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소설보다 더 어려운 오래 전 여행기 찾아요...

뭉게구름 조회수 : 3,393
작성일 : 2024-08-04 01:36:28

아래에서 35년 전 소설 찾아주신 것 보고서 일말의 희망을 품고 여쭤 봅니다.

언제적인지도 모르겠고, 샘터(?) 같은 잡지에 실린 여행 수필이었다는 것만 생각 나요. 좋은 생각이 발행되기 전이었고, 30년 쯤 전이었던 것 같아요.

알제리? 모로코? 사막이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낙타에 짐을 싣고 사막을 건너 온 상인들은, 자신도 죽을 만큼 목이 마르지만 낙타에게 먼저 물을 먹인다는 이야기였어요.

농부들이 굶어 죽어도 내년에 심을 볍씨를 베고 죽는 것처럼(이 부분은 지금 저의 해석),

낙타가 있어야 삶을 이어갈 수 있기에, 그리고 낙타의 고생을 알기에

낙타에게 물을 양보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짧고 건조하게, 그러나 그 절박함을 더욱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쓰인 짧은 여행기였어요.

당시만 해도 여행기가 흔하지 않았고, 더욱이 그런 사막을 건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드물었고,

관광명소나 장소에 대한 감흥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진하고 깊고 따뜻한 눈길이 담긴 글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그리고 사막을 건너온 사람들의 목마름을 제가 느낄 정도로 잘 표현했구요.

그 작가가 누구인지(남자였던 건 확실해요) 알고 싶어서 아무리 구글 검색을 해도 알 수가 없더라구요.

여행기 제목이나 글이 실린 잡지까지는 바라지도 않구요, 

작가가 누구인지만이라도 알게 된다면 제 오랜 그리움(?)이 해소될 것 같아 82의 현자들께 의탁해 봅니다.

IP : 211.118.xxx.18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래된거라면
    '24.8.4 1:47 AM (100.36.xxx.50)

    김찬삼씨

  • 2. 뭉게구름
    '24.8.4 1:52 AM (211.118.xxx.187)

    김찬삼 작가님은 아닌 것 같아요.... 이 분 활동하시던 시절은 주로 1970-1980년대인 것 같은데, 제가 그 여행기를 읽은 건 1990년대 중반?이거든요. 그래도 한 번 찾아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3. 오래된거라면
    '24.8.4 2:03 AM (100.36.xxx.50)

    근데 저도 그 글을 읽었어요. 김찬삼은 아닌거 맞습니다. 근데 그후 여행가들이 어릴때 영향받은 여행가여서 ㅎㅎㅎㅎㅎ

  • 4. 아아
    '24.8.4 2:54 AM (118.220.xxx.220)

    저도 읽었어요 꼭 알고싶네요

  • 5. ....
    '24.8.4 5:57 AM (218.51.xxx.95)

    남자가 확실하시다니 이 분은 아니겠지만...

    정강자라는 화가, 행위예술가로 알려진 분이
    1989년부터 일간스포츠 및 한국일보에
    여행기를 연재하셨대요. '그림이 있는 기행문'.
    세계 곳곳을 다니셨다고 합니다.
    꼭 찾으시길 바랄게요.
    https://m.blog.naver.com/pieta999/100046139121

  • 6. moioiooo
    '24.8.4 6:17 AM (211.178.xxx.187)

    난다랑이라는 카페 운영주였던 사람이 전 세계를 다니며 쓴 여행기 커피가 있는 풍경 아니었을까요? 저도 그 책에서 본 요르단, 톰북토우 , 사하라 사막 같은 지역에 대한 인상이 아주 강렬했거든요

  • 7. moioiooo
    '24.8.4 6:44 AM (211.178.xxx.187)

    샘터 건물 1층에 난다랑이 있었다는 내용도 방금 검색해서 봤네요

  • 8. 와우
    '24.8.4 7:12 AM (121.181.xxx.236)

    전 그 글은 안읽었지만 윗님 찾아내신 정영진 그 분이 쓴 글 맞는거 같아요. 역시 82는 대단해요. 여행기 읽어보고 싶어요

  • 9. 번외로
    '24.8.4 7:13 AM (58.235.xxx.119)

    원글님이 찾는 글은 아니지만
    에전에 리더스다이스트란 잡지에 연재 됐던
    대만작가 싼마오의 '사하라이야기' 한번 찾아 보셔요.
    좋아하실 것 같아요.

  • 10. ...
    '24.8.4 10:09 AM (58.231.xxx.213) - 삭제된댓글

    박동현 '구름에 달 가듯이'

  • 11. 토토
    '24.8.4 11:59 AM (110.15.xxx.225)

    저도 그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나고 마침 커피가 있는 풍경이 집에 있어서 잠깐 사막 부분만 들춰 봤는데 그 얘기는 없네요. 회상 씬 에서 나올지도 모르니 나중에라도 맞으면 알려드릴께요^^
    이 책 샘터사 에서 81년도에 나왔고 정영진 씨 가 번역을 했네요

  • 12. 뭉게구름
    '24.8.4 2:01 PM (211.118.xxx.187) - 삭제된댓글

    아~~ 다들 감사합니다.
    하나씩 다 찾아 보겠습니다.
    저에게늨 하나하타 너무나 소중한 댓글들이니 제발 ㅈ우지 말아 주셔요~~~
    만약 찾게 되면 꼭!!! 알려드리고 기쁨을 함께 하겠습니다!!!

  • 13. 저도
    '24.8.4 3:18 PM (124.195.xxx.185)

    너무 궁금하네요.

  • 14. 뭉게구름
    '24.8.4 3:21 PM (211.118.xxx.187) - 삭제된댓글

    아~~ 다들 감사합니다. 그 글을 읽으신 분도 있다니 더욱 반갑습이다!
    말씀하신 작가와 글 하나씩 다 찾아 보겠습니다.
    저에게는 하나하나 너무나 소중한 댓글들이니 제발 지우지 말아 주셔요~~~
    만약 찾게 되면 꼭!!! 알려드리고 기쁨을 함께 하겠습니다!!!

  • 15. 뭉게구름
    '24.8.4 3:22 PM (211.118.xxx.187)

    아~~ 다들 감사합니다. 그 글을 읽으신 분도 있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말씀하신 작가와 글 하나씩 다 찾아 보겠습니다.
    저에게는 하나하나 너무나 소중한 댓글들이니 제발 지우지 말아 주셔요~~~
    만약 찾게 되면 꼭!!! 알려드리고 기쁨을 함께 하겠습니다!!!

  • 16. ㅣㅣ
    '24.8.5 1:01 AM (47.143.xxx.193)

    저도 어디선가 읽어봤던거 같은 내용이라
    궁금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6480 한덕수에게 퇴로를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15 2024/12/20 2,821
1656479 펌] 케톡러가 그린 내일 더쿠들 집회 모습...jpg 6 ... 2024/12/20 1,948
1656478 김치는 종*집인데 ㅠ 8 위기의 직장.. 2024/12/20 3,145
1656477 尹, 국회 투입 계엄군에 "4명이 1명씩 데리고 나와.. 7 윤거니사형처.. 2024/12/20 2,541
1656476 민주당 "12월31일 안 기다려...한덕수, 선제적 탄.. 24 2024/12/20 5,857
1656475 유대인을 야당으로 바꾸면 됨(김용현 관련) 1 꼬미 2024/12/20 666
1656474 김건희의 언어 7 ..... 2024/12/20 2,421
1656473 친정엄마랑 전화로 대판 싸움 22 ㅡㅡ 2024/12/20 7,445
1656472 야당이 여당보다 숫자가 적었으면 어쩔뻔했나요 7 ㄷㄹ 2024/12/20 951
1656471 정시입학박람회는 가면 뭐하는건가요? 1 .. 2024/12/20 787
1656470 지나간 과거 떠올리고 집착하는거 6 2024/12/20 1,381
1656469 민주당은 좀 더 독해져야 한다. 9 oo 2024/12/20 1,075
1656468 김용현이 청문회때 한말 웃기지 않나요? 5 ㅇㅇ 2024/12/20 2,233
1656467 여자친구 살해, 연세대의대생 1심징역 26년 2 ,,,,, 2024/12/20 2,706
1656466 1주전에 어금니 본떴는데 시림 1 ... 2024/12/20 809
1656465 mb도 계엄은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그랬다는데 말이죠 7 ㅇㅇ 2024/12/20 1,523
1656464 민주당 석동현 내란옹호 고발검토 11 하늘에 2024/12/20 1,757
1656463 (추합기도부탁) 이런 시기에 죄송해요~ 21 보라1 2024/12/20 1,100
1656462 지디 역조공 대단하네요 4 ........ 2024/12/20 4,678
1656461 빵 과자만 먹으면 가스가 넘 심해요 3 ㄱㄴ 2024/12/20 1,498
1656460 텐트밖 유럽 짤츠부르크 너무 좋네요 9 가을여행 2024/12/20 3,018
1656459 내란이아니다 2 .., 2024/12/20 1,077
1656458 김건희 미공개영상 "술집아가씨 300만명이래".. 6 ... 2024/12/20 5,595
1656457 비상계엄 겨냥 "반인권적 국가범죄 시효 배제".. 9 국가범죄공소.. 2024/12/20 1,352
1656456 한덕수 예감이 안좋더니 미쳤나보네 5 ㄷㄹ 2024/12/20 5,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