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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주워왔어요 ㅠㅠ

이를어째 조회수 : 6,269
작성일 : 2024-08-02 23:40:18

남편이 담배 피러 나갔다가

아파트 흡연구역 나무아래에서 아픈 고양이 발견했어요

두눈이 짓무르고

삐쩍 말라서 도망도 안가고 웅크리고 있다고 해서

달려내려가 일단 박스에 담아왔는데

낼 병원에 가봐야 할것 같은데

무슨 검사나 치료가 필요할까요?

크기는 몸통이 15~20센치쯤 되는 것 같고

두어달전에 배불러 다니던 길냥이 새끼인것 같아요.

아파트 어디 근처에 낳았다는 소문이 있었거든요

 

강쥐가 있어서 키워야하나 고민중인데

못키우게 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파서 어미가 버린 건지

고민이 많아지네요

 

전에 길냥이 주려 사둔 캔이 있어 그거 따서

줬더니 급하게 먹고 지금은 졸고 있는데

조금 더 또렷해지긴 했는데 얼굴이 완전 홀쭉하고

등도 앙상해요

눈 주위로 까만 딱지가 짓물러있고

암튼 일단 병원을 먼저 가야할듯 해요..

IP : 116.121.xxx.11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8.2 11:45 PM (116.42.xxx.47)

    동물들도 측은지심이 있어
    아픈아이에게는 해꼬지를 안하는거 같아요
    외면할수 있는 상황에 따뜻한 손길 내밀어주셔서 감사하네요
    주사기같은거 있으면 물 좀 먹여주세요
    이 날씨에 탈수증세도 있을텐데
    아이가 살려고 천사분들을 만나셨네요
    줌인방에서 자주 볼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감사합니다

  • 2. ...
    '24.8.2 11:46 PM (210.103.xxx.150)

    아이고
    집사 간택 당하셨네요
    병원가시면 기본검사 해줄거에요
    다녀보셨으니 아실거고
    부디 잘 거둬주세요
    삼대가 복밭으시길

  • 3. 소소쇼
    '24.8.2 11:46 PM (211.44.xxx.173)

    님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저도 유기묘 거두어서 좋은 일 많았어요. 눈은 사람 안약이나 안연고 발라주셔도 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4. ....
    '24.8.2 11:48 PM (118.221.xxx.80)

    못먹고 더워서 그래요. 물좀 주시고 박스에 수건깔아 넣어놓으면 내일 기운차릴거예요ㅡ 아가냥은 병원가도 큰소용없이 오히려 스트레스 받을 수있으니 좀 지켜두고보세요

  • 5. ..
    '24.8.2 11:49 PM (223.38.xxx.128)

    같은 상황이네요
    가까운 곳에서 고양이 많이 가거나 안 좋은 리뷰 없는 동물병원 꼭 알아보시고 필요한 검사와 귀청소 해달라고 하세요
    현실적으로 입양 보내는 건 쉽지 않을 것 같고 방생할지 고민 중이에요
    주변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 마다 의견이 다 달라서요

  • 6. ..
    '24.8.2 11:49 PM (218.236.xxx.239)

    감사합니다... 큰결심 하셨네요.. 저도 길냥이 하나 업어왔는데요...영하15도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 아이 그냥 아무생각없이 데리고 왔다가 담날부터 현타와서 내가 뭔짓을 한건지 싶었는데..그냥 얘가 내 업보? 라고 생각하려구요. 내가 얘한테 전생에 빚이 있구나 그래서 현생에서 만났나보다 하고 잘 돌볼려구요. 지금은 너무 이쁘고 있어서 다행이고 막내아들같아요..

  • 7. ㅇㅇ
    '24.8.2 11:50 PM (116.42.xxx.47)

    아깽이는 아니니 병원은 가야해요
    집에 강쥐도 있으니까 기본검사는 해야죠

  • 8. ...
    '24.8.2 11:52 PM (58.29.xxx.108)

    원글님 가족같이 좋은분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네요.
    고양이 새끼들이 눈가가 짓무르는
    경우가 많던데
    병원가서 약 먹이고 발라주면 대부분 많이 좋아
    진다고 들었어요.
    우리도 강아지 키우면서 길냥이 더려왔는데
    잘 지내고 있어요.
    우리는 성묘였는데 새끼 고양이는 더 수월할 거
    같아요.

  • 9. ...
    '24.8.2 11:54 PM (58.29.xxx.173)

    이렇게 주워오는분들은 내심 마음깊은곳에 고양이 한번 키워보고싶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셨던 분인거죠? 단지 기회가 안주어졌을 뿐이지 누군가 등떠미는(?) 기회가 오면 마다하지 않을 분이시니까 주워올 수 있었던거..
    저는 아무리 측은해도 절대 못주워올거같거든요. 길고양이 만졌다가 링웜 옮아서 고생하는 지인도 봤고, 털도 너무많이 날리고, 손발톱으로 가구 긁어댈거고, 고양이 화장실이나 캣타워 등 집에 공간차지하는것도 싫고..

  • 10. 저는 애기냥이
    '24.8.2 11:55 PM (118.235.xxx.47)

    항상 같은 자리에만 있고 다른 냥이들은 잘 먹는데 유독 한 애기냥만 안먹어서 걱정했는데 어느 날 제 앞까지 와서 울더라구요
    다른 냥이들은 쳐다보고
    만져주니 가만히 있어서 안아주니 또 안기더라구요
    어쩔까..하다 집에 데려와서 목욕시키고 담날 병원 데려갔는데 몸에 큰 기생충이 있어서 애가 못먹고 아팠던거래요
    주사 맞고 쇼크로 죽었어요
    그걸 견딜 힘이 없었나 봐요
    마당에 묻어줬는데 얘랑 형제냥이 매일 밥 먹으러 와요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잘 살다 갔음 좋겠어요

  • 11. 이를어째
    '24.8.2 11:58 PM (116.121.xxx.113)

    캔 먹다가. 끄륵끄륵 구토하는 소리를 몇번씩 내기도 했는데
    지금은 조용해졌어요.

  • 12. 병원에
    '24.8.3 12:02 AM (118.221.xxx.101) - 삭제된댓글

    데리고 가서 상황 설명하면
    아마 기본적인 검사와 그에 맞는 검사 할거예요
    길고양이다 하면 좀 저렴하게 검사 및 치료해주는 병원도 꽤 있어요...

    물을 좀 마시게 해주세요
    요즘 길고양이들 목이 많이 마를거예요

    저희 집에도 길고양이 출신 돼지냥이 있는데
    ...
    남일 같지 않아 댓글 답니다

  • 13. ufghjk
    '24.8.3 12:04 AM (223.38.xxx.11)

    복둥이 들어왔네요.
    강아지가 주는 행복과 다른
    또다른 묘미가 있어요.
    저희집도 강아지랑 고냥이 땜에 웃어요.
    이틀동안 숨어있다가 ,,
    지딴에는 숨어있는건데 우리는 다 보이는,,
    지금은 로봇청소기 타고 다녀요

  • 14.
    '24.8.3 12:12 AM (221.138.xxx.139)

    좋은 분 만나 다행이에요.
    기운 차리면 엄청 귀여울 것 같아요.
    후기 기다릴게요.

  • 15. 몬스터
    '24.8.3 12:23 AM (125.176.xxx.131)

    냥이가 원글님 눈에 띄어 천운이네요.
    눈이 짓무른건 허피스 라는 일종의 고양이 감기 같은건데 길에서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이 많이 걸려요.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에 노출되어 크다보니.... 어쩔 수 없죠.
    병원가서 안약 처방 받고 몇번만 넣어주면 금방 낫고
    눈이 다 나으면 미모가 반짝 나타나요~
    일단 목마를 것 같으니 물 챙겨주시고 내일 병원 데려가보셔요.
    후기 기다릴게요

  • 16. 냥이
    '24.8.3 12:24 AM (14.48.xxx.182) - 삭제된댓글

    두눈이 짓무른건 꼭 병원 가보셔야 해요.병원 처방받고 눈에 약넣어줘야 해요.

  • 17.
    '24.8.3 12:26 AM (39.7.xxx.68)

    못 키우시겠음 지역까페에 입양 홍보 하시구요.

  • 18. ㄴㅇ
    '24.8.3 12:46 AM (211.36.xxx.94)

    동물학대범들이 전국적으로 활동해요
    그냥 키우시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 19. 복덩이
    '24.8.3 12:54 AM (58.142.xxx.26)

    복덩이가 들어왔네요.
    딸아이가 주워온 아기길냥이 들어온지 3년 지났네요.
    고 조그만게 주는 기쁨과 사랑이 엄청납니다.
    고양이 싫어하는 남편, 집에 오면 고양이부터 부르고
    챙깁니다.
    삶이 달라지실 거에요.

  • 20. 고양이
    '24.8.3 8:23 AM (211.235.xxx.98)

    고양이들은 면역력 떨어지면 가장 먼저 눈에 결막염이 생겨요.
    혹시 식염수 있으시면 미용솜이나 탈지면으로 살살 닦아주시고 안약도 고양이 따로 없으니 넣어주세요.
    병원 가시면 나이, 성별, 몸무게 확인하시고 귀 진드기, 기생충 잡는 애드보킷 해달라 하시고요.
    접종은 좀 기다렸다 안정 찾은 후 해주심 됩니다.
    사료는 키튼용으로 사시고 캔은 간싣용 아닌 주식용이 나 아예 안 먹이는 게 좋아요. 닭가슴살 삶아 찢어주는 게 최고의 보양식이고요.
    한 생명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 21. 감사합니다
    '24.8.3 9:03 AM (49.174.xxx.188)

    감사합니다 고양이 보은 바라고 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복이 꼭 오시길!

  • 22. 지역이
    '24.8.3 9:04 AM (222.106.xxx.211)

    어디세요?

    우리 냥이 동네병원에서 알러지라고
    약과 사료 처방 몇개월 먹였는데
    완전히 좋아지지 않아서

    멀어도 등촌동 차*우동물병원 가서 나았어요
    알러지 아니었어요
    괜히 냥이만 고생 시켰네요
    한달 약 먹이고 소독하고 완전히 나았어요

    아파서 많이 허약해진 견이나 냥 데리고 가면
    무조건 수액 꽂는 병원은 피하시고요
    쇼크로 바로 무지개 다리 건넙니다

    들어온 냥이는 원글님이 새상의 전부입니다
    함께 들어온 행복도 모두 누리세요

  • 23. ..
    '24.8.3 10:13 AM (118.38.xxx.150)

    저도 그 정도 애기 길냥이 데리고 왔어요.
    병원가서 얘기하니 알아서 검사하고 접종 받았어요.
    집에 강아지 있는데 합사도 성공했습니다.

  • 24. ....
    '24.8.3 11:10 AM (121.156.xxx.67)

    원글님 가엾은 아기고양이한테 간택 당하셨네요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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