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병원

..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24-08-04 19:32:54

며칠전  요양병원이란곳을 처음 갔어요

시댁가족중 편찮으신분이 계셔서..

입구부터 마스크를착용했지만 알수없는냄새

1인실 1인 간병인을 쓰고있는데 비용커버가 가능하니..계속 계시는데 의식없는상태

 

지나오면서 6인실방들을보니 가슴아프더라구요

어떤분은 방문바로앞 침대에 가만히 누워 멍하니 천장만보고..

 

지인이 간호조무사실습을 요양병원에서 해요

하루 바이탈첵 3번하고 어디가 안좋으면 온갖약에 수액에..

의식없는사람한테도 그렇게 계속 수액이나 약을바꿔가면서 치료(?) 관리.

어떤분은 의식있지만 움직일수없는 상태니..또 계속 상태에따라 수액 등 투여하고있더래요

 

저도 요양병원에서 느꼈고

실습중인 지인도 그런말하더라구요

의식없이 계속누워만 있는환자한테 약.수액등등처방하니 그 상태에서 수명이 계속연장

의식은 있지만 전혀움직일수없는 환자역시도 이런방식으로 수명연장

 

물론 숨이 붙어있으니 처방관리하는건 당연한건데 요양병원이니..

이런생활이 몇년갈지모르는데 간병비.병원비대는 자식들도 버거울것이고.환자본인도 기약없는 요약병원생활에 더더 몸이 쇠약해지고 무기력해지겠단생각도 들고

40대후반인 우리도 겪을일인데

지인시어머니는 의식은또렷하신데 전혀몸움직이니 기저귀차고 대소변 자식들이 교대로 다받아낸대요

죽어도 요양병원안간다고.그게몇년째이고 의식이 또렷하시니 완강히 거부하셔서 자식도지치고

요양병원은 경제적 부담감도 무시못하고.

참 어려운문제다 싶더라구요

 

정말 스위스에선 안락사를 선택해서 돌아가시는분들이 있는지 검색해보게되고

저도 혼자계신 친정어머니.

요양병원은 안가야할텐데.치매는안와야할텐데 등등  다양한케이스를보니 걱정하시면서 연명치료거부에대해서말씀하시더라구요

당장  저같은경우도 친정어머니 요양병원가시면 병원비부터 부담인데..

수명이 길어지니 요양병원사업성이 좋고 그래서 더 많이생기나싶고

여튼 현재 실습중인 지인이 의식없이 누워있는사람한테 뭐하나 체크했다고 다 돈으로청구되고 뭐하나 했다고 또 청구되는거보니 거기서 몆년계시면 자식들 노후가흔들리겠단 생각도 들더래요

장수는 재앙이란말..

최근 처음 요양병원다녀온 저

실습중인 지인 둘다 동감했어요

 

간병인들도보면 할일없으니 유투브보고 시간 여유있는거보면 돈은 비싼데  안쓸수도없고 그렇다고

 

IP : 115.136.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4 8:34 PM (114.204.xxx.203)

    스위스도 의식 또렷해야 가능해요
    우선 연명치료 거부 부터 해두고
    본인도 자식들도 그런경우 어찌 할건지 미리 의논해 둬야죠
    부모님 연명치료 거부 저도 동감
    시모때 경험상 목에 구멍 뚫는거 할게 못되더라고요
    의사가 급하다고 몰아치니 남편 형제들 눈치보다가 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6702 정청래 의원과 만난썰 (이불킥 합니다^^;) 12 ... 2024/12/20 5,306
1656701 윤석열에게 배울 점 27 ㅇㅇ 2024/12/20 5,176
1656700 뉴스타파 기자가 군관계자 제보받은 내용 16 0000 2024/12/20 6,473
1656699 열혈사제는 방송ADHD겉아요ㅎ 4 ... 2024/12/20 4,470
1656698 계엄 이후 밤 잠을 잘 못자겠어요 15 2024/12/20 1,818
1656697 12.3 국회 담 넘은 민주당 시각장애인 서미화의원 4 09876 2024/12/20 1,925
1656696 국정원 "부정선거 흔적 없었다"…尹대통령 담화.. 6 ㅇㅇ 2024/12/20 3,892
1656695 “살갗 찢는 HP탄부터 C-4 폭약까지…12·3 계엄군 ‘금지 .. 16 ㅇㅇ 2024/12/20 3,295
1656694 전남친들 잘 결혼하네요 5 2024/12/20 4,949
1656693 이승환 노래할 때 발성의 비밀 2 ........ 2024/12/20 4,358
1656692 정청래 의원..원래 이런분이셨나요? 35 ..... 2024/12/20 17,467
1656691 요즘 드라마 뭐가 재밌어요? 8 ㅇㅇ 2024/12/20 3,186
1656690 의장대 노은결 소령님 폭행해서 허리 부러뜨린 놈.. 23 oo 2024/12/20 6,090
1656689 경희대 한의대로 진학해야할까요? 25 정답 2024/12/20 4,841
1656688 오늘 저만 춥나요? 2 ㅇㅇ 2024/12/20 2,004
1656687 국짐 개새들아 니들도 당대표 뽑아라 2 2024/12/20 1,081
1656686 '탄핵' 찬성했다고 시각장애 국회의원을 '인간성 장애'로 공격.. 17 000 2024/12/20 4,912
1656685 이영애, "김건희와 친분".. 소송 '패소' 14 오늘 2024/12/20 4,962
1656684 혼자사는분들 밥해먹나요? 12 ㅇㅇ 2024/12/20 4,169
1656683 일상글) 발레 공연에서 어린이 출연은 어떻게?? 6 발레 2024/12/20 1,710
1656682 국가유산청 "김건희 여사 종묘 차담회, 사적 사용 맞다.. 9 천박한년 2024/12/20 3,235
1656681 오늘자 푸바오예요 6 dd 2024/12/20 2,511
1656680 개 안고있는 광고 4 개 여자 2024/12/20 2,835
1656679 건보 지역가입자 전환 1 2024/12/20 2,028
1656678 조금전 전문대글 지웠어요. 5 감사합니다 2024/12/20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