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림픽 체조를 보며

... 조회수 : 2,476
작성일 : 2024-08-01 01:57:29

해외에 살면 올림픽이 열릴 때, 우리나라 선수들 경기를 라이브로 보기 힘들다는 점이 무척 아쉬워요. 아무래도 각자 자국 선수들 경기, 거기에다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우선으로 보여주니까요. 

 

이틀 전에 남자체조 단체전이 있었는데, 이번 미국 대표팀은 보기에 참 좋았어요. 

다양한 인종에 다양한 성격을 가진 선수들이 각자 캐릭터를 보여 주면서도 팀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즐기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더라고요. 

 

김제덕 선수만큼 파이팅이 넘치던 아시안계 청년 애셔 홍, 다정한 사람인 것이 한 눈에 보이던 폴 주다,  매사 진지해서 군인 같은 느낌도 들게 했지만 미소는 예뻤던 브로디 말론, 처음 보자마자 저런 공대생 분위기를 풍기는 체조선수가 있나 했는데 정말 공대생이었던 스테판 네도로식, 특히 이 선수는 안마 종목 스페셜리스트여서 한 종목에만 출전했는데, 그 모든 기다림의 순간에 킬킬거리는 귀여움과 더불어 특유의 파이팅으로 동료들을 응원했고, 마지막으로 미국 선수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 주었던, 좋은 눈을 가진 프레드릭 리차드 .

보기에도 너무도 달랐을 것이라 예상되는 배경을 지닌 선수들이 즐겁게 웃고 서로 응원하는데, 이것이 올림픽이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지금은 남자체조 개인종합을 하는데, 이렇게 각자 자신의 기량을 보이고 점수를 받는 선수들은 어느 국적이건 상관없이 모두 실수없이 보여주고 싶은 것 다 보여줬으면 싶어요. 그런데 오늘 여기저기서 실수가 많이 나와 보는 제가 다 안타깝네요.  

 

덧붙여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에게는 더 큰 응원을 보내주고 싶어요. 

 

IP : 108.20.xxx.18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8.1 3:16 AM (108.20.xxx.186)

    총 6라운드 중 4라운드까지 우크라이나의 두 선수가 1,2위를 하고 있어서 내심 이렇게 결과가 끝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5, 6 라운드를 거치며 일본, 중국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네요.
    우크라이나 선수는 4위.

    지난번 단체전 때도 그랬는데, 누가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다른 나라 선수가 멀리서도 와서 악수 청하고 어깨 두드리는 모습이 자주 보여요. 젊은이들의 젊은 마음 참 좋아요.

  • 2. ........
    '24.8.1 3:21 AM (180.224.xxx.208)

    여자팀 시몬 바일스도 대단하죠.
    27살이나 됐는데 아직도 잘하더라고요.
    다들 얼마나 피땀 흘려서 저 자리까지 왔을까 싶고
    메달 따든 못 따든 다들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 3. ...
    '24.8.1 3:41 AM (108.20.xxx.186) - 삭제된댓글

    네, 시몬 바일스는 정말 여러 가지로 대단해요. 팀 닥터에 대한 미투도 하고, 저는 도쿄 때 기권을 선택한 것도 저는 큰 용기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결혼도 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체조에서 27살인데도 엄청나요.
    수니 리 라는 아시아계 선수도 참 잘했어요.

    미국내에서 인종문제는 끊이지 않는데, 남녀대표팀에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하는 모습이 제게는 또 다른 감동이에요.

    오늘 펜싱 결승 올라갈 것 같아서 미리 일 다해 두었는데, 올라왔어요.
    180님 같이 응원해 볼까요? 헤헤헤

  • 4. ...
    '24.8.1 3:43 AM (108.20.xxx.186)

    네, 시몬 바일스는 정말 여러 가지로 대단해요. 팀 닥터에 대한 미투도 하고, 도쿄 때 기권을 선택한 것도 저는 큰 용기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결혼도 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체조에서 27살인데도 엄청나요.
    수니 리 라는 아시아계 선수도 참 잘했어요.

    미국내에서 인종문제는 끊이지 않는데, 남녀대표팀에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하는 모습이 제게는 또 다른 감동이에요.

    오늘 펜싱 결승 올라갈 것 같아서 미리 일 다해 두었는데, 올라왔어요.
    180님 같이 응원해 볼까요? 헤헤헤

  • 5. 대체로
    '24.8.1 5:09 AM (216.147.xxx.195)

    대체로 모두 다 대한민국 응원하면서 보고 있는데 체조는 시몬바일스랑 수니리 좋아서 미국팀 응원해요. 그동안 엄청 힘들었었죠.

  • 6. 시몬
    '24.8.1 7:31 AM (211.234.xxx.194)

    경기 보는데요
    평균대에서 저렇게
    탄력있게 점프하는 모습이
    우아해서 놀랐어요
    아름답더라고요

    https://youtu.be/KC5DBRFCvb8?si=9YpHeWTHzrd5fLsq

  • 7. ...
    '24.8.1 7:55 AM (108.20.xxx.186)

    시몬 바일스 나이를 잊고 있다가 위의 댓글님이 상기시켜 주셔서 다시 한번 와 했어요. 27살의 나이에 이렇게 멋진 경기를 보이다니!

    수니 리는 작년에 불치의 신장병 진단 받았는데도, 다시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멋진 경기를 보여 주고 있고요. 두 선수 모두 내일 개인종합 출전하는데, 기대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9866 전국농민연맹 후원 2 .. 2024/12/29 1,017
1659865 예비고1 윈터스쿨이 1월부터인데 학교는? 5 질문 2024/12/29 846
1659864 우리나라 선거는 수개표임 8 ㅇㅇㅇ 2024/12/29 1,712
1659863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11 ㄱㄴㄷ 2024/12/29 3,834
1659862 어제 광화문 빛의 전시 4 2024/12/29 1,185
1659861 이 와중에 보복수사를...(이거가짜뉴스죠읽지마세요) 7 앨리스 2024/12/29 1,074
1659860 부산역 하와이파라다이스커피~~~ 1 플레인 2024/12/29 1,263
1659859 국가장학금 1유형 2유형 5 궁금해요 2024/12/29 1,565
1659858 권성동 강원랜드는? 5 ... 2024/12/29 1,355
1659857 천준호의원 후원 부탁드려요 4 2024/12/29 907
1659856 임미애의원이 한국은행건 막았어요 9 ㄱㄴ 2024/12/29 3,044
1659855 윤석열정권은 민생을 내 팽개쳤다 5 ㅇㅇㅇ 2024/12/29 924
1659854 소액씩 빌리는 친구 8 .. 2024/12/29 3,308
1659853 오랜 단짝 인연이 끝난것 같은데.. 4 .. 2024/12/29 2,688
1659852 노후 대비 이사-고민입니다 4 ... 2024/12/29 2,460
1659851 어제 집회에 다녀왔어요. 6 .... 2024/12/29 1,330
1659850 왜 박동재?는 유연석에게 원한이 있나요? 5 지금거신전화.. 2024/12/29 1,672
1659849 열이 39도가 넘는데요 6 ㅡㅡㅡ 2024/12/29 1,672
1659848 문가비도 보통이 아닌게 10 ... 2024/12/29 7,755
1659847 맞벌이중에 리스 많지요? 7 ㅋㅋ 2024/12/29 2,467
1659846 한동훈,너는 계획이 있었구나 6 길로틴 2024/12/29 4,256
1659845 윤석렬 조사안받고 지연작전 써도 한두달 내 헌재에서 10 ........ 2024/12/29 2,494
1659844 2만명 이상 신청한 윤석열 재판 참관 후기.Shorts 4 빨간아재 2024/12/29 2,001
1659843 남구에 '박수영은 안됩니다' 현수막좀.. 6 제발 2024/12/29 1,717
1659842 석박지 담가서 익히려는데요. 1 ㄱㄴㄷ 2024/12/29 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