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병원

..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24-08-04 19:32:54

며칠전  요양병원이란곳을 처음 갔어요

시댁가족중 편찮으신분이 계셔서..

입구부터 마스크를착용했지만 알수없는냄새

1인실 1인 간병인을 쓰고있는데 비용커버가 가능하니..계속 계시는데 의식없는상태

 

지나오면서 6인실방들을보니 가슴아프더라구요

어떤분은 방문바로앞 침대에 가만히 누워 멍하니 천장만보고..

 

지인이 간호조무사실습을 요양병원에서 해요

하루 바이탈첵 3번하고 어디가 안좋으면 온갖약에 수액에..

의식없는사람한테도 그렇게 계속 수액이나 약을바꿔가면서 치료(?) 관리.

어떤분은 의식있지만 움직일수없는 상태니..또 계속 상태에따라 수액 등 투여하고있더래요

 

저도 요양병원에서 느꼈고

실습중인 지인도 그런말하더라구요

의식없이 계속누워만 있는환자한테 약.수액등등처방하니 그 상태에서 수명이 계속연장

의식은 있지만 전혀움직일수없는 환자역시도 이런방식으로 수명연장

 

물론 숨이 붙어있으니 처방관리하는건 당연한건데 요양병원이니..

이런생활이 몇년갈지모르는데 간병비.병원비대는 자식들도 버거울것이고.환자본인도 기약없는 요약병원생활에 더더 몸이 쇠약해지고 무기력해지겠단생각도 들고

40대후반인 우리도 겪을일인데

지인시어머니는 의식은또렷하신데 전혀몸움직이니 기저귀차고 대소변 자식들이 교대로 다받아낸대요

죽어도 요양병원안간다고.그게몇년째이고 의식이 또렷하시니 완강히 거부하셔서 자식도지치고

요양병원은 경제적 부담감도 무시못하고.

참 어려운문제다 싶더라구요

 

정말 스위스에선 안락사를 선택해서 돌아가시는분들이 있는지 검색해보게되고

저도 혼자계신 친정어머니.

요양병원은 안가야할텐데.치매는안와야할텐데 등등  다양한케이스를보니 걱정하시면서 연명치료거부에대해서말씀하시더라구요

당장  저같은경우도 친정어머니 요양병원가시면 병원비부터 부담인데..

수명이 길어지니 요양병원사업성이 좋고 그래서 더 많이생기나싶고

여튼 현재 실습중인 지인이 의식없이 누워있는사람한테 뭐하나 체크했다고 다 돈으로청구되고 뭐하나 했다고 또 청구되는거보니 거기서 몆년계시면 자식들 노후가흔들리겠단 생각도 들더래요

장수는 재앙이란말..

최근 처음 요양병원다녀온 저

실습중인 지인 둘다 동감했어요

 

간병인들도보면 할일없으니 유투브보고 시간 여유있는거보면 돈은 비싼데  안쓸수도없고 그렇다고

 

IP : 115.136.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4 8:34 PM (114.204.xxx.203)

    스위스도 의식 또렷해야 가능해요
    우선 연명치료 거부 부터 해두고
    본인도 자식들도 그런경우 어찌 할건지 미리 의논해 둬야죠
    부모님 연명치료 거부 저도 동감
    시모때 경험상 목에 구멍 뚫는거 할게 못되더라고요
    의사가 급하다고 몰아치니 남편 형제들 눈치보다가 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589 파리보니 넘 가고싶어져서 9 ㅇㅇ 2024/08/04 3,081
1610588 여행지 숙소 룸 바닥이 타일이었는데 3 ... 2024/08/04 1,975
1610587 가만히 바닥에 누워있으면 1 이상 2024/08/04 1,803
1610586 넷플릭스 영화 추천해주세요 4 웬일 2024/08/04 3,738
1610585 낮과밤이 다른그녀 범인 질문이요 1 낮과밤 2024/08/04 2,517
1610584 오늘밤이 젤 더워요. 13 ㅇㅇ 2024/08/04 5,770
1610583 된장국 결국 상했어요 5 아까워 2024/08/04 4,401
1610582 김우진은 살찐 5 제 생각 2024/08/04 6,335
1610581 양궁 남자3인방 다 호감이에요 .. 2024/08/04 1,244
1610580 에어컨 송풍 후기. 8 ... 2024/08/04 6,146
1610579 폭염을 겪고보니 9 u... 2024/08/04 4,925
1610578 빠리 올림픽 베르사유 승마경기 .... 2024/08/04 1,683
1610577 청라아파트 입주민 수준 25 ..... 2024/08/04 12,410
1610576 김우진 선수 붕어빵 아들 ㅋㅋㅋㅋ 12 .... 2024/08/04 6,836
1610575 고추가루 3키로면 몇근인가요? 9 2024/08/04 2,383
1610574 피로 안풀리시는분들 사우나 강추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강추 11 ... 2024/08/04 4,409
1610573 제발 벽걸이 인버터형 에어컨 사세요^^ 8 dd 2024/08/04 6,803
1610572 그 붕알만두가 혹시 못잊어손만두 아닐까요? 13 2024/08/04 2,275
1610571 해외 리조트 연박하세요 계속 옮기시나요 9 ㅇㅇ 2024/08/04 1,820
1610570 에어컨 계속 켜놓으면 실내온도보다 3 .. 2024/08/04 3,346
1610569 카니보어(고기만 먹는) 다이어트 1일차 5 고기 2024/08/04 1,561
1610568 베스트 싱가폴 댓글은 양극화가 분명하네요 10 Spore 2024/08/04 2,500
1610567 운전면허 갱신, 주소지 면허시험장으로만 가나요? 3 82님들~ 2024/08/04 1,450
1610566 양궁 슛오프 13 12345 2024/08/04 5,325
1610565 아름다운 양궁 경기장 13 2024/08/04 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