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해서 동사무소 위층에 도서관 있는 공간에 있어요.
한쪽에 무더위 쉼터라고 보드 게임도 구비해 놓은 곳이에요.
보드게임 있는 방같은 곳에 한 가족 ( 엄마 아빠 어린 아이 둘)이 게임도 하고 우다다 거리고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고요.
또 한쪽에는 60 가까이로 보이는 두 분이 계세요.
한 분은 누워있고 한분은 크게 설교를 듣고 있어요.
그런데 그 소리가 너무 큰거에요.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이어폰을 좀 이용해달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렸어요.
뜨아한 표정으로 눈을 똥그랗게 크게 뜨며 빤히 쳐다보시더라고요.
못들었나싶어 다시 말씀 드렸어요.
그랬더니 손짓으로 이어폰이 없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자리로 와 제 볼일을 봤어요.
조금 줄이시는 것 같더니 아주 작게 하고 누워있던 분이 무슨일이냐고 물으며 일어나셔서서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시는 것 같더라고요.
잠시 후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숨바꼭질을 하고 쿵쿵 뛰어다녔어요.
저는 체념하고 제 일을 했지요.
그 노인 두분이 그게 못마땅 한거에요.
제가 아무말도 안하니까.
한참을 두분이 궁시렁 거리다가 아줌마! 아줌마! 하며 아이 엄마를 불러요.
아이엄마는 못듣자 아이에게 말해요.
운동장 나가서 뛰어라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다. 하고 따끔하게 훈계하시더라고요.
잠시 후 아이엄마가 그 소리를 듣고 아이들을 진정 시키고 나무 블럭을 가지고 놀아요.
우르르 쏟아지고 또 뛰고.
하이고,, 못살아. 여기서 이러면 어떻해! 하며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잠시 후....
제가 처음 들어왔을때의 볼륨으로 다시 목사님 설교를 틀어놓으시는....
저는 가방을 싸가지고 집에 와서 에아컨을 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