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식 올랐을 때 안 팔거면 뭐하러 할까요

ㅇㅇ 조회수 : 2,378
작성일 : 2024-08-05 12:11:44

저희 남편이 주식하는데요

재작년 정년 퇴직 했는데 입사 초 부터 했으니

근 30여 년 됐네요

주식 때문에 빚 진건 아니고 떼돈 번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경제권이 남편 한테 있어서 주식 얼마 굴리는지

잘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데

꾸준하게 주식하지 말라고 하기는 했네요

그런다고 말을 들을 사람이 아니라 포기 했구요

대충 감으로는 억대로 굴리는 것 같아요

수십억대는 아니고 이삼억 정도

주식이 올랐을 때는 갑부가 된 듯 들떠있고

내렸을 때는 인생 끝난 것 같이 우울해 해서 지겨웠어요

얼마 전 까지 주식상황이 좋았었나요?

엄청 들떠 있고 자랑 하고 싶어서 난리더라구요

그러던지 말던지 팔아서 나한테 돈 주는 것도

아니고 안 팔면 신기루 같은 거라 관심을 안 줬어요

그리고 남편이 떠벌리는 것 보니 곧

주식 폭락 하겠다 싶더군요

수십년 동안 이 패턴이 반복 됐거든요

주식 올라서 들떠 있다 싶으면 바로 폭락해서

신기 할 정도였어요

주식 떨어진 것 보다 인생 끝난 것 같이 쭈그러져 있는

남편이 더 꼴보기 싫어요

불안한 분위기를 만드니

 

그 넘의 주식 올랐다고 할 때 팔아서

통장에 넣어 놓으면 내 맘도 편 할 것 같은데

얼마 안 되는 이자 바라보고 절대 통장에 넣지는 않겠죠

주식도 일종의 도박같은데 죽어야 끝낼듯요

남편도 한방을 노리는 것 같아요

올랐을 때 팔지도 못하고

내리면 내려서 못 파는 주식 뭐하러 하면서

속 썩고 사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IP : 118.219.xxx.2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5 12:13 PM (125.178.xxx.140)

    다들 부인하지만 도박 맞아요

  • 2. 없는돈이다
    '24.8.5 12:13 PM (211.218.xxx.194)

    없는 돈이다 생각하고 냅두셔야죠.
    지금도 그거 없어도 사는거다...이렇게.

  • 3. ...
    '24.8.5 12:15 PM (122.38.xxx.150)

    제가 3천을 넣었는데 5천에 안 판다고 말들었고 7천이 됐을때 저도 망설였고
    1억 3천됐을때 못팔고 1억 1천에 팔았어요.
    어느시점에 팔았어야 됐을까요.

  • 4. ㅇㅇㅇㅇ
    '24.8.5 12:17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엄청 들떠 있고 자랑 하고 싶어서 난리더라구요
    -------------------------------------------------------------
    요말에 정답이 있음. 주식세월만 갔지 아직 햇병아리 수준을 못 벗어 난거임.
    사는기준 파는기준..이게 있어야 하는데 이걸 알고 실행하는 사람들 거의 못봤음.

  • 5. ㅇㅇ
    '24.8.5 12:19 PM (211.36.xxx.126)

    주식은 정부가 판떼기 깔아준 도박판 맞아요 주식접는날은 있는돈 다 말아먹고 카드만땅돌려막고 집 담보로 최대한 빼먹고 더이상 돈이 나올구멍이 없을때 그만둡니다 본인이 정신 차려서 그만하는게 아니고 돈이 없으니까 하고싶어도 못하는거지요 도박이 이러듯 무서워요

  • 6. 더 오를 줄 알고
    '24.8.5 12:20 PM (175.208.xxx.213)

    못 파는 거죠.
    좀 떨어지면 최고가에서 손해본것같아 못팔고
    그러다 오늘처럼 고꾸라지면 하락.
    회복하는데 또 한참 걸려요.

    빠르면 몇달 몇년도 걸리고.
    버티는 노하우도 있을 거에요.

  • 7. 팔고 오른거
    '24.8.5 12:43 PM (45.67.xxx.45)

    아파트도 팔았는데 두배 되면 앓아 누워요
    주식도 팔았는데 날아가면 멘탈 나가요

    더 오를까봐 안 파는 건 집이나 주식이나 마찬가지죠. 아파트도 영원히 올라갈 것 같아도 뭐든 달이 차면 기우는 법이죠

  • 8. 참나
    '24.8.5 12:46 PM (118.235.xxx.95)

    모든게 다 때가 있는 법이죠.
    지금 내리는것도 신용 많이 정리되면
    오를것들은 다시 오르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340 요즘 반찬 뭐해 드세요? 6 .. 2024/11/29 2,765
1644339 강아지가 사과를 정말 좋아해요 5 aa 2024/11/29 1,620
1644338 유병자 암보험 언제부터 가입 가능한가요? 4 ㅈㄷ 2024/11/29 1,017
1644337 오트밀 ㅇㅇ 2024/11/29 410
1644336 애플티비 사일로의 비밀…보시는분 계신가요? 3 ㅇㅇ 2024/11/29 955
1644335 강아지 신발 신기시는 분~~ 2 ufg 2024/11/29 1,160
1644334 먹어조져버린다 16 흑흑 2024/11/29 2,626
1644333 대학병원 의사들은 8 진료 2024/11/29 3,214
1644332 저렇게 기자들 모아놓고 계약해지 선언하면 되는건가요? 34 ㅇㅇ 2024/11/29 4,672
1644331 장수재앙. 병원 안가면 죽는거죠 17 ... 2024/11/29 4,241
1644330 고씨같은 연애는 3 ㄴㅇㅁㅈㅎ 2024/11/29 2,098
1644329 무궁화 다이어트 다이어트 필.. 2024/11/29 1,820
1644328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 9만5천가구…56%는 중국인 소유 18 주택 2024/11/29 1,253
1644327 서울대 카이스트 수시합격 언제 발표 인가요? 9 2024/11/29 1,713
1644326 옆직원이 페브리츠를 넘심하게 뿌려놨어요 6 2024/11/29 1,443
1644325 유방암검진은 언제해야 통증이 1 2024/11/29 1,278
1644324 명품가방 병행수입업체 구입 4 가방구입 2024/11/29 1,254
1644323 엄마라면 마땅히 해야한다는 잘못된 희생을 뜻하는 용어 1 엄마라면 2024/11/29 1,375
1644322 당근으로 소형가전 팔았는데 한달뒤 환불 21 ........ 2024/11/29 5,307
1644321 클라리넷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음악전공자 .. 2024/11/29 662
1644320 하부 세차 바로바로 해야하나요 3 ㅡㅡ 2024/11/29 1,065
1644319 아구찜용 콩나물은 어디에서 구입하나요? 6 가끔은 하늘.. 2024/11/29 1,467
1644318 이혼숙려에 나온 다출산부모 인성교육잘됐다고 하는데 25 ..... 2024/11/29 4,803
1644317 O매매 혐의 피아니스트 5 이야 2024/11/29 4,113
1644316 암 보험비 아시는 분~ (정확히 치료비) 4 ... 2024/11/29 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