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 참고 참다가 친정엄마에게 폭언을 하고 소리내서 울었네요.

괴로와요. 조회수 : 5,143
작성일 : 2024-08-02 18:38:46

제가 결혼하면서  현 85세이신친정엄마에 대한 객관적 시각이 생기고 객관적으로 파악해보게 되더라구요

 

구구절절 과거사 나열하다가  정작 중요질문을 못할거 같아서 다 생략하구요.

 

평생 당신이 어디가 아프다 어떻게 힘들다 징징이에 나르시시스트(최근에서야 어머니의 성향을 알게됐어요)신 어머니께서 50대부터 당뇨시작으로 스스로 진단내리시는 협심증에 신장에 기타등등 병원쇼핑.검사를 자녀들과(병원에서 무시하니) 동행해 가야하고 워낙 자주 다니셔 혼자 가셔서 병원비 지출하셨을경우 또 그 돈아까와 병생기시고의 반복..

 

오늘 제가 폭팔한 포인트는 치매가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시는 어머니께서(얼마전 뇌 mri를 찍으셨는데 이상없어서 100만원 또 지불하고..당신은 자식들에게 폐 될까봐 건강 신경쓰신답니다) 치매검사를 보건소에 신청하셔서 받으시나봐요. 상의할게 있다시면서 검사받으러 갈까.자식들 바쁜데 자꾸 데려가려니 미안해서(그러기에는 주2회는 병원가시고 매번 돌아가며 찾아뵙니다.)상의한다시길래

제가 아버지모시고도 받아봐서 좀 아는데 제 지금 어머니는 건강염려증으로 인한 몸의 쇠약은 있으시나 아직도 예금하러 은행갈 심부름은 다 시키시면서 맡길때마다 금액이라던가 이자챙겨받으시고 한달간 혈압을 전부 외우시는등 하시는거 보면 치매검사상 치매러 나올리 없으시거든요.

괜히 바쁜 동생 또 연차내서 고생하니 엄마 검사받으셔도 치매 안나오니 뭘 더운데 굳이 가시냐하니 아니 그래도 치매는 무서우니 미리 예방하면 너네에게도피해 안끼치고 무한반복..그러면 가시라 검사받으시라 왜 같은말 물어보시냐..아니 바쁜데 미안해서...답정녀 85년 인생이신데 기빨리고 진빠지고..가시라고..검사받으시라고 제발 바쁜데 같은말 묻지말도 혈압 매일 체크한거 얘기말고 화장실 몇번간거 말하지말라고...전화끊고 기분안좋아서 있는데..

 

또 엄마 전화..한가지 상의할게 있는데...

동네할머니들이 의사가 물어볼때 헛소리하고 기억안난다하면 치매약 공짜로 받아서 미리 예방하면 좋다고 한다고...진짜 악을 썼어요..미친노인네들 할일없으니 어디서 그런 도둑질할 생각하냐고 똑같이 어울이는 엄마도 꼭 같은 부류라고..지긋하다고 끊고 또 이렇게밖에 못하는 제 자신도 너무 후져서 큰소리로 이 더위에 땀 흘리며 울고있네요.

IP : 116.42.xxx.1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건
    '24.8.2 6:41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평생 당하고 살아온 원글님만 알 감정이네요.

    참지 말고 하고 싶은 말 하세요

    약 도둑질 하지 말라는 말도 잘 했어요

    나를 지키세요

  • 2. ..
    '24.8.2 6:41 PM (223.38.xxx.236)

    징징이에 나르시시스트
    ㅡㅡㅡㅡㅡ
    우리 엄마랑 같네요

    원글님 이해합니다
    힘내세요
    깊이 신경쓰지 마세요
    노인들 말 듣지도 않아요

  • 3. ㅇㅇ
    '24.8.2 6:42 PM (106.101.xxx.4)

    기빨려요. 좀 조심 좀 할거예요.
    위로드려요

  • 4. ...
    '24.8.2 6:43 PM (211.234.xxx.51)

    하. 나이드셔서 그런건지
    저도 친정엄마랑 비슷한 실갱이로
    너무 속상해서.
    암튼 위로 드려요.

  • 5. dd
    '24.8.2 6:46 PM (211.178.xxx.194)

    에효..비슷한 상황이라 너무 이해되네요

    오늘 약국에 갔는데 어느 어르신과 따님이 왔더라고요
    처방전을 내고 기다리는데 어르신왈 신분증 내야지
    따님 왈, 여긴 신분증 안내도 된다고..아 쫌!!!!
    짜증을 확 내는데...이전에 여러 일들이 있었겠죠 안봐도 알죠
    그냥 견뎌야지 어떻게 합니까 안바뀌시는데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 6. ㅡㅡ
    '24.8.2 6:48 PM (58.120.xxx.112)

    하아..
    여타까지 받아준 게 용하네요
    저도 오늘 노인한테
    테러 당해서
    종일 속이 상해요

  • 7. ..
    '24.8.2 6:58 PM (219.248.xxx.37)

    진짜 징징거리는거 사람 미치게 해요.
    애들이 그래도 짜증나는데 다 큰 어른이 하...
    전 시어머니가 아이처럼 울고불고 소리 지르는거보고
    오만정이 떨어져서 보고 싶지 않아요.

  • 8. ㅇㅂㅇ
    '24.8.2 7:00 PM (106.102.xxx.163)

    저도 비슷한엄마 있어서 알아요
    평생 아팠고 고생했고 배려받아야하고
    그러면서도 다른사람들 배려하는 거처럼 보여야하는 사람..
    전화벨만 울려도 가슴이 철렁해요

  • 9. ㅇㅇ
    '24.8.2 7:10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어머니 논리에 넘어가지말아야 하는데.. 정말 기빨리는거 백퍼이해해요.
    이제부턴 응 아니야 라는 유행어 아시죠?
    본인 판단이 아닌거면 아니야 라고 해버리세요. 대답 기다리지마시구요.
    진단명도 안나온 환자한테 누가치매약을 준답니까... 어휴..

  • 10. 비슷한
    '24.8.2 7:28 PM (223.39.xxx.168)

    저와같은분들 많으시네요.ㅠㅠ

    제 남편은 저더러 어쩜 그리 못됐냐고 하더라구요.
    얼마전 엄마가 한약을 지으려는데 상의한다며 전화하셨길래 지금 장어즙과 공진단도 엄마에게는 간에무리를 준다.진짜 얼마나 오래살고싶어서 그러냐..옛말에 한약많이먹으면 노인네들 돌아가실때 고생한다얘기 못들었냐고..평소에 얼른 죽어야지라는 말을 말던가라고 했거든요..

    한약지어두시는것도 너네 고생랄까봐라고 불쌍한 말투로 하는데 더 미쳐요.순간 진짜 막말 나올뻔함요
    매번 이런식으로 제 일상생활까지 며칠간 우울해집니다.
    정작 저희부모님들은 제 조부모님들께 잘하지도 않았고 엄마는 제 할머니 40대때부터 연끊어놓고..
    정말 엄마라는 존재가 저에게는 원죄같아요.

  • 11. 못 배운 분이죠?
    '24.8.2 7:47 PM (211.235.xxx.74)

    배운 노인은 좀 낫나 정말 궁금합니다.
    학력과 지식을 떠나 기본적인 지혜와 판단력이 없으니
    어쩌다 듣게 되누 남의 말들, 옳고 그름을 판단 못하고
    맹신하고 그러면서도 또 의심은 많고
    제대로 교류하는 사람도 없고
    티비가 유일한 지식 전달 창구이고ㅠㅠ
    저도 주위 답답한 분이 있어서 그래요.

  • 12. ㅠㅠ
    '24.8.2 7:53 PM (116.122.xxx.232)

    원글님 속터짐이 이해되네요.
    솔직히 85세면 이제 돌아가셔도 호상 수준이니
    조용히 생을 정리하고 죽음을 준비하는 성숙함이 있어야하는데
    자식들 고생 안시킨단 변명으로 자기몸 챙기고 건강에 대한 집착만 강해지는 이기적인 노인들이 더 많은거 같아요.
    노인이 자식 건강 갉아 먹는 수준
    저도 비슷하게 될테니 더 수양하고 노력해서 어른다운 어른이 되야겠단 다짐을 하게됩니다.

  • 13. ..
    '24.8.2 7:53 PM (211.58.xxx.192)

    원글님의 어머니가 나르시시스트가 확실하다면… 절연할 수 없는 상대라면 ‘정서적 거리 두기’가 답임을 아실텐데요. 이제부터라도 연습을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윗 님 말씀처럼 ”응, 아니야~“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 14. ...
    '24.8.2 7:58 PM (114.204.xxx.203)

    적당히 말 자르고 끊고 말려요
    80넘어 남 배려하고 제대로 판단할 능력 되는분 몇 안돼요
    다 들어주지 마세요

  • 15. 85세에
    '24.8.2 8:29 PM (58.29.xxx.96)

    치매걸릴까봐 약미리드시고
    120사시겠어요.
    물어보기는 왜물어본데요
    자기하고 싶은대로 할꺼면서

  • 16. 어머님
    '24.8.2 9:31 PM (118.235.xxx.99)

    병이고 죽어야 끝나요.
    님도 살아야 하니 50프로만 해드리세요.
    헛소리 하시면 끊어요.
    님 그거 다 받아주다가 암걸립니다.

  • 17. cts
    '24.8.2 11:14 PM (218.153.xxx.141)

    저랑 바슷한엄마 두셨네요. 오랜세월 시달린 저는 이제 여기저기서 병이 터지네요.원글남도 조심하세요.죄책감 시달리지마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134 자매없는 분들 34 자매 2024/09/05 4,103
1627133 중대 기계공 vs 이대 인공지능 47 ㅇㅇ 2024/09/05 2,233
1627132 심정지 여대생, 100m거리 응급실서 "오지 마세요&q.. 26 어쩌나이일을.. 2024/09/05 6,042
1627131 나솔 영자 손찌검버릇? 6 2024/09/05 3,941
1627130 따라쟁이 김건x 1 ㄱㄴ 2024/09/05 1,219
1627129 빈혈인데요 어찌해야 수치가 오를까요? 17 x 2024/09/05 1,506
1627128 제가 번 돈만 제 돈이라고 생각해요 15 .. 2024/09/05 3,497
1627127 대통령실 솔직하네요. 칭찬합니다. 12 ... 2024/09/05 5,352
1627126 와 82 12년전 옛날글 보고 너무 슬프네요 17 ........ 2024/09/05 2,293
1627125 옷 버리는거 1 2024/09/05 1,446
1627124 매일 버립니다 3 6 ........ 2024/09/05 2,369
1627123 수시 합격 발표 후 면접 점수 알 수 있나요? 7 ... 2024/09/05 681
1627122 응급실 마비는 정말 무서운 상황 아닌가요 38 ㅠㅠ 2024/09/05 3,010
1627121 세상 젤 쓸데없는게 친척인데 5 ,,, 2024/09/05 2,487
1627120 김건희 공천개입_중간 브로커 강남 무속인 7 하루도길다 2024/09/05 1,770
1627119 대통령실 ..공천 개입설에 “무슨 공천개입이냐” 반발 10 ... 2024/09/05 899
1627118 베라 다방커피 3 베라 2024/09/05 1,222
1627117 의사 많이 뽑는게 뭐가 나쁘다는건지 60 ㅇㅇㅇ 2024/09/05 4,043
1627116 응급실 근무 모른 채 파견된 군의관들, 다시 돌아갔다 18 단독기사 2024/09/05 3,223
1627115 '독도' 다시 쓰랬더니, '안중근' 지운 국방부 7 .. 2024/09/05 1,003
1627114 살기힘들구나 2 지겹다 2024/09/05 1,428
1627113 아몬드 가루로 베이킹하시는 분 계세요? 4 ㅇㅇ 2024/09/05 1,070
1627112 82 글을 걸러 읽어야 하는 이유 12 .. 2024/09/05 2,033
1627111 떠나가기 아쉽지만 작별인사 올립니다 70 .... 2024/09/05 21,463
1627110 중년 미혼인 정신과질환 중증 형제의 보호자예요. 8 막막 2024/09/05 2,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