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이 무더운 여름에 다이어트 한다고 식사 제대로 안하고 운동하시다가
안면마비 오셨어요.
입원해서 치료 받고 하면 좋은데, 에어컨 바람 싫다고 2주 입원하고선
퇴원.... 아직 마비 증상 있으심..
시어머니집에 다른 자식이 같이 살지만..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존재..
시어머니
혼자 식사 챙기기도 힘들고, 밤에 혼자 자는데 감기로 인해 호흡이 잘 안되서 구급차 불렀다..
서글프다...등등
전화로 남편한데 1시간 넘게 이야기 했다고 하네요.
남편이 퇴원하는 날 집에도 모셔드리고 식사도 챙겨드리고 왔는데...........
저희도 생업이 있는지라... 시어머니 곁에만 있을 순 없어요.
시어머니는 본인이 한가하시니, 저희도 그런 줄 알고 평일에...며느리랑 손자 데리고 오라고::;
남편이 '엄마! 며느리 회사 갔잖아...손자도 학교 가고..' ...했다네요. ㅎㅎㅎ
남편이 장남인데, 그닥 살가운 엄마도 아니였던 거 같은데....(어릴 때 성적이 엄마 뜻대로 안나왔다고 빰 맞았다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 군복무 시절에 면회를 한번도 안왔다고...)
왜 아들한데 온갖 폭언하고, 불쌍한 척 하고...하소연
너무하네요... 시아버지 돌아가실 때 재산...어머니가 다 상속 받으시고
본인 놀러다니고 운동하러 다니시드만...
아들은 지금 힘들어서 투잡 뛰는 중에요.
온 세상이 본인 위주로 돌아가야하시는 분이라...다시 입원하라고 해도 소용 없어요.
저도 시어머니에 대해 별로 좋은 감정은 아니라, 그냥 예의상 찾아가고 전화할 뿐..
그 외는 이제 모르겠어요. 그냥 모르는 척 하려고요.
남편이 미우면서도 불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