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패션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

음.. 조회수 : 3,144
작성일 : 2024-08-01 10:03:27

저는 옷입는 스타일이

자기 자신 즉 자기 정체성을 표현하는 가장 빠른 표현 방식인거 같아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옷으로 표현 하고

내가 어떤 정신 상태인지도 옷으로 표현하고

나의 감정상태도 옷으로 표현하고 

그렇잖아요.

 

직장에 갈 때 나의 옷차림도 다르고

거기서 또 마음의 상태를 색상이나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사랑에 빠지면 또 옷의 상태가 달라지고

우울하면 옷의 색상이 디자인이 달라지잖아요.

 

이렇듯이

옷이란 것이

그냥 외부환경에서 피부 보호하는 그런 원초적인 기능도 있지만

이건 진짜 옛날 옛적 말이고

현대에서는

그냥 자기 표현의 끝판왕 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남들 옷에 대해서 이렇다~저렇다

말을 안해요.

그 사람이 자기 자신을 저렇게 표현하고 싶구나~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나이가 몇 살인데 저렇게 입냐~

지금 어느 때인데 저렇게 입냐~

이런 말 안하게 되더라구요.

 

머리속에 

옷은 자기 정체성, 자기 자아의 표현 방식이다~로 

새긴 후

모든 사람들의 옷에 대해서

비판?? 안하게 되더라구요.

 

뭐 좀더 밝은 색 입으면 이쁠텐데~왜 저렇게~

뭐 좀더 나이에 맞게 입으면 좋을텐데~왜 저렇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은

그냥 내 눈에 보기 싫다는거죠, 내 눈에 거슬린다는 거죠.

즉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이해는 없고

그냥 내 눈만 배려하는 거죠.

 

내 눈에 거슬리니까 좀 다르게 입었으면~~이죠.

 

이런것이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조정하고 싶은 욕구가 아닌가 싶어요.

 

우울하고 유행에 민감하고 이런 세상에서

옷이라도 내 마음대로 입고 다닐 수 있는 자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옷으로라도 내 자신을 마음껏 표현 할 수 있었으면

그나만 내 정체성을 표현 할 수 있으니까

조금의 자유라도 느낄 수 있잖아요.

 

인간은 자기 정체성을 표현하지 않으면

좀비, 투명인간 상태와 마찬가지거든요.

 

좀비, 투명인간으로 100살을 살기보다는

나를 나로 표현 하면서 30~40 살까지 사는 것이 훨~씬 나은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런 의미에서 문신이나 피어싱도 마찬가지

그냥 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보거든요.

 

이렇게 머리속에 생각을 정리해 두면

옷이나, 문신이나 피어싱 한 것을 보면 

편견이런것이 없어져서

사람들 보기가 훨~신 편하고 좋거든요.

 

그 옷과 문신, 피어싱이 나를 거슬리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표현하려고 내 정체성을 나타나게 하려고 

하는구나~로 생각하면

아무것도 거슬리는 것이 없어요.

 

봐도 너~~무 편해요.

 

여기서 맨날 올라오는 나이별로 입을 수 없는 옷 , 머리 이런저런거

이런것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안들어와요.

 

나이 들면서

말을 줄여야 한다~라고 하는데

이 말을 줄이는 것이

의도적으로 말을 하지 말아라~의 의미보다는

경험을 통해서 많은 편견을 제거하다보니

이해도가 높아져서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게되는 상태가 아닌가 싶어요.

 

즉 옷에 대해서 좀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IP : 121.141.xxx.6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1 10:06 AM (114.199.xxx.197)

    "본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가장 빠른 방식" 이라는
    원글님 생각 동감합니다.
    돌아보니
    저도 제 성격대로 옷을 입고 있어요^^

  • 2. nn
    '24.8.1 10:06 AM (175.223.xxx.56)

    좋은 글입니다^^
    공감 백배입니다~~

  • 3. 동의합니다
    '24.8.1 10:08 AM (211.36.xxx.61) - 삭제된댓글

    본인 마음을 표현해주는 좋은도구

  • 4. ..
    '24.8.1 10:09 AM (211.208.xxx.199)

    전공이라 대학 다닐때 의상심리라는 과목을 배웠어요.
    지금 원글님이 하신 말씀에 다 동의해요.

  • 5. .....
    '24.8.1 10:09 AM (211.234.xxx.225)

    귀담아 들어봅니다.

  • 6. ……
    '24.8.1 10:10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그 표현을 읽고
    피할사람은 피하고
    안전한 사람은 안심하고 그럽니다

    남의 표현에 참견할 생각은 없어요
    타인의 판단이나 대응을 감수하겠다는 자유일테니까요

  • 7. ..
    '24.8.1 10:18 AM (59.11.xxx.100)

    좋은 글이네요. 공감합니다.

    경험을 통해서 많은 편견을 제거하다보니...라는 대목에선 불편했어요. 아마도 찔려서 그런 듯요.
    전 요즘 무언갈 보는 즉시 분별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하거든요. 습관적으로 편견에 사로잡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서 말하는 게 겁날 지경이예요.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편견을 제거하고 말을 할 수 있게 되려나요.
    아무튼 생각을 한 번 더 갈무리하고 가는 계기를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8. ㅇㅇ
    '24.8.1 10:19 AM (211.234.xxx.29) - 삭제된댓글

    패션이 이미지를 좌우하죠
    누가 패션지적을 많이하던가요?
    신경쓰지마세요. 자기 만족이니까요.
    근데 정체성과 자존감이 높은사람은
    패션에도 별 신경을 쓰지 않더라구요

  • 9. 그리고
    '24.8.1 10:39 AM (180.70.xxx.42)

    패션에 그 사람의 심리상태와 가치관도 반영 된다고 생각해요. 한 사람을 파악하는데 많은 힌트를 주는 건 사실이에요.

  • 10. ...
    '24.8.1 10:44 AM (106.101.xxx.37)

    정체성과 자존감이 높은사람은
    패션에도 별 신경을 쓰지 않더라구요
    222

  • 11. ...
    '24.8.1 10:54 AM (1.241.xxx.220)

    원글 저도 공감.
    패션에 신경쓴다고 정체성이니 자존감이니 말하는 것 자체도 웃겨요.
    내 취향이 아닌 패션도 있지만 남이 그렇게 입었다고 뭐라할 필요도 없음. 그 사람이 좋게 입었음 된거라고 생각해요.
    타인은 나와 다른게 당연한 것.

  • 12. 새기고
    '24.8.1 11:24 AM (211.235.xxx.234) - 삭제된댓글

    싶은 글이네요
    정말 옷차림 에따라 맘가짐이 달라지더라구요

  • 13. ㅇㅇ
    '24.8.1 11:27 AM (219.250.xxx.211)

    좋은 글이네요 누구나 자기 표현하며 살지요

  • 14. ㅇㅂㅇ
    '24.8.1 11:58 AM (182.215.xxx.32)

    옷 말고도 뭐든 그렇죠
    옷이 정체성 표현이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추위만 막으면 된다는 사람도 있고..
    다들 생각은 다른거니까

  • 15. ...
    '24.8.1 12:23 PM (218.155.xxx.202)

    그렇기에 나에게 거슬리는 옷을 입은 사람 피하게 되네요
    왜냐면 저같이 무난히 가고싶고 소심한 사람은 튀고싶어하는 사람이 불편하니까요

  • 16. saㄹㅇㅇㅇ
    '24.8.1 12:26 PM (39.7.xxx.107)

    너무 좋은 글입니다. 고맙습니다.

  • 17. 음..
    '24.8.1 12:27 PM (121.141.xxx.68)

    나에게 거슬리는 옷을 입는 사람을 왜 피하게 될까?
    나는 왜 저런 옷을 입은 사람에 대한 편견이 있을까?
    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듯 합니다.

    그렇게 옷을 입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신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이런 식으로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답을 찾다 보면
    어느새 스르르~편견의 빗장이 열리거든요.

  • 18. ...
    '24.8.1 12:38 PM (218.155.xxx.202)

    말씀하신대로 옷으로 자신을 표현한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자아를 가진 사람은 나와 안맞다는걸 알고 결국 불편하다는걸 아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알고보면 좋은 사람이고 다들 자신의 내면은 좋은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나 사회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요 소통방식이 다르니까요
    그럭 굳이 이겨내고 극복할만큼의 에너지가 없어요
    가령 모피를 너무 좋아해요 그사람 내면은 참 좋은 사람일수 있지만
    저는 모피를 입는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의 사상과는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걸 굳이 극복하고 편견버리고 이해되는 사이가 되고싶은 에너지가 없어서
    그냥 스쳐가는 거죠

  • 19.
    '24.8.1 12:45 PM (211.234.xxx.55)

    도움되는 글이네요
    안 어울리게, 계절에 안 맞게 입은 분들 보면
    답답했거든요^^;

  • 20. 옷 뿐만 아니라
    '24.8.1 12:47 PM (110.10.xxx.193)

    삶의 모든게 내 정체성의 표현이죠.
    패션, 화장법, 흰머리 관리법, 문신, 장신구류,
    쓰는 가방류, 신발, 입에서 나오는 말, 시선 처리,
    자세, 사람 대하는 태도, 기호식품, 취미

    생활,삶에 관여되는 모든 것이
    정체성을 표현하는거

  • 21. 너무
    '24.8.1 1:17 PM (118.220.xxx.61)

    좋은글입니다.
    유튜브에 런던.밀라노 스트리트패션이 뜨는데
    사람들이 하나같이 옷을 잘 입었어요.
    패션 선진국이에요
    특히 그닥 몸매가 안되고 나이든노인들도
    과감하고 자연스럽게 몸매드러내고
    다니는게 참 보기좋아요.
    그에비해 우리나라는 패션이 획일화 거의 다 비슷비슷하고
    색채도 무채색위주에요.
    사람들의 사고도 생활패턴도 다 똑같아졌단 얘기네요
    그리고 여기 82에서 레깅스논란.늙은여자가 주책맞게
    짧은치마입었다 말들 하면
    솔직히 어이없어요

  • 22. ...
    '24.8.1 4:01 PM (125.248.xxx.251)

    해외 여행 많이 다니면서 보는게 많아지다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이젠 옷에 대해서는 나이나 뭐나 편견이 없어졌어요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겁니다.
    내가 안하고 싶은 것은 안하면 되고 그걸 남한테 지적해선 안되는 거죠.
    인권이 낮은 나라일수록 여성의 옷차림을 지적하고 단추 채워라 다리 가려라 얼굴 가려라 신체 다 가려라 한다는 것을 늘 상기 해야 함..

  • 23. 음..
    '24.8.1 4:41 PM (121.141.xxx.68)

    외모에 대한 기준이 너무 엄격해서
    자유를 억압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거든요.

    한국이 전체주의 성향, 가부장적 사고방식이
    팽배한 사회인데
    여기에 여자들에게 외모로 자유까지 박탈한다면
    숨쉬고 살 수 없는거죠.

    최소한 표현의 자유는 인정해 줘야하고
    침해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 표현의 자유를 못하도록 하는 거죠.

    자유가 왜 없냐? 니가 마음대로 입으면 되는 거지~라고 하겠지만
    여기 올라오는 글을 보면
    아무런 관련도 없는 길가는 사람들 외모에 대해서도
    품평을 한다는 거죠.

    내 자신을 구속하는 것은 본인 의지지만
    남의 자유까지 구속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더라구요.

  • 24. 그럼에도
    '24.8.1 4:47 PM (106.102.xxx.2)

    불구하고 Y존 가리지 않은채 길거리 활보하는 레깅스, 노랑_빨강 염색 머리, 집에서 자다가 바로 나온듯한 옷 차림, 대표적인 이런 옷차림한 사람들 겪어보니 무던한 성격들은 아니라서 피하게 되는건 사실입니다..

  • 25. ...
    '24.8.1 5:49 PM (223.38.xxx.176)

    피하고 싶으면 조용히 피하면 됩니다.
    입으로 혐오를 드러내는 경우가 문제가 되는 거죠

  • 26. 어휴
    '24.8.1 7:03 PM (218.152.xxx.203)

    혐오를 눈빛으로 입으로 여과없이 드러내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젔어요
    그게 얼마나 사회를 삭막하게 만드는지
    고민하는 사람은 예민으로 몰아가고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남의 행복도 판단해 줍니다

  • 27. 음..
    '24.8.1 7:15 PM (121.141.xxx.68)

    Y존 그게 뭐라구요.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Y존이 문제를 일으켰나요?
    Y존이 법을 어겼나요?

    그냥 몸의 한 부분일 뿐이잖아요.

    그냥 눈, 코, 입 , 가슴 이런 것과 다를 바가 없잖아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거거든요.

    Y존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410 피부 건조하신 분들에게 추천해보는 연고 23 ... 2024/09/03 3,208
1626409 요즘 성경읽다가 하는 상상이 3 ㅗㅎㄹㅇ 2024/09/03 1,367
1626408 서울 가성비 숙소 추천 부탁드립니다 39 가족여행 2024/09/03 2,443
1626407 컬러감각 있으신 82님 브라운과 연핑크 조합 어떠나요 18 .... 2024/09/03 1,984
1626406 미쳤나봅니다 지름신 ㅜ 21 제가 2024/09/03 6,505
1626405 유어아너…완전 고구마 드라마네요.(약스포) 13 qwer 2024/09/03 3,100
1626404 예쁜 코랄 핑크 립스틱 추천 부탁 드립니다. 7 립스틱 2024/09/03 1,652
1626403 시골살이 : 오늘도 어떤 할머니를 태워드렸어요 21 2024/09/03 4,836
1626402 청호나이스 정수기 써보신 분! 6 괜찮나요? 2024/09/03 514
1626401 맹장수술 어디로 가야하나요? 21 , ... 2024/09/03 1,891
1626400 열받아서 8만원 썼어요 14 .... 2024/09/03 5,308
1626399 집을 싸게 팔아서 속이 말이 아닌데요… 56 위로좀 ㅠㅠ.. 2024/09/03 20,474
1626398 국짐 종특 타깃잡고 언론과검이 합심해 악마화 1 ㄱㄴ 2024/09/03 443
1626397 검찰총장 청문회 노려보고 째려보고 21 .. 2024/09/03 1,874
1626396 운동 다니는 전업주부님들 39 ㅇㅇㅇ 2024/09/03 6,741
1626395 윤석열 측근들 말에 의하면, 윤은 불안하면 강하게 말한다. 10 0000 2024/09/03 3,112
1626394 근적외선 led좌욕방석 여성건강에 도움될까요? ㄱㄱㄱ 2024/09/03 219
1626393 이상한 집냄새 20 복숭 2024/09/03 5,472
1626392 살짝 맛이 간 음식 팔팔 끓여먹음 어때요?? 19 .. 2024/09/03 3,110
1626391 같이삽시다- 안문숙 안소영 하차하네요 27 ........ 2024/09/03 7,777
1626390 닭발은 이제 밀키트가 낫네요 4 ........ 2024/09/03 1,475
1626389 이번 정부 아니었으면 나라가 이렇게 썩었고 쓰레기 집합소인 모를.. 13 정말 2024/09/03 2,017
1626388 눈만 부으면 왜그러는걸까요? 4 2024/09/03 806
1626387 아들이 첫휴가 나왔는데 13 군대 2024/09/03 2,524
1626386 욱일기 닮은 전남 장흥 기념 배지 회수 5 ... 2024/09/03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