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았던 기억은 살면서 힘이 되는것 같아요

여름 조회수 : 2,031
작성일 : 2024-08-02 10:29:02

과거 기억이라는게 좋았으면 좋았고

나빴으면 그냥 추스리면서 현재에 집중하며 사는거지

라며, 스스로를 위안하며 살아왔어요.

 

근데 나이가 많은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를

키우며 나이들어가다보니

성장하면서 아이들한테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주라는 말이 뭔말인지 요새 실감이 되네요.

 

저는 성장하면서 좋은 기억이 많지가 않아서 그런지

꺼내볼 가족 추억이 없더라구요.

여행 다닌 기억도 없고

부모님 시간 내서 놀러간 곳에서 두분이서 싸운 기억

아빠가 운전 시간 길다고 짜증낸 기억 

이런것들만 있고

 

벚꽃놀이, 단풍놀이 이런것도 대학가서야 진짜 이런 문화가 있구나 알게되었어요. 

남들은 가족들이랑 이렇게 사계절을 만끽하며 살았겠구나 싶더라구요.

부모님 만나면, 내가 사랑하는 부모님 이렇게 늙으시네 라는 마음이 안들고 미운감정이 올라올 때가 있네요.

 

만일에 좋은추억이 많았다면

살아가면서 그 기억들이 살면서 나한테 진짜 힘이 되줬을 것 같다, 가끔 꺼내볼수있는 선물. .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 기억이 많으신분들이 부유하게 자란것보다  너무 부러워요. 

 

남편이랑 연애하면서 여행 다니고, 데이트하고,

매일 산책하면서 음악 들었던 시간들이

지금 제게는 큰 선물로 남아있거든요.

지금도 가끔 그 때 이야기하면서 웃기도하고.

좋은 추억은 이렇게 생각보다 힘이 돼요.

 

오늘 문득, 앞으로 아이들에게  그런 부모로 기억되게끔 나라도 그렇게 살자 생각이 듭니다. 

IP : 39.113.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2 10:32 AM (114.200.xxx.129)

    그건 확실한건 같아요... 저는 부모님이랑 어린시절 생각하면 아버지가 여행 굉장히 좋아하셔서 여행 많이 다닌건기억에 굉장히 선명하게 나거든요..거기에서 먹었던것들 그런것들요..
    캠핑에서 라면 끊여먹고 이런것들도 그렇고.. 누가 보면 진짜 별것도 아닌데도 가끔은 그시절이 그립다.. 그런 생각 들때있어요... 그래도 그추억이 행복으로 기억이 되니까... 저도 아이 키운다면 그런 행복은 진짜 많이 추억속에 담았으면 해요.

  • 2. 치료
    '24.8.2 10:42 AM (116.12.xxx.179)

    제 생각에는 과거에 행복했던 기억들이 힘들어서 감정이 너덜너덜해졌을때 언제든지 꺼내서 상처난 마음에 바를수 있는 약 같아요. 회복과 재생을 도와주는. 저는 어릴때는 행복했던 기억이 없고 20대부터 스스로 만들어나갔던것 같아요.

  • 3. ㅇㅇ
    '24.8.2 10:52 AM (211.234.xxx.106)

    좋은 추억은 큰 자산 아닐까요
    좋았던 일들 생각하며 힘내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어요

    가난과 가정불화 학대를 당했던
    어린시절의 나가 불쌍해서
    잘해주고 있어요
    좋은거 보여 주고.먹여주고
    좋은친구들과 여행다니고ᆢ

  • 4. ..
    '24.8.2 10:54 AM (211.208.xxx.199)

    추억의 파워는 막강해요.

  • 5. 맞아요맞아요
    '24.8.2 11:15 AM (118.235.xxx.199)

    좋은 추억은 마음 속 보석이고 자산이죠.
    시간 보정으로 약간 미화되기도 했겠지만
    나 혼자만의 보석이니까 상관없겠죠.

    장롱 깊숙히 감춰둔 보석이나
    옷방에 모셔두고 일 년에 몇 번 꺼내서 입고 드는 명품들이나
    내 마음 속에 간직해두고 이따금 꺼내보는 추억이나
    다 내 마음을 위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요즘 그런 생각을 해요.
    십년 후나 그 이후에 지금 내가 매일 걷는 이 길도 그리울 거다, 그러니 이 하늘 나뭇잎의 색깔 공기냄새까지 다 새겨두자고 생각하면서 걸어요.

    그러면 하루하루가 더 소중해져요.
    오늘은 미래의 추억이고 보석이니까요.

    특히 젊었을 때
    불법과 위법 빼고,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 빼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라고 자식들에게도 말합니다.

  • 6. 없어요
    '24.8.2 11:47 AM (223.62.xxx.91)

    진짜 좋은 추억이 너무 너무 없어요. 어린시절 기억은 부모님 싸우던 기억. 도시락 반찬 때문에 부끄러웠던 기억. 친구 없었던 기억.

  • 7. ..
    '24.8.2 2:28 PM (82.35.xxx.218)

    어려서부터 책좋아하고 이나라들 꼭 가봐야지하며 젊었을때 의도적으로 많은 나라 여행했는데 이게 평생 큰 기쁨으로 남아요. 기억꺼내들면 그 행복으로 현생을 사는. 제가 젤 잘한일중 하나. 젊어서 여행다니며 멋진 사람들도 많이 만났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여행다니지만 그때 감흥이랑 달라요ㅠ 결혼전 멋진 남자들이랑 연애했던 기억도 사는데 자존감 세워주더라구요. 저렇게 멋진 남자들에게 사랑 받은 사람인데 시시한 넘들은 그냥 무시하게 되는

  • 8. 그렇죠
    '24.8.2 2:44 PM (169.212.xxx.150)

    누구에게는 그것이 살아가는 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204 우유는 대체가 안되네요 7 커피처럼 2024/08/02 3,468
1610203 52세 전도연, 오늘자 사진 67 ... 2024/08/02 35,661
1610202 막 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4 두유와나 2024/08/02 2,342
1610201 보험 관련 1 그날 2024/08/02 590
1610200 드라마 굿파트너 5 ㅣㅣㅣ 2024/08/02 3,423
1610199 납작복숭아 비싸네요. 15 납작 2024/08/02 4,376
1610198 능력만으로 승진하는 직업 뭐가 있을까요? 23 채용 2024/08/02 3,019
1610197 요새.사인머스캣.송도포도 어때요? 6 2024/08/02 1,397
1610196 수박은 끝물이 언제예요? 3 수박러버 2024/08/02 1,718
1610195 과일이 비싼데 맛도 없으니 공산품으로 대체하게 되네요 5 엥겔 2024/08/02 1,447
1610194 미국주식 2 ... 2024/08/02 2,082
1610193 태영호 민주평통사무처장 임명 7 ... 2024/08/02 1,405
1610192 필러시술 괜히 한 건가요 7 필러 2024/08/02 2,568
1610191 4000억대 美맨해튼 빌딩 100억대로 5 ㄷㄷ 2024/08/02 3,866
1610190 발뒤꿈치에 각질. 19 .... 2024/08/02 3,908
1610189 노안은 언제 어려지나요 15 오오 2024/08/02 2,879
1610188 남편이 보내준 아이어릴때 동영상 13 ... 2024/08/02 4,345
1610187 최화정 사는곳 6 ........ 2024/08/02 6,361
1610186 타인앞에서 발표시 말을 조리있게 잘할 수있는 방법? 5 스피치실력 2024/08/02 1,576
1610185 굿파트너는 새로 올라오지도 않는데 계속 1위네요 10 ㅇㅇ 2024/08/02 2,313
1610184 김치통에 김장속만 남았는데..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요? 7 김치 2024/08/02 1,838
1610183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영화제목이 기억 안나요 15 ㄱㄴ 2024/08/02 2,929
1610182 두유제조기 너무 좋은데 왜 2개나 고장이 날까요? 13 여름 2024/08/02 2,591
1610181 궁시렁 거리지말고 당당히 말해봐요 7 ..... 2024/08/02 2,073
1610180 아시아 역대 원탑 미인은 이영애 입니다 19 언니짱 2024/08/02 3,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