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았던 기억은 살면서 힘이 되는것 같아요

여름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24-08-02 10:29:02

과거 기억이라는게 좋았으면 좋았고

나빴으면 그냥 추스리면서 현재에 집중하며 사는거지

라며, 스스로를 위안하며 살아왔어요.

 

근데 나이가 많은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를

키우며 나이들어가다보니

성장하면서 아이들한테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주라는 말이 뭔말인지 요새 실감이 되네요.

 

저는 성장하면서 좋은 기억이 많지가 않아서 그런지

꺼내볼 가족 추억이 없더라구요.

여행 다닌 기억도 없고

부모님 시간 내서 놀러간 곳에서 두분이서 싸운 기억

아빠가 운전 시간 길다고 짜증낸 기억 

이런것들만 있고

 

벚꽃놀이, 단풍놀이 이런것도 대학가서야 진짜 이런 문화가 있구나 알게되었어요. 

남들은 가족들이랑 이렇게 사계절을 만끽하며 살았겠구나 싶더라구요.

부모님 만나면, 내가 사랑하는 부모님 이렇게 늙으시네 라는 마음이 안들고 미운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네요.

 

만일에 좋은추억이 많았다면

살아가면서 그 기억들이 살면서 나한테 진짜 힘이 되줬을 것 같다, 가끔 꺼내볼수있는 선물. .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 기억이 많으신분들이 부유하게 자란것보다  너무 부러워요. 

 

남편이랑 연애하면서 여행 다니고, 데이트하고,

매일 산책하면서 음악 들었던 시간들이

지금 제게는 큰 선물로 남아있거든요.

지금도 가끔 그 때 이야기하면서 웃기도하고.

좋은 추억은 이렇게 생각보다 힘이 돼요.

 

오늘 문득, 앞으로 아이들에게  그런 부모로 기억되게끔 나라도 그렇게 살자 생각이 듭니다. 

IP : 39.113.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 10:32 AM (114.200.xxx.129)

    그건 확실한건 같아요... 저는 부모님이랑 어린시절 생각하면 아버지가 여행 굉장히 좋아하셔서 여행 많이 다닌건기억에 굉장히 선명하게 나거든요..거기에서 먹었던것들 그런것들요..
    캠핑에서 라면 끊여먹고 이런것들도 그렇고.. 누가 보면 진짜 별것도 아닌데도 가끔은 그시절이 그립다.. 그런 생각 들때있어요... 그래도 그추억이 행복으로 기억이 되니까... 저도 아이 키운다면 그런 행복은 진짜 많이 추억속에 담았으면 해요.

  • 2. 치료
    '24.8.2 10:42 AM (116.12.xxx.179)

    제 생각에는 과거에 행복했던 기억들이 힘들어서 감정이 너덜너덜해졌을때 언제든지 꺼내서 상처난 마음에 바를수 있는 약 같아요. 회복과 재생을 도와주는. 저는 어릴때는 행복했던 기억이 없고 20대부터 스스로 만들어나갔던것 같아요.

  • 3. ㅇㅇ
    '24.8.2 10:52 AM (211.234.xxx.106) - 삭제된댓글

    좋은 추억은 큰 자산 아닐까요
    좋았던 일들 생각하며 힘내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어요

    가난과 가정불화 학대를 당했던
    어린시절의 나가 불쌍해서
    잘해주고 있어요
    좋은거 보여 주고.먹여주고
    좋은친구들과 여행다니고ᆢ

  • 4. ..
    '24.8.2 10:54 AM (211.208.xxx.199)

    추억의 파워는 막강해요.

  • 5. 맞아요맞아요
    '24.8.2 11:15 AM (118.235.xxx.199)

    좋은 추억은 마음 속 보석이고 자산이죠.
    시간 보정으로 약간 미화되기도 했겠지만
    나 혼자만의 보석이니까 상관없겠죠.

    장롱 깊숙히 감춰둔 보석이나
    옷방에 모셔두고 일 년에 몇 번 꺼내서 입고 드는 명품들이나
    내 마음 속에 간직해두고 이따금 꺼내보는 추억이나
    다 내 마음을 위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요즘 그런 생각을 해요.
    십년 후나 그 이후에 지금 내가 매일 걷는 이 길도 그리울 거다, 그러니 이 하늘 나뭇잎의 색깔 공기냄새까지 다 새겨두자고 생각하면서 걸어요.

    그러면 하루하루가 더 소중해져요.
    오늘은 미래의 추억이고 보석이니까요.

    특히 젊었을 때
    불법과 위법 빼고,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 빼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라고 자식들에게도 말합니다.

  • 6. 없어요
    '24.8.2 11:47 AM (223.62.xxx.91)

    진짜 좋은 추억이 너무 너무 없어요. 어린시절 기억은 부모님 싸우던 기억. 도시락 반찬 때문에 부끄러웠던 기억. 친구 없었던 기억.

  • 7. ..
    '24.8.2 2:28 PM (82.35.xxx.218)

    어려서부터 책좋아하고 이나라들 꼭 가봐야지하며 젊었을때 의도적으로 많은 나라 여행했는데 이게 평생 큰 기쁨으로 남아요. 기억꺼내들면 그 행복으로 현생을 사는. 제가 젤 잘한일중 하나. 젊어서 여행다니며 멋진 사람들도 많이 만났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여행다니지만 그때 감흥이랑 달라요ㅠ 결혼전 멋진 남자들이랑 연애했던 기억도 사는데 자존감 세워주더라구요. 저렇게 멋진 남자들에게 사랑 받은 사람인데 시시한 넘들은 그냥 무시하게 되는

  • 8. 그렇죠
    '24.8.2 2:44 PM (169.212.xxx.150)

    누구에게는 그것이 살아가는 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4456 케이뱅크 이체한도 상향otp 승인 때인뜨 2024/12/15 629
1654455 법사위원장님도 다음 언젠가.. 18 .... 2024/12/15 2,558
1654454 (일상글) 무대뽀 지인의 무서운 공격성 5 일상글 2024/12/15 1,997
1654453 음식점 여자화장실 이쁘게 꾸미는 팁좀 68 음식점 2024/12/15 5,012
1654452 4일밤 강원도 양구군청,고성군청 1 군사경찰 2024/12/15 1,982
1654451 전과자 이재명 왜 지지해? 25 탄핵 2024/12/15 2,300
1654450 4년 넘게 1심 재판도 안 열리는 분들 명단 4 링크 2024/12/15 1,549
1654449 의료 민영화 반대 청원도 부탁드려요 4 플랜 2024/12/15 763
1654448 아이친구(초1)집 놀러가는데 뭐가더나을까요? 과일 vs핸드워시 11 M흠 2024/12/15 1,471
1654447 정치에 관심 없다고 짜증 내면서 6 ㅇㅇ 2024/12/15 1,613
1654446 황교익 또 나대고 다니고 민주당은 또 끼고돌고 31 ㄴㄴ 2024/12/15 3,091
1654445 소개팅 받기로 한 남자한테 연락이 안와요.. 8 06 2024/12/15 3,322
1654444 근데 자위대는 와서 6 ㄴㄹㄹㅎ 2024/12/15 1,592
1654443 저는 그닥 자랑스럽지 않아요 38 .. 2024/12/15 5,208
1654442 민주주의를 지켜준 여러분께 7 2024/12/15 720
1654441 탄핵된 대통령 월급 못 준다. 개정안 발의 18 굿 2024/12/15 4,054
1654440 이제야 대봉 주문한게생각났는데요 4 ........ 2024/12/15 1,659
1654439 명동성당 주차 여쭤요 3 ㅡㅡ 2024/12/15 1,338
1654438 계엄군을 향한 이 유튜버 패기 좀 보세요 ㅋ 6 ... 2024/12/15 2,818
1654437 저도 요즘 Ott에서 본 영화들 3 ㅇㅇ 2024/12/15 2,164
1654436 깍두기 담그기 질문 6 bb 2024/12/15 1,178
1654435 시간이 지나면 한동훈을 알게될겁니다 44 동료시민 2024/12/15 5,940
1654434 탁현민씨가 탄핵집회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었네요. 10 감사합니다 2024/12/15 4,007
1654433 패딩 로고 Y 자 거꾸로 된 거 뭔가요 로고 2024/12/15 1,811
1654432 원래 파스타는 배가 빨리 꺼지나요 4 ㅇㅇ 2024/12/15 1,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