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로나 감염됐는데 나와 앉아있으래요(주간보호센터)

상추 조회수 : 3,577
작성일 : 2024-07-30 20:49:53

오늘 확진판정 받은 요양보호사입니다.

서울 다녀오신 남자어르신을 필두로 주말새 확. 진짜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데요.

어제저녁 몸살이 심해 약 처방받아먹고, 전 평소 건강한지라 이 약 먹고 푹 자면 낫겠지. 했어요.

새벽에 일어나 보니 38.5도.

센터에 전화해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루이틀만 열내림 속히 출근하겠다 이야기했어요. 

두번째 감염인데 수월했던 재작년에 비해 몸살이 말도 못해요.

센터에서는 알겠다..병가처리하겠다고 진료확인서만 떼오라 하더군요. 그러다 또 잠시후 사회복지사 전화오더니...

안된대요. 출근하랍니다. 지금 센터에 와서 사무실에 앉아있으라 합니다. 이유를 물으니 이번달 쓸수있는 연차랑 휴무를 다 써서 안되고 병가처리는 서류가 복잡해서 안된다나요.

(저는 입사 1년미만)

말인지 막걸린지...내일도 그러랍니다.

장기요양기관 병가처리가 그리도 복잡한건가요? 인력부족이면 백번 이해합니다만 저희는 규모도 크고 요양보호사도 많아요. 

근무일수충족 때문이라면.. 병가는 연 30일내 쓸수있다 들었는데 근무일수가 그리 센터장이 크게 목숨 걸 일인가요?

일도 못하고 열에 들떠 사무실에 앉아있을거면 왜 출근하라하는지?

암튼 나가서 담판지으려고 고열로 죽을힘을 다해 출근하고나니 어르신들이 고새 대여섯명 또 고열로 보호자불러 조퇴중이구요.

이런 경우 한 이삼일 문을 닫아야하는게 아닌가요? 

센터에서는 자가키트도 금지. 코로나의 코 자도 꺼내지 말랍니다. 

앉아있다  참다못해 센터장에게 전화했어요 (교회신자) 교회 머시기 캠프중이라는데 기기차서... 우리가 얼마나 고생하고 열심히 일하는지 아시냐고. 박봉과 온갖 더러운꼴 다 보고 견디고도 어르신들께 잘하려 하고. 여기서 얻은 병인데 쉬지도 못하고 여기서 쉬라니 말이 되는 소리인지...

솔직히 퇴사 각오하고 따졌습니다. 요양사샘들 다들 사오십대 주부들인지라 - 부당해도 참고 그러려니 하던것들 다 이야기했어요.

그러자 센터장 왈...의외로 담담하게 그리 아픈줄 몰랐다고. 

그러면 병가 처리 해드리지요.. 몸조리 잘하세요...하더라구요. 

병가처리란게 그리도 힘들고 해주기 싫은 일인가요? 정말 몰라서 묻습니다.

 

IP : 118.47.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30 9:16 PM (182.221.xxx.146)

    미쳤네요
    그 코로나 노인들에게 옮기면 줄 초상 납니다
    저희 아버지도 코로나 휴유증으로 돌아가셨어요
    나라 꼬라지가 이모양이라 코로나는 관리도 안하나 봅니다

  • 2. 아마
    '24.7.30 9:18 PM (151.177.xxx.53)

    핑계대는 분들이 많았을거에요.
    우리 아이 학교에서도 달에 한 번 멘스결석을 허용해줬는데, 어떤 애가 요걸 이용해서 가수 콘서트 간게 들켜서 아예 없어졌다고 합니다.
    전의 분들이 많이 이용해먹었기에 그렇게 빡센걸거에요.

  • 3. 그렇죠
    '24.7.30 9:19 PM (70.106.xxx.95)

    님은 진짜 아파서 신청한걸테지만
    아마 비양심적으로 쓰여진적이 많으니 그럴거에요

  • 4.
    '24.7.30 9:23 PM (49.170.xxx.96)

    잘 따지셨습니다. 그 센터장이라는 놈 아주 뻔뻔하네요

  • 5. 대타
    '24.7.30 11:57 PM (211.235.xxx.238) - 삭제된댓글

    써요.당근

  • 6. ....
    '24.7.31 7:28 AM (61.255.xxx.6)

    멘스? 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181 저녁10시30분이면 집에있을시간 그런데 5 .., 2024/12/06 2,001
1648180 반성을 모르는 놈 4 특보 2024/12/06 825
1648179 내일(토) 국회앞 3시 집회 공지합니다. 4 집회 공지 2024/12/06 1,395
1648178 6시 뉴스룸 한밤중 동부구치소에 "방 비워라".. 17 .... 2024/12/06 5,612
1648177 낼 집회 전 갈 여의도 맛집 추천해주세요 5 추천 2024/12/06 1,178
1648176 서울 원룸 월세가격 미쳤네요. (내용 추가) 33 ... 2024/12/06 6,617
1648175 이 와중에도 개비수(kbs)는 뉴스가 없다는.. 13 미쳤구나 2024/12/06 3,005
1648174 그래서 윤석열 채포는 누가 할수 있나요? 6 ㅇㅇ 2024/12/06 2,706
1648173 열불나서 여의도갑니다 5 ㅇㅇ 2024/12/06 1,519
1648172 "촉법소년이라 괜찮아요"… 선생님 대신 퇴진 .. 6 2024/12/06 4,613
1648171 여론조사 꽃이 건희 눈엣가시였네요 8 ㄱㄴ 2024/12/06 2,792
1648170 윤 지자한 지인들이 이번 계엄에 대해서는 입꾹인데 28 꿀순이 2024/12/06 4,180
1648169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하고 부역한 위법집단. 5 ㅇㅇㅇㅇ 2024/12/06 533
1648168 내일 여의도 집회 맛집 정보 필요해요 2 여러분 2024/12/06 1,098
1648167 저도 사과합니다. 민주당 정말 든든하네요. 37 ******.. 2024/12/06 5,887
1648166 오늘 황당한 일 2 아아아 2024/12/06 2,217
1648165 지금 환율 못 오르게 막고 있는건가요? 4 이론 2024/12/06 2,881
1648164 이재명 "한동훈 탄핵 찬성인지 확실하지 않아…오늘밤 계.. 9 오늘잠은다잤.. 2024/12/06 3,261
1648163 항소이유서 13 유시민 2024/12/06 2,004
1648162 지금 쿠팡 안열리는데 저만 안되나요 6 .. 2024/12/06 2,416
1648161 충암고 가정통신문 /펌 jpg 13 아이고 2024/12/06 7,719
1648160 사건을 사건으로 덮는다 2 ... 2024/12/06 1,372
1648159 정청래의 분노의 눈물 13 부역자들보세.. 2024/12/06 5,734
1648158 윤가 오늘 탄핵 필요!!!! 4 쌍둥맘 2024/12/06 2,089
1648157 침실,거실 한곳만 난방한다면 어디에~? 16 싱글 2024/12/06 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