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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3년 내로 사지를 못 쓴다면. 지금 뭘해야할까요? 초등 고학년 아이엄마입니다

ㅇㅇㅇㅇ 조회수 : 3,225
작성일 : 2024-07-31 07:09:15

 

안녕하세요. 

 

제가 병에 걸려서 2년 내로 사지를 못쓰고 

누워지내다 결국 죽는다면. 

지금 움직일 수 있을 때

뭘 준비해놔야 할까요? 가족들을 위해서요.

그리고 회사는 당장 그만둘까요 아니면.. 가족들이 출근한 동안 

간병인 쓸수 있게 돈을 더 모아둘까요?

 

침대 누워지내는 분 입장에서 움직일 수 있을 때 이걸 해둘껄.. 하는 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도 제가 뭘 하고싶은지 모르겠고, 가족들에게 민폐 안끼치려면 뭘 준비해 둬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죽는건 거의 확정적이예요. 

 

죽기전에 가장 후회하는게 뭐라고 하시던가요? 주변분들이요. 

 

답변 꼭 부탁드려요. 

 

IP : 175.113.xxx.6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4.7.31 7:10 AM (175.113.xxx.60)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들 있으면 제게 공유해주세요. 아들에게 전하는 말. 꼭 목록 작성해서 주고 싶어요.

  • 2.
    '24.7.31 7:22 AM (116.42.xxx.47)

    어딘가 안좋으신건지 모르지만 꼭 기적이 일어나기를 빕니다
    남은 가족들을 위해 뭘 준비하겠다는것보다
    원글님이 집에서 하고 있들을 가족 스스로 할수있게
    지금부터 같이 하세요
    세탁기 돌리는거 밥 하는거 설거지 청소 등등
    그리고 시간 틈틈히 여행 많이 다니시고
    사진 동영상 많이 남기세요
    한번씩 아들에게 일기도 쓰시고요
    아이 친가나 외가사촌들이랑 어울릴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같이 하세요
    요즘 형제가 없다보니 그래도 남보다 힘이 될때가 있어요
    오진이기를 빕니다

  • 3. ㅡㅡ
    '24.7.31 7:28 AM (219.249.xxx.181)

    근육 관련 병이신가요?
    젊은 나이이실텐데...ㅜ
    예전에 방송보니 시한부 삶인 엄마가 아이한테 음식하는 걸 가르치더라구요 일상에 필요한 간단한 정보도..
    이를테면 바느질이나 빨래 희게 삶는법, 현관문 건전지 갈아끼우는 방법 같은..

  • 4. 종교
    '24.7.31 7:29 AM (119.71.xxx.16)

    기적이 일어나길 빕니다.
    저라면 어떤 종교든 저와 가족이 같이 기도할 수 있고 우리를 위해 같이 기도해주는 분들이 있는 곳을 찾아갈것 같아요 .

  • 5. 만약에
    '24.7.31 7:34 AM (70.106.xxx.95)

    서울대 삼성서울 한양대 아산 병원같은 큰 병원에서
    확진 받으신건가요?
    저희 아버지가 오진으로 그 병을 진단받았었어요.
    한군데만 가지말고
    몇군데 가보세요.

  • 6. ……
    '24.7.31 7:37 A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als진단받으신건가요
    댓글수집러는 아니길 바랍니다 환우가족들에겐 정말 고통이거든요

  • 7. 요양원
    '24.7.31 7:47 AM (118.235.xxx.155) - 삭제된댓글

    요양원 알아 보겠어요
    돈도 가능하면 많이 벌고
    정리도 깨끗이 하고
    남은 가족은 알아서 살겁니다

  • 8. ㅂㅅㄴ
    '24.7.31 7:47 AM (125.181.xxx.168)

    재산정리후 통장에 잘 보이게 정리하기.
    중요문서 알려주기.
    아이에게 밥먹고 생활하는 방법 가르키기.
    사기당하지 않게 늘 이야기해주기

  • 9. 선플
    '24.7.31 8:25 AM (182.226.xxx.161)

    차라리 주작이길 바라면서ㅜㅜ 저라면..재산정리 이런건 당연한거고..편지를 많이 써 놓을것 같아요..내가 겪었던 일중에 이겨낸 경험이라던지..나이별로 해놓으면 좋을일.. 예를 들면 배우자를 결정할때 해야할 일들 등등 얼마나 사랑하는지..

  • 10. ㅇㅇ
    '24.7.31 8:26 AM (27.179.xxx.107)

    무슨 병이실까요? ㅠㅠ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전 종교는 믿지 않지만 신앙생활 한가지와 집안 경제상황 소소히 가족들과 일상생활 추억 만들기.. 생각만해도 슬퍼요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드려요

  • 11. 내색
    '24.7.31 8:49 AM (59.0.xxx.28) - 삭제된댓글

    너무 슬프고 이 상황이 괴롭지만 남(자식포함)에게 내색하지 않고 최대한 담담하게 심지어 즐겁게 지나가는 말로 인생은 유한하다. 엄마는 좀 일찍 떠날수도 있으니 마음아파하지 말고 내 생활을 잘해나가라
    틈틈히 말하고 어떤 힘든일이 있어도 잘 견디고 살아가라고 건강관리 잘하라고 당부합니다. 이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독립적이고 사람답게 살아가자..
    아이가 너무 어리면 이런 이야기는 넘 아프니 하지 말고 고등학생 정도 되면..
    내일 떠날지라도 밖에 외출할 수 있으면 나가서 맛있는거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글을 쓰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으며 지금도 진행중일까 짐작이 갑니다.
    저도 어느순간 떠날수 있게 살림살이,적은돈이 든 통장등을 아이에게 다 오픈했습니다.
    저의 살림살이는 들고 바로 버릴 수 있도록 최대한 묶음으로 해서 쌓아놓고 정리 해뒀구요.
    가장 가까운 사람이 떠나면 상실감이 말도 못하겠지만 최대한 빨리 잊고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준비를 하면서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속 이야기를 다 꺼내놓고 가는것도 남은자들에게 괴로움이 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디 좋은 행복한 순간이 많으셨으면,...

  • 12. 동영상
    '24.7.31 8:50 AM (99.239.xxx.134)

    아이 나이에 맞춰 새해에 보라고 연도마다 동영상
    생일마다 동영상
    손편지 상자 - 매년 열어보게
    직장은 아예 그만두는 것보단 좀 파트 정도로 줄이고 가능한 한 많은시간 함께 보내겠어요

    님을 위로하고 오진이길 빌지만 사실 그누구도 내일을 모르지요
    오늘도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 13. ㅇㅇㅇ
    '24.7.31 9:29 AM (220.86.xxx.41)

    1.아이에게 매년생일에 보내는 영상편지와 손편지
    2.아이와 남편이 스스로 할수있게 집안일을 알려준다(식세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사서 작동법 알려주세요)
    3.꼭 내야하는 공과금등을 남편통장으로 자동이체해둔다
    4괜찮은 요양원을 미리 알아봐둔다
    5.가진 재산과 통장을 정리해둔다.
    6.지금부터 아이에게 일기를 쓰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일기라기보다 아이가 커가면서 알아두거나 엄마를 추억할 만한 이야기같은거요
    사소한 거라도....저는 아이들에게 함부로 댓글달지 말라고 (악플이나 사이버불링등등)
    잘못했을때 변명하거나 무마하려하지 말고 빠르게 인정하고 수습하는게 제일 낫다는것
    돈으로 해결되는 일은 제일 쉬운 일이니 돈 잃고 마음 상하지 말라고(도박/주식등말고)
    엄마의 레시피로 간단한 요리도 써주세요
    우리애들이 가끔 넘 맛있으면 엄마 이 레시피는 잘 적어서 꼭 알려주세요 그러거든요
    엄마를 추억할때 음식만한게 또 있나요
    꼭 오진이시기를...
    남은 가족들은 생각보다 잘 지내니 아프신 본인부터 잘 추스리세요

  • 14. 마음을보냅니다
    '24.7.31 9:29 AM (116.32.xxx.155)

    원글님이 집에서 하고 있들을 가족 스스로 할수있게
    지금부터 같이 하세요
    세탁기 돌리는거 밥 하는거 설거지 청소 등등
    그리고 시간 틈틈히 여행 많이 다니시고
    사진 동영상 많이 남기세요
    한번씩 아들에게 일기도 쓰시고요
    아이 친가나 외가사촌들이랑 어울릴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같이 하세요
    요즘 형제가 없다보니 그래도 남보다 힘이 될때가 있어요22

  • 15.
    '24.7.31 9:47 AM (115.138.xxx.127)

    윗글과 더불어 여행요
    그 추억으로 살수있게
    그리고 항상 엄마는 너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켜보는데
    항상 너그럽고 이해하는 맘으로 지켜본다를
    지금 느끼게 해 주세요

  • 16. 알아서
    '24.7.31 10:00 AM (122.36.xxx.84) - 삭제된댓글

    잘살태니 아들과 맛있는거 먹고 여행다니면서
    사가꾼 접근 조심하고 여자 잘 사귀라고요.
    여자 잘못만나거 알면 재산 니꺼면 이혼하고 편히살라고도요.
    너를 위해주고 살아라도요

  • 17. ......
    '24.7.31 10:46 AM (58.122.xxx.69)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18. ㅇㅇ
    '24.7.31 11:20 AM (73.109.xxx.43)

    아이에게 내 흔적을 남기는 것보다
    아이가 혼자 살아낼 수 있도록 독립심을 길러주고 기본적인 것을 가르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흔적이 클수록 아이 슬픔이 너무 클테니까요

  • 19. ..
    '24.7.31 1:25 PM (58.239.xxx.186)

    내가 오늘 죽는다
    생각해 보세요
    여한이 없어야 합니다
    자기자신이 제일 중요합니다

    암 걸리고 나니 누가 그러더라구요
    얼마나 다행이냐고
    교통사고로 하루 아침에
    뇌졸중으로 하루 아침에 죽는 것 보다
    삶을 정리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냐고

    처음에 그 말 듣고
    너도 암 걸려봐라
    그런 말이 나오나
    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그 말이 맞더라구요

    삶을 정리 할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암 걸리고 투병 하면서
    삶이 달라졌습니다
    미루지 않고 하고 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여행 가고 싶은거 가고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게
    마음에서 하나 하나 내려 놓고
    하루를 사세요

    누구나 한번은 죽어요
    그게 삼십년 뒤 십년 뒤 일년 뒤
    하루 뒤가 될수도 있어요

    사색 하면서 자기 마음을 들여다 보고
    하루 하루 일상을 지내고
    웃고 행복해 하고
    자신을 다독이고
    일상을 사세요

    그러다 보면
    아 이번 인생 잘 살았다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
    그런 맘이 들지도 몰라요

    암 걸렸을 때
    너무 억울하다
    아직 이렇게 젊은데
    이런 맘 이었는데
    이제는 오십 넘으면
    언제가 되든지 오래 잘 살았다
    그런 맘이 들더라구요

    남들을 위해 뭔가를 하기 보다
    님을 위해 남은 시간을 사세요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면서

    몇 번을 이 글 보고 보고 하다가
    댓글 남깁니다

  • 20. Ddd
    '24.7.31 5:38 PM (175.113.xxx.60)

    다른분들도. .. 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맞아요. 그래도 몇 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는거에 감사해야지요. 손/입을 쓸 수 있을동안 아들을 위해 최대한 기록을 해야겠어요.

    마음이 많이 불안하네요. 슬프기도하고요. ㅠ 감사합니다.

  • 21. 00
    '24.7.31 6:36 PM (119.207.xxx.182)

    오진이기를 빕니다.
    진심으로요.

  • 22.
    '24.7.31 8:50 PM (121.167.xxx.120)

    지금은 활동에 제약이 없으신가요?
    재활치료 자격증 있는 강사한테 재활 PT
    받으세요 몸이 굳는거 천천히 오게 할수 있어요 파킨슨 걸린 분들도 운동 열심히 하면 현재 상태 유지 하거나 늦출수 있어요
    저는 십년에서 십오년 산다는 얘기 들었어요
    그 얘기 듣고 9년이 되었어요
    내년이 십년차인데 신경 안쓰고 사는데까지 살려고 해요
    매일 매일 알차게 사세요
    경제적 여유 있으시면 직장 그만두고 쉬세요

  • 23. 이뽀엄마
    '24.7.31 9:23 PM (218.153.xxx.141)

    요즘 의술과 약이 날로 발달해서 의외로 오래 사실수있습니다.윗분 파킨슨 병도 십오년 훨씬 더 사신분 주변에 있습니다.저는 그냥 자녀분에게 사랑한다는말 많이 해주라하고싶네요.엄마랑 사랑했던 추억 이것보다 강렬한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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