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진 여자친구 스토킹하는 남자들

... 조회수 : 1,169
작성일 : 2024-07-31 10:03:45

요즘 뉴스보면 남자들이 여자들 스토킹하고 심하게는 살인하는일이 많다보니 생각이 나는일이..

십수년전 20대 후반쯤에 소개팅었는데요..그때당시는 선보면 세번은 만나봐야한다고하는 어른들 말씀에 억지로 만나야하는 의무감이 있었는데

그렇게 세번 만났다가는 큰일이 났을것도 같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기억이 나요

만났을때 정말 마주하기도싫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몇시간?몇분 대화나눠보니 너무 나와 다른것같고 인생살아온 얘기도 했지만(정말 싫으면 이런 대화도 안했겠죠)뭔가 묘하게 안통하고 핀트가 안맞는거 같고

무엇보다 눈빛에 광기같은게 보여서

불편한 느낌이었거든요(지금 생각하니 이렇게 말로 풀어낼수 있지만 당시에는 뭔지는 모르지만 얘기는 하면서도 아..다음번엔 만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도 첫만남이니 즐거운 얘기하고 집에 데려다주고 잘 헤어졌어요

여지를 주는것처럼 보이지않게 선도 그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빼어난 미모도 아니니 저쪽도 저를 맘에든지 안든지도 모를일이고요

근데 다음날부터..

바로 여친 대하듯 하더라고요

주절주절 자기얘기하며 자기 저녁에 회식있는데 귀찮아죽겠다고

아 그러세요 대꾸만하고  ..

보통은 남자가 그럼 혹시 또만날수있냐 이렇게 애프터 신청해도 되겠느냐 이런모드인데 자기얘기만하는게 어이가 없어서 역시 이상하구나하고 대화도 끊었죠

그러고 그 다다음날인가 주말에 당연히 자기를 만날줄알았나보더라구요

제가 그냥 전화도 안받고 대꾸도 안했더니

남자가 자긴 너무 어이가 없다는듯이 무슨 사기라도 당한마냥 억울해하면서 사귀다헤어진것처럼 생쇼를 다하더라구요. 약간소름인게 저에 대한 원망, 화살이 다분히 느껴지는 거였어요

누가 보면 여자친구한테 이이별당한사람처럼요

두번이나 만났으면 또 모르겠네요. 보채는 애같기도하고 더 싫어졌죠.

좋아하는거하고 집착 스토킹은 당연한 얘기지만 완전히 달라요.

 이게 저처럼 소개로 만나 딱 단번에 티가나면 피할수 있지만 주변인으로 있다가 꾸준히 대쉬당하면 구별이 안될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때 저도 많이 외로웠을 시기라 저좋다는 저런 남자 그래.. 저돌적이만 괜찮겠지하고  만났다면 저도 어떻게 됐을지 모를일이죠..지금 살아있을지

불편했던 이유가 하나 더있었는데 대화에서도 자기중심적이구나 그리고 과하게 자아도취된 상태를 느꼈어요. 미안한 얘기지만 꼬라지는 전혀 도취할 외모가 아닌데도요

저런 남자들 행동패턴이 원래 그런애들이에요. 누구에게나 스토킹했을거에요. 눈치채면 바로 피해야해요

저도 딸이 있다보니..딸들 남친사귀는거까지 엄마가 관여하고  간섭하기는 힘든일이지만 대화를 많이해보고 인생선배로 이런일도 있었다 넌지시 얘기해주는것도 좋을것같아요..

 

IP : 211.36.xxx.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
    '24.7.31 10:49 AM (211.234.xxx.123)

    미친놈 만나서 봉변 당하셨네요.
    소개팅 해준 사람 너무해요.

  • 2. ㅇㅇ
    '24.7.31 11:07 AM (182.221.xxx.71)

    구구절절 공감가고 딱 맞는 얘기예요
    많이 만나보면 좋은데 그러라고 하기도 조심스러워요 요즘은.
    이런 스타일 저런 스타일이 있다고 얘기로나마
    간접경험시켜주는 것도 필요하겠어요

  • 3. ...
    '24.7.31 11:20 AM (211.36.xxx.29) - 삭제된댓글

    제가 제일 황당했던건, 혹시라도 자기가 저도 맘있다고 착각한거였더라면
    여자긴 거절하면 보통남자같으면 실례했다 자존심 상하고 부끄러워 쌩하고 도망가잖아요
    근데 저한테 분노하고 원망하고 난리났던점요..초면에 저정도 분노면..삼세번 만났으면..헐ㅜ

  • 4. ...
    '24.7.31 11:20 AM (211.36.xxx.29) - 삭제된댓글

    제가 제일 황당했던건, 혹시라도 자기가 저도 맘있다고 착각한거였더라면
    여자가 거절하면 보통남자 같으면 실례했다 자존심 상하고 부끄러워 쌩하고 도망가잖아요
    근데 저한테 분노했던 점요..초면에 저정도 분노면..삼세번 만났으면..헐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576 남편 성당 복장 문의요 15 ........ 2024/07/31 2,303
1606575 계좌이체를 이름없이 보내도 5 2024/07/31 2,601
1606574 올림픽 써핑 경기요 3 2024/07/31 976
1606573 다시 보는 국정원댓글팀 82글입니다 51 심리전단 3.. 2024/07/31 3,421
1606572 묵은지 지짐 양념 씻어내는 거 있잖아요 12 숏컷 2024/07/31 3,267
1606571 내현적 나르시시스트 혹시 아세요? 17 .. 2024/07/31 5,720
1606570 건설업 금융업 접대 젤 드러워요 16 우우 2024/07/31 4,393
1606569 기죽어 있고 에너지 없어 보이는 남자 어떠세요? 40 소개팅 2024/07/31 3,935
1606568 독서하려는데 불은 켜기 싫고.. 1 독서 2024/07/31 685
1606567 휴가나 여행시 다른 형제랑 비교되는거 7 ㅡㅡ 2024/07/31 2,341
1606566 월세 안내고 이사하고 전화, 문자 차단한 세 입자... 14 답답해요 2024/07/31 4,223
1606565 운동 한달 쉬면 어떻게 될까요? 9 ㅁㅁㅁ 2024/07/31 2,952
1606564 미안하다 사랑한다 진짜 명작이네요 15 ㅠㅠ 2024/07/31 4,160
1606563 새아파트 이사왔는데 20 눈부셔 2024/07/31 7,165
1606562 25만원 지원금 받고 싶어요 44 ㅇㅇㅇ 2024/07/31 5,621
1606561 임산부 아내 넘어졌는데 7 .. 2024/07/31 4,102
1606560 딸이랑 파일럿 보러왔어요 2 ^^ 2024/07/31 2,620
1606559 영상미와 가슴절절한 영화 추천해주세요 42 추천 2024/07/31 3,953
1606558 항생제 이어서 먹일 때 용량 줄여도 괜찮을까요? 2 .. 2024/07/31 774
1606557 옆집 처녀 염탐하는 노총각 허허 참나.. 4 2024/07/31 3,556
1606556 헬스장에서 미친 x 봤네요 10 00 2024/07/31 7,126
1606555 오랜만에 엄마 목소리 들었더니 스트레스 반응이 나오네요 7 2024/07/31 3,089
1606554 (도움절실) 벽걸이 에어컨이 고장인데요 5 미치것구먼 2024/07/31 1,208
1606553 5명모임이 있는데 한명이 절 싫어하는 티를 유독내서 7 ㅇㅇㅇ 2024/07/31 3,533
1606552 과천미술관 갔다가 그냥 돌아왔어요 13 ㅇㅇ 2024/07/31 7,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