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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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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이 살아 계실 때

조회수 : 5,531
작성일 : 2024-08-01 13:08:08

 

마을에서 정기적으로 몇달에 한번씩 관광버스를 타고 일일 여행을 다니시는데

 

그럴 때 시어머니께서 며느리인 나에게 전화를 해서

 

아버님이 점심식사할 때 쯤 핸드폰으로 전화 한번만 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하루종일 한번도 오지 않는 전화기를 들고 다니는 아버님이 안돼 보이신다는

 

것이었다. 식사시간을 가늠해 전화를 드리면 아버님은 오래도 받지 않고

 

잘 도착하셨다며 그래 그래 하고 전화를 끊으셨다. 그 일을 가끔 했다.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제거 한 후 잘 지내셨는데 7년이 지나 투석을 받게 되셨고

 

시골에서 투석받으러 잘 다니셨다. 투석도 무난히 잘 받으시던 중 폐암 4기 선고를

 

받으셨고 한동안 잘 지내셨지만 폐암이 심해지자 투석받으시는게 너무 힘들어

 

투석을 포기하시겠다고 하셨다. 평생을 살아온 시골집. 아버님이 태어난 그 작은 방에

 

작은 몸을 누이고 투석을 하러 가지 않으시겠다고 하자 그 모습이 너무 가여워

 

시어머니가 우셨다. 모든 형제가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내가 모시고 와야겠다고 생각해서

 

모시고 왔다. 거의 삶의 끄트머리에서도 자식들은 아무도 아버지를 모셔가지 않으려고 했다.

 

서로 정말 오랫동안 눈치만 보았다. 집에 오시던 날 시아버님이 우리집 현관문을 들어서시며

 

미안하다 이런 모습으로 와서. 하시며 엉엉 우셨다. 따라 오신 시어머니도 우셨다.

 

두 분은 오직 두 분이서만 너무 힘드셨던 것이다. 나도 울었다. 그렇게 시아버님을 모시고

 

투석을 다니게 되었는데. 투석을 하러 가면 시아버님은 옷에서 핸드폰을 꺼내 손에 꼭 쥐고

 

침대에 누우시는 것이었다. 투석을 하는 동안 그 전화는 한번도 울린 적이 없었다.

 

아버님에게는 전화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었다.

 

나는 한번도 저 전화가 울렸으면 하고 바랐지만 전화기는 울린 적이 없었다.

 

아버님의 세 아들은 다들 바쁘고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낯간지러운 소리를 할 줄 몰랐다.

 

 

아버님이 일주일에 두번 하다가 세번 하게 된 투석실에 들어가서 겉옷을 벗고

 

침대에 누우시며 겉옷에서 핸드폰을 꺼내 손에 꼭 쥐는 모습을 바라 보며

 

누구라도 아버님에게 전화 한통 해 주기를 바랐다. 시어머님이 내게 부탁하시던

 

그 마음이 뭔지를 나도 알게 되었다.

 

세 달이 지나지 않아서 아버님은 몸이 가랑잎처럼 마르고 작아져서 돌아가셨다.

 

 

 

가끔 아버님 생각이 난다.  나는 아버지의 임종도 엄마의 임종도 시아버님의 임종도 모두 

 

보았다. 아버지의 임종은 나 혼자. 엄마의 임종과 시아버님의 임종은 가족들과 같이 보았다.

 

부모님을 모셨으므로 돌아가신다고 마음이 좋은게 아니었다. 누군가가 떠날 때

 

잘해준 것은 하나도 남지 않는다. 수많은 후회와 죄책감이 그 자리에 남아서

 

나는 울고 울고 또 울었다. 오랫동안 그 감정들은 상처로 남았다.

 

 

 

아버님이 떠난 자리에도 상처가 남아서 오랫동안 힘들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건

 

아버님이 나를 사랑해주셨기 때문이었다. 무척 사랑해주셨다.

 

그렇지만 나는 아버님께 잘하지 못했다. 마음으로 너무 힘들었고 아버님은 그것을 알았다.

 

사람이 떠난 자리에는 슬픔만이 남았다.

 

 

 

 

IP : 220.119.xxx.23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4.8.1 1:13 PM (114.203.xxx.205)

    눈물이 나네요.

  • 2. 여름
    '24.8.1 1:13 PM (121.133.xxx.61)

    눈물 납니다.

  • 3. ...
    '24.8.1 1:14 PM (14.32.xxx.64) - 삭제된댓글

    마음으로 너무 힘들었고.아버님은 그것을 알았다...
    너무 공감하며 슬퍼요

  • 4. ... .
    '24.8.1 1:14 PM (114.200.xxx.129)

    그냥 슬프다는 생각많이 드네요..ㅠㅠㅠ 그래도 글내용을 보니 며느리가 참 잘하셨을것같아요..

  • 5. ㅇㅇ
    '24.8.1 1:15 PM (222.236.xxx.144)

    원글님
    좋으신 분이고 좋은 일 하셨네요.
    읽는데 뭔가 울컥하네요.

  • 6. 눈물나네요
    '24.8.1 1:17 PM (61.101.xxx.163)

    사람은 참 슬퍼요.
    시아버지 생각하는 시어머니의 마음도 슬프고..ㅠㅠ

  • 7. ...
    '24.8.1 1:18 PM (184.151.xxx.69)

    글 잘 쓰시네요.
    마음이 느껴집니다.
    님은 좋으신 분 같아요.

  • 8. 글을
    '24.8.1 1:18 PM (203.81.xxx.3)

    너무 담담히 잘 쓰시네요

  • 9. ssunny
    '24.8.1 1:22 PM (14.32.xxx.34)

    요즘 삶과 죽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원글님은 충분히 잘 해내신
    멋진 사람

  • 10. 오ㅡㅠ
    '24.8.1 1:25 PM (175.209.xxx.48)

    눈물나요ㅠㅠ

  • 11. ㅂㅂㅂㅂㅂ
    '24.8.1 1:26 PM (115.189.xxx.252)

    글솜씨가 신경을 울컥하니 울리네요

    미운 시부모도 많지만
    시골 순박하신 분들도 많겠죠

    잘 하셨습니다

  • 12. 맑은향기
    '24.8.1 1:26 PM (1.230.xxx.237)

    원글님 수고많으셨고
    대단하셨어요

  • 13. 아이고
    '24.8.1 1:26 PM (114.203.xxx.84)

    요밑에 뚝배기 꺼내서 점심 꿀맛으로 먹었다고
    글썼었는데요
    저 이 글 보고 넘 눈물이 나서 체한거같아요
    작년에 돌아가신 사랑하는 울 아빠의 모습이 떠올라서요
    담관암으로 돌아가시기까지 1년간 저희집에서 모셨었는데
    최선을 다해서 보살펴 드렸다고 생각했지만
    돌아가시고 나니까 못해드린것들, 잘못한것들,
    후회할것들만 남더라고요ㅠㅠ
    원글님 슬픈 글을 넘 담담하게 쓰셔서 더 슬프네요ㅜㅜ
    마음이 참 따뜻한 분 같아요

  • 14. 루비짱
    '24.8.1 1:27 PM (115.138.xxx.39)

    훌륭하신 분입니다. 읽
    는데 눈물이 흘렀어요
    저희 아버지도 혈액 투석하셨어요
    동생들에게 아버지한테 전화 좀 해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전화하지 않더군요
    님이 복 받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15. .....
    '24.8.1 1:32 PM (211.217.xxx.233)

    원글님 훌륭하신 분이세요.
    와,,, 대박이에요

  • 16. 며느님이
    '24.8.1 1:36 PM (222.236.xxx.110)

    며느님이 참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고
    섬세한 분이시네요.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 17. 아~~
    '24.8.1 1:36 PM (124.63.xxx.140)

    어쩜.. 눈물이 납니다. 복받으실 원글님

  • 18. ...
    '24.8.1 1:38 PM (121.157.xxx.171)

    원글님 같으신 분이 정말 훌륭한 분이세요. 존경합니다. 글 읽다 눈물나네요ㅜㅜ

  • 19. 해피
    '24.8.1 1:38 PM (118.235.xxx.14)

    원글님 넘나 좋은 며느리였네요
    저는 남쪽 끝에 혼자계신 어머님을 남편과 번갈아 안아드리고 편찮으신 친정엄마 모시고 올라가는 길이예요
    잘걷지도 못하시고 마르신 시어머니 뵈니 맘이 안좋아요

  • 20. ...
    '24.8.1 1:39 PM (58.29.xxx.108)

    원글님 좋으신 분이네요.
    쉽지 않은 일어었을텐데.
    그래도 원글님 덕분에 아버님이
    행복하셨을거예요.

  • 21. 토닥토닥
    '24.8.1 1:42 PM (211.234.xxx.82)

    아버님이 복이 많은 분이셨네요.

  • 22. ...
    '24.8.1 1:42 PM (1.241.xxx.7)

    너무 눈물났어요 ㅜㅜ
    글 참 잘 쓰세요
    오늘 친정 아버지랑 시댁에 전화한번 드려야겠어요...

  • 23. onedaysome
    '24.8.1 1:48 PM (161.142.xxx.80)

    에구 좋으신 분.
    정갈하고 진실된 글도 아름답습니다.

  • 24.
    '24.8.1 1:49 PM (223.39.xxx.25)

    복받으실겁니다
    아니 우리가 다 복 뺏어오자요
    안모신것들것도..다!

  • 25. 얼음쟁이
    '24.8.1 1:50 PM (125.249.xxx.218)

    좋으신분이네요
    많은걸 생각하게 합니다
    세상이 너무 변해서 두렵기까지 하네요
    두분다 고생하셨고 훌륭하세요

  • 26. 마자요
    '24.8.1 1:54 PM (175.207.xxx.121)

    두분이서만 많이 힘드셨을꺼예요. 연세드시면 병원까지 가는것도 힘들지만 접수하는것부터 너무 어려워하시죠. 뭐하나 쉬운게 없으셨을텐데 손내밀어주는 며느리가 얼마나 고마우셨을까요. 부모님을 잘 보내드리는것 너무 큰 숙제같아요. 원글님 참 잘하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

  • 27. 별이너는누구
    '24.8.1 2:07 PM (122.101.xxx.243)

    작년에 돌아가신 엄마생각이 나서 너무 슬픕니다. 원글님 너무 좋으신분입니다. ㅠ

  • 28. 며눌
    '24.8.1 2:08 PM (106.101.xxx.40)

    시어머님 오래 모시고 살다 떠나보낸 며느리로서 원글님 글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후회도 많아요

  • 29. 옹이.혼만이맘
    '24.8.1 2:10 PM (223.32.xxx.101)

    글을 너무잘쓰셨어요
    너무 눈물이나네요.저도 어른들께 더 잘해야겠어요

  • 30. 에고고
    '24.8.1 2:16 PM (183.99.xxx.205)

    왜 울리시나요~~ㅠㅠ
    원글님 좋은 며느님.. 하늘에서 시부님이 축복해
    주실 거에요.

  • 31. ....
    '24.8.1 2:23 PM (61.77.xxx.8)

    사무실에서 울음 참느라 힘들어요.
    저희도 친정아버지가 작년 연말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친정엄마는 관절로 오랜기간 고생을 하셔서 거동이 불편하세요. 아래층에는 동생네 식구가 살고 있지만 위층에는 엄마만 계시고 점심때는 제가 잠깐 들려서 식사하시는거 봐드리는 정도에요. 엄마가 말은 안하시지만 아버지의 부재를 많이 힘들어하시고 기운도 없으세요. 님 참 좋은 며느님이셨네요.

  • 32. ㅇㅂㅇ
    '24.8.1 2:24 PM (106.102.xxx.143)

    밥먹다 울었네요 식당에서.. ㅠㅠ

  • 33. 아이고
    '24.8.1 2:25 PM (58.233.xxx.28)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가지만
    아버님은 함께 해 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고 미안하셨을 것 같네요.
    아버님 그곳에서 평안하시고
    측은지심이 있는 원글님은 이곳에서 행복하시기를....

  • 34. ㅡㅡ
    '24.8.1 2:29 PM (116.37.xxx.94)

    그저 눈물만 나네요 인생이 뭔가 싶어요

  • 35.
    '24.8.1 2:43 PM (118.33.xxx.228)

    눈물이 납니다

  • 36. ㅇㅇ
    '24.8.1 2:44 PM (14.48.xxx.117)

    지금 친점아버지랑 1시간 반을
    실랑이하며 겨우 죽한그릇을
    드시게하면서 온갖 못된소리를
    늘어놓았던 저는
    너무 슬프고 아파서 눈물이 나네요
    저는 아빠가 떠난 자리에 슬픔과
    자기형오가 남을건 같아요.

    그런데 혹시 원글님
    문방구 글 쓰시던 분 아니세요?

  • 37. 먹먹
    '24.8.1 3:00 PM (222.235.xxx.9)

    왜 울리시나요

  • 38. ㅇㅇ
    '24.8.1 3:03 PM (219.250.xxx.211)

    무심코 읽다가 통곡을 했네요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고 계속 눈물만 나와요

  • 39. ㅡㅡ
    '24.8.1 3:12 PM (114.203.xxx.133)

    저도요..

    시부모님 말년에 두 분만 사시다가 아버님 먼저 가셨는데
    어쩌다 안부 전화 드리면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그 목소리가 귀에 선해요.
    그 때는 전화 드리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음 후회합니다 그냥 습관처럼 드릴 걸..
    두 분이서 어두컴컴한 저녁 어스름마다
    방안에 오도카니 앉으셔서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ㅠㅠㅠㅠ

  • 40.
    '24.8.1 3:26 PM (223.39.xxx.138)

    원글님 정말 훌륭하세요
    목이 메입니다.... 그리고 눈물도 나니다

  • 41. 슬픔
    '24.8.1 3:27 PM (210.178.xxx.242)

    이런 모습으로 와 미안 하다시는 시부모님 .
    옥수수 먹다 제가 눈물이 펑 터져요.
    시골에서 안간힘 쓰셨을 두분 헤아린 원글님
    잘 챙기지 못했다 자책 마셔요.
    더 잘 할수 있었다는 슬픔은 가신분도 아실거예요 .
    더 잘 해드리고 싶었던 마음요.
    충분히 잘 하셨어요.
    서로들 사랑하고 아끼실만 해요.

  • 42. ...
    '24.8.1 3:28 PM (39.117.xxx.84)

    슬퍼요
    가랑잎처럼..

    누구도 절대 피할 수 없는 죽음, 끝, 마지막.

    원글님은 참 좋은 분이세요

  • 43. 너무
    '24.8.1 4:38 PM (58.226.xxx.91) - 삭제된댓글

    심성이 착한분이시네요.

  • 44. 리메이크
    '24.8.1 4:41 PM (39.7.xxx.186)

    그냥 한 편의 시네요

    해방일지의 창희도 생각나구요
    원글님 시인의 마음이 있으세요
    아름다워요ㅠ

  • 45. 무심코
    '24.8.1 4:57 PM (223.38.xxx.93)

    무심코 읽았는데 눈물납니다ㅜㅜ
    원글님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46. 아이고야
    '24.8.1 5:00 PM (218.238.xxx.47)

    원글님 복받으실 거예요.
    시부모님도 얼마나 고마우셨을까요...
    그마음이 참 애처롭습니다.

  • 47. 333
    '24.8.1 5:11 PM (175.223.xxx.63)

    이런 모습으로 와 미안 하다시는 시부모님 .
    시골에서 안간힘 쓰셨을 두분 헤아린 원글님 222222

  • 48. ...
    '24.8.1 5:20 PM (123.215.xxx.145)

    전화기 꼭 붙들고 계신다는 문장이 사람 눈물나게 하네요ㅠ

  • 49. 저도
    '24.8.1 5:53 PM (220.76.xxx.245)

    가장 오래 사실 줄 알았던
    시아버님이 갑자기 스텐트 4개를 하시다 돌아가시고
    친정아버지가 그다음해 돌아가셨어요
    아버진 2년간 병석에 계셔서 위독하시단 전화받고
    모두 임종을 볼 수 있었고
    시아버진 한창 코로나때 첫째 대학입학했다고
    교문에서 사진찍는다 올라오셨는데
    어머니가 장루 비닐을 안가져오셔서 응급실
    전전히다 모셔다 드리며 담주에 다시 오겠다고
    내려드렸는데 그때 하필 우리가족 모두 코로나
    2주있다 병원 혼자 가셔서 그렇게...
    저도 늘 시아버지께 죄송해요
    이 핑계 저 핑계로 못오시게 했는데
    원글님 너무 잘하셨어요~
    두 아버지 후회할 일이 넘 많네요
    마지막 잘하신 원글님 복받으실거여요

  • 50. 두분이
    '24.8.1 7:06 PM (211.235.xxx.157)

    얼마나 두렵고 힘드셨으면 원글님 집에
    오시면서 우셨을까요 너무 슬퍼요.
    두분이 님때문에 안도하는 마음이 크셨을께 느껴져서
    안쓰럽네요. 우리도 머지않아 그렇게 노인이 되겠죠ㅜㅜ

  • 51. ...
    '24.8.1 8:43 PM (1.253.xxx.26)

    미안하다 이런 모습으로 와서
    이 한마디에 어떤 아버님이실지 짐작이 되서 더 슬퍼요 사랑받은 마음을 사랑으로 돌려주신 원글님 너무 좋은 분이시네요
    자꾸 눈물이 흐르네요

  • 52. ...
    '24.8.1 9:09 PM (108.20.xxx.186)

    원글님.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난 마음을 이유를 곱게 지니신 분.
    이런 마음 나눠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53. ㅠㅠ
    '24.8.1 9:43 PM (121.152.xxx.181)

    목이 메이네요.
    우리 아버지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울지 않을수가...

    필력에 감탄합니다

  • 54. ㅜㅜ
    '24.8.1 10:54 PM (5.81.xxx.72)

    담담한 글이 눈물이 나게 하네요..
    참...인생이란게 뭔지...

  • 55. 경험
    '24.8.2 3:26 PM (220.89.xxx.38)

    시부 암투병 병원 모시고 다니고 십년을 모셨더니 사는동안 상처로 얼룩져서 돌아가셔도 울지 않으리 다짐 했건만 마지막 두달 수발때
    고맙다. 미안하다. 네게 너무 잘못했다며 얘기 하셔서 마지막 까지 병원 동행 하고 장례식 동안 저 혼자 밥도 안먹고 울고 울었네요.

    어떤 마음이셨는지 깊이 공감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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