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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 호구? 된 경험

000 조회수 : 5,836
작성일 : 2024-07-31 17:05:18

지난 일인데.. 생각이 나서 적어봐요

 

제가 회사 이직하면서 한달정도 쉬는 기간이 생겼는데 

친구가 발리 여행을 같이 가자고 했고

친구가 여행사에 에어텔 상품을 예약했어요.

 

제가 퇴사 하고 다음날인가 출발하는 일정이라서 저는 좀 바빴고, 친구가 여행상품 예약을 했어요

 

친구가 여행사 에어텔 상품에 없는 다른 호텔(더 비싼)로 요청해서 기존 에어텔 금액보다 추가로 돈을 더 냈고요. 

발리는 보통 스미냑-우붓을 가던데 친구가 예약한 호텔은 그때 3박5일 상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3박 전부 스미냑이더라구요. 

 

저는 한달 쉬는 거라서 더 길게 가도 되는데.. 친구가 그렇게 예약을 해놨고 그냥 친구 주도하는 거에 따랐어요. 

 

출발 며칠전에 갑자기 친구가

본인은 귀국 연장을 했다는 거에요 ㅎㅎ 

3박 일정 끝나고 혼자 우붓으로 가서 여행을 하고 싶어서 본인만 귀국행 항공을 며칠 뒤 날짜로 미루고

우붓에 혼자 갈 숙소를 예약했다고요. 

 

그래서 저랑 여행은 오로지 스미냑에만 머무는 걸로 일정을 짠거에요.

저도 앞으로 한달 시간 비는거 다 알면서 저에겐 물어보지도 않고 사전에 말도 안하고. 

 

황당했지만 이미 어쩔수 없는 시점이고 알겠다고 했고..대신 제가 스미냑에서 혼자 밤에 공항을 가야하니 그때까진 같이 있어달라고 했어요

 

여행지에서 친구는 스미냑에서 우붓으로 본인을 태워갈 택시를 예약하더니 또 마지막날 오후에 본인 혼자 우붓으로 가야겠대요. 택시 기사가 데려다주고 다시 돌아와야 해서 시간관계상 일찍 가야겠다나뭐라나.. 

 

그것 말고도

친구가 현지 식당 무섭다고 가는 것 거부. 현지 음식도 무섭다고 다 거부. 단 한번도 현지 식당엘 안가고 호텔에서 햄버거 같은 양식만 먹었고. 

이동수단도 택시 무섭다고 처음에 탔던 택시 기사 연락처를 받아서 그 택시로만 이동.. 그러니 그 택시기사 시간에 맞춰야 하는 ㅋㅋ 

 

그런 일이 있었는데 싸울수도 없고 싸운다고 친구가 안갈것도 아니고..

마지막 날 호텔 체크아웃 후 스미냑에서 혼자 밤까지... 있었네요. 호텔 위치가 번화가가 아니고 외진 곳이었고 바다가 이쁜 지역도 아니었고.. 무서워서 그냥 체크아웃한 호텔 수영장에 혼자 있다가 밤에 공항 갔어요 

 

지나고 지금 생각하니 전 진짜 이용당한거였고 바보 같았네요. 

해외 무서워하는 친구랑 같이 발리 입국+며칠 같이 지내주면서 친구가 우붓으로 가서 혼자 여행할 기반(?), 자신감(?) 을 만들어준거였어요 ㅎ 

IP : 118.235.xxx.16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31 5:08 PM (203.247.xxx.44)

    와 이기주의의 끝판왕이네요.
    화가 난다~~~

  • 2. 000
    '24.7.31 5:12 PM (118.235.xxx.164)

    우붓 가서 국내 귀국한 저한테 숙소 이쁘다고 사진 보내고 하던데..
    저랑 간 에어텔 숙소는 스미냑에 신혼여행으로나 갈만한 1박에 40넘는 곳.
    지 혼자 간 우붓 숙소는 아기자기 이쁜 저렴이 숙소더라구요 ㅎㅎㅎ
    비싼덴 저랑 비용 나눠서 가보고 혼자 가는 건 저렴이로 ㅎ 그거보고도 엄청 황당했어요
    여행 전에 제가 우붓도 가자, 숙소 넘 비싼것 같다 의견 낼땐 모르는척 했었어요. 안전한 곳 가려면 비싼데 가야한다느니 ㅎㅎ

  • 3. ....
    '24.7.31 5:12 PM (106.101.xxx.77)

    헉 .....

  • 4. ...
    '24.7.31 5:12 PM (211.51.xxx.217)

    정상적으로 안보이네요
    손절하신거죠?

  • 5. 파란하늘
    '24.7.31 5:15 PM (220.124.xxx.12)

    그후 관계는요.
    손절?

  • 6. .....
    '24.7.31 5:17 PM (180.69.xxx.152)

    우와~~ 미친year......또라이 같은 year.....거지 같은 year

  • 7. 000
    '24.7.31 5:17 PM (118.235.xxx.164)

    네 지금은 안봐요. 요즘 휴가철되니 생각나서 써봐요

  • 8. ooooo
    '24.7.31 5:18 PM (210.94.xxx.89)

    에????

    발리를 몰라서 그러는데

    우붓이란 곳을 혼자 가야하는 뭔가가 있어요??

  • 9. 000
    '24.7.31 5:21 PM (118.235.xxx.164)

    우붓이 여자 혼자 많이 가고 안전한가봐요
    아기자기 하고 혼자 사색하기 좋은?
    혼자 그러고 싶었나보죠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 영화를 그 친구가 좋아했는데 그 영화에도 여자 혼자 우붓에 간게 나와요 ㅎ

  • 10. ㅇㅇ
    '24.7.31 5:22 PM (58.29.xxx.148)

    이해가 안가네요
    굳이 우붓에 혼자 가려고한 이유가요
    같이 가서 놀다오면 좋을텐데

  • 11. 바람소리2
    '24.7.31 5:23 PM (114.204.xxx.203)

    너무하네요 님이 한잘 쉬는거 알텐데 의논도 없이 뭐하는 짓인지
    저라면 손절해요

  • 12. ....
    '24.7.31 5:25 PM (220.124.xxx.12)

    또라이네요.
    님도 더 멋지게 스케쥴짜서
    다녀보세요.어렵지 않아요.

  • 13. ㅇㅇㅇ
    '24.7.31 5:27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현지 식당도 무섭다고 못가는 사람이우붓을?
    내 생각에는 님하고는 그냥 호텔 휴가
    우붓은 다른사람과 같이 갔을듯

  • 14. ..
    '24.7.31 5:32 PM (125.178.xxx.140)

    와... 82 10년 하면서 듣던중 가장 double year 인데요... 컥...
    주작으로라도 짜기 힘든 싸이코패스;;;

  • 15. ooooo
    '24.7.31 5:35 PM (210.94.xxx.89)

    내 생각에는 님하고는 그냥 호텔 휴가
    우붓은 다른사람과 같이 갔을듯2222


    이게 앞뒤가 맞는 듯요

  • 16. ....
    '24.7.31 5:36 PM (106.101.xxx.172)

    근데.. 그 전에 대체 어떻게 보이면
    그렇게 이용당할까요?
    그 전에 여지를 많이 줬었나요?

    저런 인간들 특징이 강약약강이던데요

    원글님이 부자여서 빌붙은건가요?

  • 17. ...
    '24.7.31 5:46 PM (125.128.xxx.132)

    혼자 가고 싶은 곳이 있음 갈 수도 있는데 그럼 여행을 처음부터 같이 준비한 사람한테 그것부터 먼저 말할 것이지 뭔 짓이래요ㅡㅡ

  • 18. 저도
    '24.7.31 5:47 PM (222.99.xxx.166)

    우붓에서 다른사람 만났다에 한표.
    남자일까요? ㅎㅎ
    님하고는 여행 빌미를 얻고 따로 남자만났다 라고 상상해봅니다

  • 19. 000
    '24.7.31 5:49 PM (118.235.xxx.164)

    저는 여행사 에어텔 상품 예약하면서 호텔을 다른 호텔(그 여행사 상품 중에 없던 호텔) 로 변경하고 귀국일도 변경할수 있단 사실을 이때 처음 알았어요 ㅎㅎ
    패키지 여행상품도 그런게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 20. 000
    '24.7.31 5:55 PM (118.235.xxx.164) - 삭제된댓글

    저 친구와 손절한 결정적인 계기는
    이것도 참 대단한데 ㅎㅎ

    저 친구가 만난지 얼마 안된 남자와 혼전임신으로 급하게 결혼. 이후 계속 저한테 이혼하겠다, 부모님께 이혼 말했다, 부모님도 이젠 이혼허락하셨다 등등 평일 낮에 업무로 바쁜 저에게 계속 카톡을 보내옴.

    저는 그냥 대충 넘기던 중, 직장 동료에게 그 상황을 말하게 되었는데 직장동료가 "친구가 얼마나 힘들면 그러겠냐, 만나서 얘기 들어야 하는거 아니냐" 고..
    그런가 싶어서 제가 저 친구에게 주말에 시간내서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더니..

    친구 말 " 주말엔 신랑이랑 부부동반으로 캠핑가기로 해서~ 다음 주말엔 신랑이랑 여행가고~ 신랑이랑 매주 놀러다니는 계획이 꽉 차있어서 주말엔 안돼~"
    ㅋㅋㅋㅋㅋㅋ

    이혼한다며.. 화해했구나? 했더니 아니래요 ㅎㅎ 이혼 할거래요.ㅎㅎ
    이후 연락 끊음 ㅋ

  • 21. ..
    '24.7.31 5:58 PM (125.178.xxx.140)

    길에서 똥싼 중국인보다 더 지저분한 year ㅠ

  • 22. 저도 든 생각
    '24.7.31 6:03 PM (123.214.xxx.146)

    우붓은 다른사람과 같이 갔을듯333

  • 23. 제생각도
    '24.7.31 6:19 PM (124.54.xxx.37)

    우붓에 남자랑 갔다..
    근데 친구랑 여행갈때 누구한사람한테 전적으로 맡기는거 하지말고 내의견도 내야해요.우붓은 왜안가? 나 거기 가보고싶어.이런말들이 사전에 오고갔어야한다고 봅니다
    다른 친구들과 갈땐 꼭 여행상품정할때 함께 하시길

  • 24.
    '24.7.31 6:45 PM (49.1.xxx.215)

    작성자분 입장에선 기분나쁘셨을거 같긴 한데
    만약에 또 친구입장으로
    친구랑 여행가는데 아무것도 안해서 나혼자 힘들었다
    여행 스타일이 달라 안맞는데 친구 보내고 나혼자 시간을 가지고 싶다 올리면 또 동조하는 댓이 달렸을꺼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 25. Hun
    '24.7.31 9:21 PM (58.225.xxx.25)

    귀국연장할때 원글님은 왜 같이 안하셨어요
    계획을 짤때 서로 의견 물어보고 하지 않나요?

  • 26. ..
    '24.7.31 10:06 PM (125.143.xxx.242)

    에어텔상품이 호텔도 바뀌고, 비행기티켓도 바뀐다구요?
    첨부터 아닌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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