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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래시장서 떨이~ 로 사온 더덕 이야기..

맛있는 행복 조회수 : 3,269
작성일 : 2024-08-02 11:02:50

재래시장 갔는데  할머니께서 더덕 까놓으신걸 

떨이로 싸게 주신다고 하시며

제 상의자락을 꼭 붙잡으시길래

날도 덥고 하여   8천원에 한보따리 가져왔어요

 

냉장고에 넣어놓고 까먹다가

아차 싶어 귀찮길래 그냥 먹기로했어요

 

근데 먹어보니 이건 뭐 나무뿌리 씹는 느낌이라..

먹어지지가 않아서 포기;;

 

엄마 하시던거 생각나는대로 

찧고 빻고 해서 너덜거리게 하여 

간장 넣고 비벼서 살짝 간을 코팅한 후

고추장 참기름 마늘빻은거 통깨.. 파 다진거 등등 넣고

조물조물해서 반찬 만들어놓고는 또 까먹었어요

(기름에 굽진 않음. 영양 아까와서요)

 

그러다 갑자기 생각나서 먹어보니

이거슨 진짜 미치도록 맛있는 맛!!

앉은자리에서 밥 두어공기 순삭~

그러고도  미련 남아 계속 쬐끔씩 더 더더

집어먹게 되더라고요

 

멈출수 없는 젓가락질...

 

근데 이게 식사때마다  더더 맛있어져서

진짜 몇끼니 알차게 완전 맛나게 먹었더랬어요

할어니께서 떨이로 팔아주신 덕분에 

이 비싼 더덕을 완전 포식했죠

고마우신 분♡

 

계속 침 고이네요 ㅋ

 

더덕은  어쩜 이렇게 맛있을까요?

 

이거사러 아무래도 재래시장 새벽시장에   

또 나가게 될거같아요

이번에는 깍지 않고 그대로

몇만원어치 잔뜩 사서 맛나게 만들어서

엄마한테도 보내주고

아기 낳고 키우느라 정신없이 힘들

울 막내 올케한테도 좀 보내줘야겠어요

 

생각만해도 기쁘네요  히히 

 

더덕 좋아하시나요?   :)

 

IP : 222.113.xxx.4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24.8.2 11:05 AM (119.70.xxx.175)

    나만 떠리가 눈에 거슬리는 건가요..ㅠㅠ
    떠리 아니구요 떨이 맞아요..ㅠㅠ

  • 2. ㅁㅁ
    '24.8.2 11:06 A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그건 까는게 ㅠㅠ
    진액이 찐득하니

  • 3. ㅎㅎ
    '24.8.2 11:06 AM (211.234.xxx.173)

    떠리가 거슬려서 눈물도 쏟아지고 난리났네요
    원글님 손맛 좋으신가보다
    더덕향 참 좋죠

  • 4. 뭐랄까
    '24.8.2 11:06 A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떠리, 뭔가 귀엽다는 생각이 ㅎㅎ

  • 5. ...
    '24.8.2 11:07 AM (183.98.xxx.8)

    더덕이 참 맛있는데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밖에서 사먹기만...ㅎㅎㅎ

  • 6. 하하
    '24.8.2 11:08 AM (222.113.xxx.43)

    쓰면어 뭔가 이상하긴 했어요
    왜 자꾸 31 떠리원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이 생각나지? 했는데..
    제가 맞춤법이 틀렸군요 ㅎㅎ


    떨이로 수정할께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맞춤법 간혹 틀리시는 분들께
    더 관대해질 수 있게 됐어요 ㅋ

  • 7.
    '24.8.2 11:20 AM (116.42.xxx.47)

    양념장 잘 조합해 만드신 원글님 손이 금손
    지난주 나혼산에서 이장우가 만든 더덕에 묻힌 소스가 궁금하더라는...하도 맛있다하니..

  • 8. 떠리단결
    '24.8.2 11:20 AM (121.147.xxx.48)

    귀여우심.
    누가 깐 더덕을 준다면 해 볼 의향은 있는데
    까는 게 무서워요.
    남편이 십년전쯤 산더덕이라고 시골산에서 더덕처럼 생긴 미니미한 뿌리들을 잔뜩 갖다줘서 대판 부부싸움 했습니다. 까지지도 않고 그 쪼끄만한 걸 까다보니 절로 욕이!
    결국 남편이 좀 까다가 서로를 바라보며 그래 화단에다 심자! 심었는데 이파리는 무성하게 올라왔지만 더덕은 크지를 않아서 결국 흙으로 돌아갔던가...그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굽지 않아도 맛있을 것 같네요. 양념해둔 거 그때그때 구워먹어도 좋을 것 같구요.

  • 9. ㅁㅁ
    '24.8.2 11:21 AM (222.100.xxx.51)

    더덕 고급진 음식이죠..저도 좋아해요.
    그게 찧고 양념해서 구우면 살짝 돼불 느낌 나면서 진짜 맛나요

  • 10. ..
    '24.8.2 11:34 AM (59.11.xxx.100)

    양념장 레시피 궁금해요~
    더덕 구이 좋아해서 강원도 갈 때마다 꼭 사먹는데
    집에선 그 맛이 안나요.
    국, 탕, 조림, 무침은 쫌 하는 편인데 고추장 구이 양념장은
    아직 망손이네요 ㅠㅠ

  • 11.
    '24.8.2 11:39 AM (222.236.xxx.171)

    끓는 물에 5초 간 데쳤다가 껍질 벗기면 쉽게 벗겨지고, 깐 더덕을 참기름 +간장을 섞어 유장 만들어 두들겨 넓게 편 더덕 앞뒤로 골고루 발라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고추장 구이 양념장 바르면 양념이 타지 않고 쉽게 먹을 수 있어요.

  • 12. .....
    '24.8.2 11:42 AM (175.193.xxx.133)

    와..찜합니다.
    끓는 물에 5초 간 데쳤다가 껍질 벗기면 쉽게 벗겨지고, 깐 더덕을 참기름 +간장을 섞어 유장 만들어 두들겨 넓게 편 더덕 앞뒤로 골고루 발라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고추장 구이 양념장 바르면 양념이 타지 않고 쉽게 먹을 수 있어요. 222

  • 13. 더덕
    '24.8.2 12:28 PM (180.229.xxx.203)

    잘게 찢어서
    잘게 썬 대파, 소금, 참기름, 깨
    듬뿍 넣어 조물조물 무쳐 먹으면
    엄청 맛있어요

  • 14. ㅇㅇ
    '24.8.2 2:34 PM (180.230.xxx.96)

    재래시장이 서울 재래시장인가요?
    시골 재래시장 일까요?
    오늘 다들 이런글들이 많이 올라와
    급 먹거리 할게 늘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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