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쓸돈 모은 이야기

철학관 조회수 : 7,391
작성일 : 2024-08-01 10:24:42

2000년 대학가에 식당을 열었어요.

망해가는 상권이라며 다들 언제 망할지 지켜보던, 오래 공실였던곳이었어요.  오전 11시에 문열어 아침 5시에 문닫았는데 손님이 안나가면 07시에 마감하고 집에 온적도 있어요.

공식휴무일은 추석 설날 전날 이틀 놀았어요. 남편이 워낙 가정적이고 아이들에게 끔찍해서 여름휴가때는 직원들에게 다 맡기고 여행을 다니곤 했네요.

 

철학관에서 10년 대운이 든 동안 평생 먹고살 재산을 모은다더니 기간이 좀 연장되었는지 14년간 벌고 자연스럽게 일이 정리되더니 10년째 놀고 있어요.  14년간 매장 3개 운영하다 운빨이 다 될무렵 권리금받고 2년동안 차례로 정리하고 그만두었어요.

 

생활은 장사잘할때 사둔 근린상가 월세와 금융소득으로 먹고삽니다.  여기 워낙 부자들이 많아 총 재산 들으면 코웃음 나올 수준이예요. ㅎㅎㅎ

 

IP : 210.204.xxx.20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24.8.1 10:26 AM (175.205.xxx.168)

    얼마나 버신 건지 궁금하네요
    부럽고요

  • 2. 소근소근
    '24.8.1 10:26 AM (211.235.xxx.204)

    절대 안 웃을테니 살짝만...

  • 3. ㅁㅁ
    '24.8.1 10:27 AM (112.187.xxx.168)

    운이올때잡고 갈때 보내는 그것도 능력

    일단 부부가 장단맞아이루셨단게 부러운 수준
    멋지심

  • 4. ..
    '24.8.1 10:28 AM (211.208.xxx.199)

    버신 규모는 안물어볼게요.
    그냥 부럽습니다.

  • 5. 그래도
    '24.8.1 10:29 AM (222.113.xxx.43)

    재산규모 알고 싶어요
    평생 쓸돈 모으려면 얼마 있어야 하나..
    넘 궁금해서요


    저도 그러고 싶어요
    완전 부럽습니당♡

  • 6. 부럽네요
    '24.8.1 10:29 AM (211.217.xxx.233)

    금융자산과 월세로 노후 보내시는 분들 부러워요
    그 고생은 존경만 드립니다. ㅠㅠ

  • 7. 대단하신 분
    '24.8.1 10:30 AM (59.2.xxx.51)

    11시 부터 새벽 5시까지
    잠 안자고 버셨네요
    보통 사람은 못 할 일이예요

  • 8. ...
    '24.8.1 10:31 AM (106.247.xxx.105)

    열심히 사신 댓가네요
    부럽습니다~

  • 9. ...
    '24.8.1 10:32 AM (114.200.xxx.129)

    저희 친가 큰댁도 그런식으로 사시는데.. 원글님이 고생 스토리는 안써서 그렇지.. 그렇게 벌때까지 고생이야 많이 하셨겠죠..노후에 자식들한테 손안벌리고 가끔 해외여행도 다니시고 하시던데 .. 저희 아버지는 건강 일찍 잃어서... 고생 많이 하시다가 돌아가셨고 큰아버지는 솔직히 좀 부럽더라구요..ㅎㅎ 노후도 든든하시고 건강도 하시고 해서요. 원글님도 건강 잘챙기면서 사세요 ..

  • 10. 운빨도
    '24.8.1 10:40 AM (14.138.xxx.159) - 삭제된댓글

    아이친구엄마집은 2000년대 학원 두개 하며 한 학원당 2-3천 벌고 그렇게 잘 나갔었는데
    2010년쯤 남편이 번 돈 십몇억을 친한 동창에게 사기당해서 강남아파트 쌀 때 팔고 학원정리하고 그랬더라구요. 많이 벌어도 어디 휘둘리지 않고 잘 지키는 것도 정말 중요해요.
    그 쪽집게 철학관 대체 어디에요.. 같이 압시다요.

  • 11. 잠은
    '24.8.1 10:54 AM (210.204.xxx.201)

    가게랑 집이 가까워서 남편이랑 교대로 서너시간씩 자고 아이들 학교보내고 암막커튼치고잤어요. 30대, 40대라 버텼지 오십대는 아마 그렇게 못했을거예요.
    쪽집게 철학관 아저씨가 저는 맞추었는데 동생은 못맞추었어요. 그래서 큰 줄기를 제시는 해줘도 나머지는 본인들 노력이 많이 필요한거 같아요. 아저씨는 고령이라 이제 안하세요.

  • 12.
    '24.8.1 11:06 AM (211.234.xxx.214)

    남들이 망해간다는 상권에 오랜 공실이었는데 거기서 식당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하셨어요?
    지인이 식당을 인수했는데 직원때문에 힘들어서 공황장애가 왔고 못버티고 접었어요
    님은 3개나 운영하셨다니 타고난 능력이 있는 분이네요
    자리 보는 눈도 뛰어나고 결단력 추진력도 있고 욕심도 잘다스리시고 남편분도 사람이 너무 좋으시네요
    살면서 뭔가 이룬 분들 부러워요

  • 13. 정말
    '24.8.1 11:14 AM (222.234.xxx.127)

    박수쳐드리고 싶네요
    젊은날 열정적으로 말 그대로 뼈를 갈아 혼신을 다해 사셨네요
    아무나 못하는 걸 해내셨어요
    편안하게 행복하세요

  • 14. . .
    '24.8.1 11:29 AM (221.159.xxx.134) - 삭제된댓글

    가난한 남자와 어린나이에 맨손으로 시작..
    결혼10년차 제나이 33에 남편 36에 창업
    전재산 3억갖고 임대로 시작했는데 대출이자도 아깝고 출퇴근 힘들어서 살던 아파트 전세주고 전세금으로 대출 갚고 영업장 옆쪽에 컨테이너에서 3,6살 아이들 데리고 삼...
    연중무휴 적게는 17시간 길게는 20시간 일함 전화오면 나가야해서 한마디로 쪽잠 자면서도 대기상태..
    어린 얘들 어린이집 안가는 주말과 방학때 죽음 ㅜㅜ
    얘들 봐가면서 일해야하니 넘 피곤해서 짜증도 냈는데 후회됨..
    삼시세끼 직접 다 해먹고 남편놈 성질짜증 받는게 가장 힘들었음
    지금 내 나이 47 결혼 24년차..
    임대로 들어왔던 여길 2년만에 사버리고 옆에 앞에 상가들까지 샀음
    일에 치여사느라 돈 쓸 시간이 없으니 모으는 족족 토지도 사고 상가도 사고 집도 사고..
    노후는 지금처럼 돈걱정은 안하고 풍족하게 보낼수 있을듯함..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다시는 안하고 싶음..
    다시 돌아간다면 그냥 평범한 남자 만나 평범하게 일하면서 알뜰살뜰 살고싶음... 은수저인 나는 너무 가난한 남자 만나서 돈에 대한 열망이 달라 많이 힘들었음...
    이제 체력도 힘들고 알바나 하면서 쉬고 싶기도 한데 아직은 수입이 좋아 인건비도 안나올때까지는 버텨보고싶기도 함..

  • 15. ...
    '24.8.1 11:43 AM (211.235.xxx.180)

    박수 쳐드립니다.누리세요.
    하지만 저는 식당은 절대 못할거같아요.
    무거운거 들고 여름에 불밑에있고..
    그걸 못해서요.
    부러워요.

  • 16. ㅇㅇ
    '24.8.1 1:20 PM (211.177.xxx.133)

    운도 따랐지만 열심히 일하셔서 그런거죠 그게 쉽나요 너무 부럽습니다

  • 17. 부럽!
    '24.8.1 5:12 PM (223.38.xxx.226)

    나는 대운이 없나봐요 평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449 전집 소장하고 있는 작가 있으세요? 8 2024/08/21 795
1621448 공인인증서없이 은행앱사용 가능한가요? 7 ㅇㅇ 2024/08/21 1,200
1621447 여아 중학교 고민 4 ㄱㄱㄱ 2024/08/21 608
1621446 내년 더위는 더 살인적일거에요 8 2024/08/21 4,955
1621445 인터넷 500 메가vs 1기가 어떤걸로 할까요? 4 500메가 .. 2024/08/21 689
1621444 마음의 온도ㅡ정여민군 아시죠? 5 2024/08/21 1,880
1621443 당근 옷거래 택배 보낼때 질문 7 .. 2024/08/21 725
1621442 irp 종목 문의드려요. 3 ,,, 2024/08/21 987
1621441 경제 망하기 전에 해야할 것은 뭘까요? 16 ... 2024/08/21 5,082
1621440 비위가 약해요..더 약해지는 듯 2 ㅁㄴㅇㅎ 2024/08/21 926
1621439 박완서-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3 워킹맘 2024/08/21 1,940
1621438 짝수년이라 검사했는데, 콜레스테롤 검사 결과가 없어요 4 피검사 2024/08/21 2,134
1621437 운동하지 말까요? 9 .. 2024/08/21 2,622
1621436 40대후반분들 몸무게 키에서 23 얼마 2024/08/21 4,914
1621435 설악산 혼자가는거 위험할려나요? 24 2024/08/21 4,065
1621434 이랬던 김문수…“뻘건 윤석열이가 죄 없는 박근혜 잡아넣어” 2 0000 2024/08/21 1,289
1621433 인생 무상 3 2024/08/21 2,538
1621432 배달시켜 먹을 만한 치즈케잌은 어디가 그나마 먹을 만해요? 8 ㅁㅁ 2024/08/21 1,304
1621431 하체통통 바지스타일 추천해주세요 3 패션 2024/08/21 1,038
1621430 디올백이 무혐의 나올것이라니.. 10 2024/08/21 2,622
1621429 지금 유투브 2 mbc 2024/08/21 1,259
1621428 사람들이 다 싫네요ㅠ 13 사람들이 2024/08/21 5,988
1621427 아래집 담배 냄새 7 너무 힘들어.. 2024/08/21 1,528
1621426 저도 추석 첫 자유부인인데 1 .... 2024/08/21 1,641
1621425 병원에서 고소 당함 12 세상이 2024/08/21 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