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신 후, 아픈 노인 나오는 장면을 못보겠어요

ㅁㄶ 조회수 : 2,633
작성일 : 2024-08-04 20:08:48

투병하던 아빠가 돌아가시고,

오히려 후련함..같은 해방감마저 들었어요.

진통제를 잘써서 고통스러워하시는 모습을 아주 많이 본 것도 아니었는데...

돌아가셨을 때 눈물이 안나오더라고요 거의

장례식때도 그랬고요.

바로 일상으로 돌아와서 잘살았어요.

 

그 뒤로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

티비에서 아픈 노인, 와상생활, 병동..이런거 나오면

못보겠어서 고개를 바로 돌려요.

슬픈것도 어떤 것도 아니고, 

마음에 뭔가 풀 길 없는 뭔가 꽁꽁 뭉쳐있는것 같아요

잘 애도했다고 생각했는데...아닌가봐요. ㅠㅠ

그리운 것도 아닌데, 

마음이 무거운 건 점점 드러나는 듯....

가족은 뭐길래...세상을 떠나도 이렇게..그럴까요. 

IP : 222.100.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4 8:10 PM (175.213.xxx.190)

    저도 잘 보내드렸다고 생각했는데 병원에 감 공포가 몰려와요 그시작과 끝을 봐서인가 해요ㅜㅜ 부모님이 세상 떠나는건 안겪어봄 모르는 것 같아요

  • 2.
    '24.8.4 8:10 PM (121.167.xxx.120)

    돌아 가시기전에 휠체어 3년 정도 사용하셨는데 길이나 TV에서 휠체어만 봐도 괴로워요

  • 3. ㅇㅇ
    '24.8.4 8:14 PM (106.101.xxx.4)

    그냥 웬지 눈물이 나네요.

  • 4. ...
    '24.8.4 8:16 PM (221.165.xxx.80)

    저도 그래요. 투병하실때 너무 고통스러워하셨어서 그런지 못보겠어서 얼른 채널 돌려요.

  • 5. 뭔가
    '24.8.4 8:18 PM (182.211.xxx.204)

    트라우마가 남았나보네요.

  • 6. ㅠ.ㅠ
    '24.8.4 8:32 PM (218.158.xxx.216)

    엄마 돌아가신지 삼사년 되는데,,
    당시는 몰랐는데,,요즘 생각할수록 자꾸
    엄마한테 못한거 미안하고 눈물나고,,
    한 이년전 엄마 꿈속에 모습도 좀 초췌해보이고..직장에서도 문득문득
    눈물이 나서
    엄마위해 사경기도하려고 지장경 열권 샀어요
    올해가 가기전
    이 생에서 날 젤 사랑해주셨던 엄마의 극락왕생과 평안을
    위해열심히 기도하며 사경하려고 합니다
    _()()()_

  • 7. ㅁㅁㅁㅁ
    '24.8.4 8:47 PM (222.235.xxx.56) - 삭제된댓글

    저도 친정때문에 힘든 사람이라
    글만 읽어도 마음이 무겁네요.
    진짜 가족은 뭘까요.....ㅠㅠ
    제 아이에게는
    생각하면 미소나오는 산뜻한 부모로 기억되고 싶어요.

  • 8. 알것같아요
    '24.8.4 11:34 PM (121.134.xxx.86)

    사랑은 다양한 감정으로 나타나는가봐요
    마음의 표면위로 미처 떠오르지못했던 애정아닐까요
    원글님 감정이 덜 힘들어지길 바랍니다
    세월이 약이예요

  • 9. 웃자
    '24.8.5 1:16 AM (222.233.xxx.39)

    제가 그래서 노인관련일하다 그만두었습니다, 돌아가신지 2년이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매일 생각나요 가까운데 계시다가 요양원 3주계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넘 가슴이 아파요 코로나때라 면회를 전혀 못했어요.. 노인상담하다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이 느껴져서 힘들어서 일을 못하겠서 그만뒀어요..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줄 알았으면 빨리 일 그만두고 제가 케어 하는 건데.. 이 후회가 사무칩니다. 지금도 엄마가 매일 생각나요
    잘 걷지 못하셔서 요양병원 모셨는데 재활하고 나오실줄 알았는데 3주만에 돌아가실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8822 이사날 아저씨들 점심값 드리나요 28 ㅇㅇ 2024/08/28 3,550
1618821 아침 카페.. 1 2024/08/28 1,225
1618820 지금 의료대란을 정상적으로 돌리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28 .... 2024/08/28 2,032
1618819 컴퓨터 본체버리려는데 어떻게 하나요 1 ㅇㅇ 2024/08/28 779
1618818 8/28(수) 오늘의종목 나미옹 2024/08/28 319
1618817 다른집 습도는 몇인가요? 5 ... 2024/08/28 882
1618816 대치동 엄마들이 과탐깔아주러 수능응시한다네요 35 ........ 2024/08/28 6,196
1618815 1인칭 가난 책 잘 읽었습니다 2 ... 2024/08/28 2,138
1618814 묵사발 육수 뭘로 해야 맛나요? 9 2024/08/28 1,619
1618813 어제 허리 숙여서 발씻고 일어났는데 허리가 심하게 아팠어요. 10 허리디스크?.. 2024/08/28 1,772
1618812 상가 원상복구문제??. 애매하네요 8 ㅡㅡ 2024/08/28 1,191
1618811 급!컴퓨터 밀때. 기존파일 어디 보관해야하나요? 4 .. 2024/08/28 462
1618810 엄마를 편하고 친구같이 6 미래 2024/08/28 1,897
1618809 진짜 레깅스 흉해요 121 ㅠㅠ 2024/08/28 22,611
1618808 울쎄라 했는데 전혀 달라지지 않았네요. 17 리프팅 2024/08/28 3,573
1618807 어제 온 무인카페 좋아서 또 왔어요~ 23 근데 2024/08/28 3,072
1618806 인간극장보는데 2 2024/08/28 2,209
1618805 아파트 공용부분 1 ... 2024/08/28 603
1618804 와. 이틀만에 날씨가 10 .. 2024/08/28 3,230
1618803 서울 초중학교 외부강사 ppt를 usb 태블릿 어디에 가져가는 .. 6 외부강사 2024/08/28 1,927
1618802 "수술실 절반 문 닫아"…살릴 환자도 못살린다.. 87 ㅇㅇ 2024/08/28 5,393
1618801 주식 질문입니다. 27 주식 문맹자.. 2024/08/28 3,038
1618800 독도 국민제보 센터 7 !!!!! 2024/08/28 923
1618799 직장 언제 왜 그만두셨어요? 22 전업님들 2024/08/28 5,030
1618798 칸예 노래 찾아서 들어봤어요 16 ..... 2024/08/28 3,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