게 가장 큰 벌인거 같아요
자기 스스로도 같이 있기 싫어하는 존재로 남겨지는 것
자기도 자기랑 있기가 싫어서 끊임없이
피해다니고 싶은 존재가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