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잣말처럼 끊임없이 불평하는것도 정신병 인가요?

00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24-08-05 15:45:40

엄마가 그러는데요

티비 보면서도 혼잣말로 계속 

"어~? 칫 왜저래 꼴깝이네 아휴 젤싫어 " 

 

운전하면서 끊임없이 투덜투덜

특별한 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운전하면서 신호등 안걸리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신호등 걸릴때마다

" 아오 씨 걸렸네 아씨 앞차만갔네 아씨 여기 신호등 왜이리 길어" 

 

주차장에서도 마찬가지. 식당에서도. 

 

어디 입장할때 줄이라도 서면 

엄마가 선 줄과 옆줄 계속 쳐다보면서 옆줄이 조금이라도 먼저 줄어들면 

반드시. 그거갖고 말하고 투덜대요. 에이씨! 이러면서. 

 

수십년간 이랬고

그래서 저 어릴때 엄마랑 식당이나 가게 가서

엄마가 혼잣말로 저러는거 사장님이 듣고 혹시 싸움나거나 봉변 당할까봐 무서웠던 적이 많아요

(대부분 모른척 해주시더라구요. 안들렸을수도 있고요)

 

엄마는 혼잣말처럼만 저러고 

(저 들으라고 제 앞에서 더 심하게 저러는 것도 있어요) 

 

실제 남들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해요

남들 앞에서는 세상에 그런 천사가 없어요 

옷 산거 환불이나 교환도 못할정도로 소심 덩어리라서 옷이 작으면 교환도 못하고 차라리 그 같은 옷을 사이즈 맞게 하나 더 사는 행동을 할 정도. 

 

지인들에게도 세상 천사구요. 같이 식사하면 먼저 계산 다 해주고. 

집에 와서 제 앞에서 혼잣말로 투덜투덜 돈아깝다고. 

 

전에는 잘 모르는 사람이 (10년전쯤 같은 직장에서 잠깐 있던 아저씨고 연락도 안함) 셋째 청첩장을 문자로 보냈다고.. 첫째 둘째도 그런식으로 보내서 다 축의금 냈는데 또 보냈다고 투덜투덜.

 

우리집에서 그 분에게 축의금. 조의금 받은적은 없고 이제 받을일도 없어요

 

가지 말라고 했죠 연락도 안하고 아는 사람도 없는 결혼식을 왜 가냐고. 

 

기어코 가서 축의금 내더라구요 ㅎㅎ

받았는데 어떻게 안가냐고. 고맙단 말도 못듣고.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며 살다가 나이 40 넘어서 

엄마가 절 키울때 했던 언행들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었구나(지적장애가 좀 있는 것 같아요) 하나씩 깨닫게 되는데.. 혼잣말 하는 건 아직도 저래요 

IP : 106.243.xxx.1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5 3:47 PM (58.29.xxx.96)

    있는데서만
    혼자있을때는 안할꺼에요.

  • 2. 정신병은
    '24.8.5 3:49 PM (119.192.xxx.50)

    누군가와 대화하듯 주고받아요
    원글님 어머님이 하는 그런말들은 그냥 나이든 사람들이
    자주 그래요

  • 3. ㅁㅁㅁ
    '24.8.5 3:50 PM (223.39.xxx.49) - 삭제된댓글

    혼잣말 하는게 뭐 어때서요? 다른분두 아니고 님 어머니인데 이런 게시판에서 욕을 하는건 좀 그렇습니다

  • 4. 00
    '24.8.5 3:50 PM (106.243.xxx.154)

    제 앞에서만 그러는 걸까요?
    제가 계속 못들은척 했더니
    요즘은 전략을 바꿨는지
    돈 잃어버렸다거나 손해본 얘길 해요
    제가 돈 얘기엔 반응하고 속상해할걸 아니까 그러는듯?

    돈 백만원을 뽑았다가 잃어버렸다느니.
    몇천원이면 살 물건을 몇만원 주고 샀다느니.
    사기를 당했다느니 하면서

  • 5. .....
    '24.8.5 3:51 PM (39.7.xxx.120)

    소심해서 싸움 날까봐 앞에서 말 못하니
    뒤에서 중얼거리기라도 해야죠 ㅎㅎ

  • 6. ...
    '24.8.5 4:27 PM (112.168.xxx.69)

    저는 주로 혼자 있을때에만 그러는데... 자식 있는데서 그러시는 건 좀 아닌듯 하네요. 말하세요. 불편하다고. 내 앞에서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283 70대 엄마 엉덩이가 멍들고 부우셨는데 15 ... 2024/08/29 2,523
1624282 팬티형 생리대 편한데 5 ........ 2024/08/29 1,775
1624281 80대 아버지 무릎 수술 후 퇴원 하셨어요 7 아버지 2024/08/29 1,156
1624280 중계못하는 이유 6 진짜 이유 2024/08/29 1,718
1624279 10살쯤 어려보이면 7 ㅡㅡ 2024/08/29 1,646
1624278 의료개혁 외치던 82 분위기가 왜 이렇게 바뀌었죠? 40 궁금 2024/08/29 2,808
1624277 사주를봤는데 몇군데에서.. 18 123 2024/08/29 3,731
1624276 공릉 월계 석계역쪽 분들 정형외과나 한의원 소개부탁드립니다 4 ........ 2024/08/29 279
1624275 입시 끝나고 뒤를 돌아보니... 10 ........ 2024/08/29 3,219
1624274 도시락 반찬 메뉴 좀 알려주세요 7 2024/08/29 1,219
1624273 의료민영화 되면 좋은게 뭔가요 19 민영화 2024/08/29 1,849
1624272 최경영 기자 - 윤석열이 연금 꺼내든 이유 13 지하철 2024/08/29 3,163
1624271 윤 KBS 라이브 방송 3천명 시청, 좋아요 206명 6 ㅋㅋㅋㅋ 2024/08/29 1,651
1624270 지하철 도착시간 어떻게 아나요? 6 자유다 2024/08/29 807
1624269 휴대폰에서 인터넷 2 궁금 2024/08/29 314
1624268 애견님들 패드좀 추천해주세요 7 에공 2024/08/29 280
1624267 도서관에서 말 걸어온 남성이 23 마할로 2024/08/29 6,116
1624266 투표후회하는분 많을텐데 43 ㅗㅎㄹㅇ 2024/08/29 1,652
1624265 옷태는 기세입니다. 12 음.. 2024/08/29 3,891
1624264 mbc만 브리핑 중계 못함 ㅋㅋㅋ 19 ... 2024/08/29 3,855
1624263 팝송 찾고 있어요 8 ,, 2024/08/29 448
1624262 상품권, 어떤 거 받으면 가장 좋으세요? 20 선물 2024/08/29 1,996
1624261 사소하면서 긍정적인 기억 많이 만들어요. 4 .. 2024/08/29 1,202
1624260 내년부터 항공권이 엄청 오른대요 18 정보 2024/08/29 6,178
1624259 무선 청소기 써본적 없는데 살까요? 7 ., . 2024/08/29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