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공장소 유튜브 틀기

더위피하기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24-07-31 13:39:13

더위 피해서 동사무소 위층에 도서관 있는 공간에 있어요.

한쪽에 무더위 쉼터라고 보드 게임도 구비해 놓은 곳이에요.

보드게임 있는 방같은 곳에 한 가족 ( 엄마 아빠 어린 아이 둘)이 게임도 하고 우다다 거리고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고요.

또 한쪽에는 60 가까이로 보이는 두 분이 계세요.

한 분은 누워있고 한분은 크게 설교를 듣고 있어요.

그런데 그 소리가 너무 큰거에요.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이어폰을 좀 이용해달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렸어요.

뜨아한 표정으로 눈을 똥그랗게 크게 뜨며 빤히 쳐다보시더라고요.

못들었나싶어 다시 말씀 드렸어요.

그랬더니 손짓으로 이어폰이 없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자리로 와 제 볼일을 봤어요.

조금 줄이시는 것 같더니 아주 작게 하고 누워있던 분이 무슨일이냐고 물으며 일어나셔서서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시는 것 같더라고요.

잠시 후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숨바꼭질을 하고 쿵쿵 뛰어다녔어요.

저는 체념하고 제 일을 했지요.

그 노인 두분이 그게 못마땅 한거에요.

제가 아무말도 안하니까. 

한참을 두분이 궁시렁 거리다가 아줌마! 아줌마! 하며 아이 엄마를 불러요.

아이엄마는 못듣자 아이에게 말해요.

운동장 나가서 뛰어라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다. 하고 따끔하게 훈계하시더라고요.

잠시 후 아이엄마가 그 소리를 듣고 아이들을 진정 시키고 나무 블럭을 가지고 놀아요.

우르르 쏟아지고 또 뛰고.

하이고,, 못살아. 여기서 이러면 어떻해! 하며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잠시 후....

제가 처음 들어왔을때의 볼륨으로 다시 목사님 설교를 틀어놓으시는....

저는 가방을 싸가지고 집에 와서 에아컨을 켰습니다.

IP : 58.127.xxx.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7.31 1:43 PM (211.223.xxx.123)

    설교 트롯트 애엄마들이 틀어주는 뭔 소리진지도 모를 하이톤의 애들용유튜브....에 정신이 혼미해지다 나중엔 화가나서 헤비메탈 판테라 같은거 확 틀어버리고 싶을 정도였지만..똑같은 인간 될 필요없다 스스로 맘 달래고 진짜 속으로 애국가 불렀어요. 자리를 뜰 수가 없어서요.

    요새 진짜 공중도덕 왜 이러는지. 젊은 사람도 그래요

  • 2. ㅋㅋㅋㅋㅋ
    '24.7.31 1:44 PM (211.108.xxx.164)

    판테라 하하핳하하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라 반가워서 댓글남겨요
    저도 이웃이 시끄러울때 판테라 틉니다

  • 3. 저도
    '24.7.31 1:46 PM (211.223.xxx.123)

    반갑습니다 ㅎㅎㅎㅎㅎ
    트신다니 고충이 어떠셨을지 이해됩니다 ㅠㅠ

  • 4. 삽시다 이어폰
    '24.7.31 1:47 PM (59.7.xxx.113)

    다이소에서 싸구려 댓개쯤 사서 이 가방 저 가방에 다 넣고 다닙시다. 원글님.. 날 더운데 포기하셔요. 어릴때는 몰라서라고 치고 늙어서까지 저러는건 정말... 그래서 제가 집을 못 떠나요. 전에 북한산 뷰 보려고 까페에 갔는데 와.. 3대가 온 가정이 무슨 잔칫집 온듯이 웃고 떠들고... 에휴

  • 5. 더위피하기
    '24.7.31 1:47 PM (58.127.xxx.56)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라는 책 제목을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 6. ...
    '24.7.31 2:04 PM (1.241.xxx.220)

    나이드신 분이 주로 그러지만 가끔 지하철에서 젊은 사람. 혹은 아이 부모들이 스피커로 트는거 보는데... 그런 사람들 사고방식 정말 궁금해요.
    이어폰이 귀에 안좋다고 생각해서 안하는건지...

  • 7. ..
    '24.7.31 2:14 PM (223.38.xxx.131)

    대부분이 노인들이죠
    우리나라 60대 이후 사람들은 못 살던 시절에 살아 매너가 없어요 산책길에 폰 스피커 크게 하고 듣는 건 다 노인

  • 8. 무명인
    '24.7.31 2:46 PM (165.194.xxx.105)

    버스에서 그런 할머니 봤어요. 어휴

  • 9. 더불어
    '24.7.31 3:19 P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핸드폰을 귀에 안대고 입에다가 무전기처럼 하고 통화하는 노인들도 싫어요
    스피커폰으로 한 상태

  • 10. 더불어
    '24.7.31 3:19 P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핸드폰을 귀에 안대고 입에다가 무전기처럼 하고 통화하는 노인들도 싫어요
    스피커폰으로 한 상태.
    이건 백프로 노인들만 이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9944 급질 죄송ㅠ) 백화점에 5만원대 립스틱 있을까요? 14 ... 2024/12/29 3,135
1659943 항공기사고영상 25 ㅜㅜ 2024/12/29 5,847
1659942 조갑제 "무능한 지도자는 만번 목을 베도 부족…尹 보수.. 1 ㅁㅁ 2024/12/29 1,802
1659941 제주항공이 예전 사고에서 은폐한 내용 3 퍼왔어요. 2024/12/29 2,498
1659940 오해하지않게 글 쓰세요 4 오해 2024/12/29 1,503
1659939 나이들수록 외모가 중요한듯 11 ... 2024/12/29 6,946
1659938 애도하며 안전 구조를 기원합니다. 이재명 관련 29 ** 2024/12/29 2,602
1659937 탄핵도, 수습도, 추모도 상식적 시민들이 해나갑니다. 6 ㅇㅇ 2024/12/29 985
1659936 의료정상화라도 빨리 4 ㄱㄴ 2024/12/29 1,010
1659935 제주항공 0808981500 제주항공 탑.. 2024/12/29 1,675
1659934 정권의 시작부터 사고더니 끝도 사고네요 12 추락하는나라.. 2024/12/29 2,433
1659933 뉴스 보고 놀랏네요 1 2024/12/29 1,484
1659932 버그스트라이크 흔한거 아니였나요 5 ........ 2024/12/29 3,092
1659931 올해 며칠 남기고 참사가 2 ㅠㅠ 2024/12/29 1,443
1659930 윤석열 파면 절차를 빨리 밟아야 사고가 안남 16 ㅇㅇ 2024/12/29 1,913
1659929 화면에 보인 대한민국지도 1 슬픈 2024/12/29 2,012
1659928 최대행은 그래도 사고지로 갔네요 38 2024/12/29 5,478
1659927 사망자가 늘어나네요 ㅠ 12 에효 2024/12/29 4,365
1659926 너무 안타깝고 슬프네요..... 3 너무 슬퍼요.. 2024/12/29 1,231
1659925 입 다물고 있으라. 7 ..... 2024/12/29 1,470
1659924 47명 사망으로 확인되고 있고 점점 늘거 같아요 5 ... 2024/12/29 2,394
1659923 또 추모만 하란 21 추모만 2024/12/29 1,992
1659922 팩트만 얘기해요. 가슴아픈 일입니다. 7 제발 2024/12/29 1,653
1659921 탑승자 카카오톡이 제보되었어요. 40 감사함으로 2024/12/29 31,145
1659920 여객기 탑승객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 못하는 중&qu.. 5 뉴스 2024/12/29 4,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