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병원

.. 조회수 : 1,337
작성일 : 2024-08-04 19:32:54

며칠전  요양병원이란곳을 처음 갔어요

시댁가족중 편찮으신분이 계셔서..

입구부터 마스크를착용했지만 알수없는냄새

1인실 1인 간병인을 쓰고있는데 비용커버가 가능하니..계속 계시는데 의식없는상태

 

지나오면서 6인실방들을보니 가슴아프더라구요

어떤분은 방문바로앞 침대에 가만히 누워 멍하니 천장만보고..

 

지인이 간호조무사실습을 요양병원에서 해요

하루 바이탈첵 3번하고 어디가 안좋으면 온갖약에 수액에..

의식없는사람한테도 그렇게 계속 수액이나 약을바꿔가면서 치료(?) 관리.

어떤분은 의식있지만 움직일수없는 상태니..또 계속 상태에따라 수액 등 투여하고있더래요

 

저도 요양병원에서 느꼈고

실습중인 지인도 그런말하더라구요

의식없이 계속누워만 있는환자한테 약.수액등등처방하니 그 상태에서 수명이 계속연장

의식은 있지만 전혀움직일수없는 환자역시도 이런방식으로 수명연장

 

물론 숨이 붙어있으니 처방관리하는건 당연한건데 요양병원이니..

이런생활이 몇년갈지모르는데 간병비.병원비대는 자식들도 버거울것이고.환자본인도 기약없는 요약병원생활에 더더 몸이 쇠약해지고 무기력해지겠단생각도 들고

40대후반인 우리도 겪을일인데

지인시어머니는 의식은또렷하신데 전혀몸움직이니 기저귀차고 대소변 자식들이 교대로 다받아낸대요

죽어도 요양병원안간다고.그게몇년째이고 의식이 또렷하시니 완강히 거부하셔서 자식도지치고

요양병원은 경제적 부담감도 무시못하고.

참 어려운문제다 싶더라구요

 

정말 스위스에선 안락사를 선택해서 돌아가시는분들이 있는지 검색해보게되고

저도 혼자계신 친정어머니.

요양병원은 안가야할텐데.치매는안와야할텐데 등등  다양한케이스를보니 걱정하시면서 연명치료거부에대해서말씀하시더라구요

당장  저같은경우도 친정어머니 요양병원가시면 병원비부터 부담인데..

수명이 길어지니 요양병원사업성이 좋고 그래서 더 많이생기나싶고

여튼 현재 실습중인 지인이 의식없이 누워있는사람한테 뭐하나 체크했다고 다 돈으로청구되고 뭐하나 했다고 또 청구되는거보니 거기서 몆년계시면 자식들 노후가흔들리겠단 생각도 들더래요

장수는 재앙이란말..

최근 처음 요양병원다녀온 저

실습중인 지인 둘다 동감했어요

 

간병인들도보면 할일없으니 유투브보고 시간 여유있는거보면 돈은 비싼데  안쓸수도없고 그렇다고

 

IP : 115.136.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4 8:34 PM (114.204.xxx.203)

    스위스도 의식 또렷해야 가능해요
    우선 연명치료 거부 부터 해두고
    본인도 자식들도 그런경우 어찌 할건지 미리 의논해 둬야죠
    부모님 연명치료 거부 저도 동감
    시모때 경험상 목에 구멍 뚫는거 할게 못되더라고요
    의사가 급하다고 몰아치니 남편 형제들 눈치보다가 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185 하루에 두유를1리터씩 먹어요 3 ㄱㄴ 2024/08/13 4,189
1612184 얌전하고 순둥하고 온화한 걸로 유명한 아기판다 2 aa 2024/08/13 2,453
1612183 회사다니며 회사 안에서 투잡으로 유튜브 촬영하는 9 ㅇㅇ 2024/08/13 2,727
1612182 이승만 기념관, 서울 용산공원에 들어선다 26 저녁숲 2024/08/13 3,161
1612181 청양고추 썰어서 손가락이 얼얼한데요 8 ㅇㅇ 2024/08/13 1,654
1612180 결혼지옥 여자 과거 16 ㅎㄷㄷ 2024/08/13 20,456
1612179 내쉬빌에서 미 귀빈들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행사 열려 2 light7.. 2024/08/13 916
1612178 농사 지은 청양고추가 역대급이에요 10 0011 2024/08/13 4,599
1612177 나라꼴 실화냐... 10 ㅌㅌ 2024/08/13 3,500
1612176 포시즌스호텔 서울 호캉스갑니다. 4 포시즌 2024/08/13 3,143
1612175 일 "한국 선박 독도 주변서 해양조사…강력 항의&quo.. 11 독도 2024/08/13 1,494
1612174 라면도 양이 줄었어요. 맞죠? 9 라면도 2024/08/13 2,491
1612173 주택인데 전자렌지 어떻게 버리는거여요? 6 전자렌지 2024/08/13 1,387
1612172 고등아이 자퇴하고 고등재입학 절차 궁금합니다 5 질문 2024/08/13 1,841
1612171 곰팡이 핀 쌀과 쌀통 4 시급 2024/08/13 1,885
1612170 대장내시경이 그렇게 힘든가요 26 2024/08/13 4,620
1612169 불교 신자분들 13 .. 2024/08/13 2,048
1612168 윤석렬 건국절논란이 먹고사는데 무슨도움이 되냐네요. 19 .. 2024/08/13 2,357
1612167 가까이하지 말아야할 유형 14 향기 2024/08/13 6,451
1612166 필로티3층 살아보신분 계셔요? 19 ... 2024/08/13 2,590
1612165 부산..초딩이랑 있기 좋은곳이 어딘가요? 5 12345 2024/08/13 1,017
1612164 저 건강한데 내내 전기장판 틀고 자요 ㅠ 19 건강한데 2024/08/13 5,377
1612163 해외호텔) 장기로 있을 경우 전자랜지만 있는 게 주방 있는 것과.. 5 호텔 2024/08/13 1,151
1612162 풍기인견 반바지 사서 가족 모두 실내복으로 입고 있습니다. 8 ... 2024/08/13 3,011
1612161 애들이 집밥을 너무 좋아해요 26 집밥 2024/08/13 6,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