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로나 감염됐는데 나와 앉아있으래요(주간보호센터)

상추 조회수 : 3,467
작성일 : 2024-07-30 20:49:53

오늘 확진판정 받은 요양보호사입니다.

서울 다녀오신 남자어르신을 필두로 주말새 확. 진짜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데요.

어제저녁 몸살이 심해 약 처방받아먹고, 전 평소 건강한지라 이 약 먹고 푹 자면 낫겠지. 했어요.

새벽에 일어나 보니 38.5도.

센터에 전화해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루이틀만 열내림 속히 출근하겠다 이야기했어요. 

두번째 감염인데 수월했던 재작년에 비해 몸살이 말도 못해요.

센터에서는 알겠다..병가처리하겠다고 진료확인서만 떼오라 하더군요. 그러다 또 잠시후 사회복지사 전화오더니...

안된대요. 출근하랍니다. 지금 센터에 와서 사무실에 앉아있으라 합니다. 이유를 물으니 이번달 쓸수있는 연차랑 휴무를 다 써서 안되고 병가처리는 서류가 복잡해서 안된다나요.

(저는 입사 1년미만)

말인지 막걸린지...내일도 그러랍니다.

장기요양기관 병가처리가 그리도 복잡한건가요? 인력부족이면 백번 이해합니다만 저희는 규모도 크고 요양보호사도 많아요. 

근무일수충족 때문이라면.. 병가는 연 30일내 쓸수있다 들었는데 근무일수가 그리 센터장이 크게 목숨 걸 일인가요?

일도 못하고 열에 들떠 사무실에 앉아있을거면 왜 출근하라하는지?

암튼 나가서 담판지으려고 고열로 죽을힘을 다해 출근하고나니 어르신들이 고새 대여섯명 또 고열로 보호자불러 조퇴중이구요.

이런 경우 한 이삼일 문을 닫아야하는게 아닌가요? 

센터에서는 자가키트도 금지. 코로나의 코 자도 꺼내지 말랍니다. 

앉아있다  참다못해 센터장에게 전화했어요 (교회신자) 교회 머시기 캠프중이라는데 기기차서... 우리가 얼마나 고생하고 열심히 일하는지 아시냐고. 박봉과 온갖 더러운꼴 다 보고 견디고도 어르신들께 잘하려 하고. 여기서 얻은 병인데 쉬지도 못하고 여기서 쉬라니 말이 되는 소리인지...

솔직히 퇴사 각오하고 따졌습니다. 요양사샘들 다들 사오십대 주부들인지라 - 부당해도 참고 그러려니 하던것들 다 이야기했어요.

그러자 센터장 왈...의외로 담담하게 그리 아픈줄 몰랐다고. 

그러면 병가 처리 해드리지요.. 몸조리 잘하세요...하더라구요. 

병가처리란게 그리도 힘들고 해주기 싫은 일인가요? 정말 몰라서 묻습니다.

 

IP : 118.47.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30 9:16 PM (182.221.xxx.146)

    미쳤네요
    그 코로나 노인들에게 옮기면 줄 초상 납니다
    저희 아버지도 코로나 휴유증으로 돌아가셨어요
    나라 꼬라지가 이모양이라 코로나는 관리도 안하나 봅니다

  • 2. 아마
    '24.7.30 9:18 PM (151.177.xxx.53)

    핑계대는 분들이 많았을거에요.
    우리 아이 학교에서도 달에 한 번 멘스결석을 허용해줬는데, 어떤 애가 요걸 이용해서 가수 콘서트 간게 들켜서 아예 없어졌다고 합니다.
    전의 분들이 많이 이용해먹었기에 그렇게 빡센걸거에요.

  • 3. 그렇죠
    '24.7.30 9:19 PM (70.106.xxx.95)

    님은 진짜 아파서 신청한걸테지만
    아마 비양심적으로 쓰여진적이 많으니 그럴거에요

  • 4.
    '24.7.30 9:23 PM (49.170.xxx.96)

    잘 따지셨습니다. 그 센터장이라는 놈 아주 뻔뻔하네요

  • 5. 대타
    '24.7.30 11:57 PM (211.235.xxx.238) - 삭제된댓글

    써요.당근

  • 6. ....
    '24.7.31 7:28 AM (61.255.xxx.6)

    멘스? 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0302 약사분이나 처방전 볼 줄 아는 분 계신가요? 6 .. 2024/08/03 1,604
1610301 배드민턴 은메달 시상식 했어요? 방송 2024/08/03 1,249
1610300 유도 결승전 한국 vs 프랑스전이예요 10 ... 2024/08/03 2,576
1610299 불났던 집 들어가신 분 계세요? 10 0011 2024/08/03 4,512
1610298 잠이 안와요ㅠ 14 신경쇠약 2024/08/03 3,466
1610297 요즘은 머리 떡진 중국인들이 안 보이네요 16 놀라움 2024/08/03 5,491
1610296 유도 금메달전 보세요~~ 10 ㅡㅡ 2024/08/03 3,000
1610295 사계절이 여자한테 안 좋대요 12 2024/08/03 7,684
1610294 올림픽 직관겸 파리여행 15 부럽 2024/08/03 4,114
1610293 유도 김하윤선수 동메달~~ 14 기뻐요 2024/08/03 2,054
1610292 이진숙 탄핵되어도 직무만 정지될 뿐 월급은 받는다네요 5 그냥3333.. 2024/08/03 2,383
1610291 어금니 인접면 레진치료시 가격 궁금해요. 5 카페인덩어리.. 2024/08/03 1,233
1610290 건식욕실관련 문의드려요 12 .... 2024/08/03 1,712
1610289 양궁은 다른 나라들도 이제 수준이 높아졌네요 10 .. 2024/08/03 4,080
1610288 양궁 남녀혼성 금메달~~~~ 9 ... 2024/08/03 3,152
1610287 혼자 살고 혼자 일하는 분 계신가요 2 2024/08/03 3,477
1610286 양궁혼성 금메달~~~~~~~~ 6 ㅇㅇ 2024/08/02 2,188
1610285 매불쇼 최욱 개그 ㅋㅋㅋㅋㅋㅋㅋㅋ 14 개그취향 2024/08/02 4,735
1610284 보통 여자가 지 성폭행 녹취를 직접 공개할수 있나? 78 질렸다 2024/08/02 14,870
1610283 내용증명 궁금한점이 있어요 7 내용증명 2024/08/02 1,056
1610282 은행 영업점 판촉 전화 1 2024/08/02 1,130
1610281 고양이 주워왔어요 ㅠㅠ 22 이를어째 2024/08/02 6,410
1610280 넷플영화 맵고뜨겁게 강추 4 추천 2024/08/02 4,465
1610279 이진숙은 어찌되는거에요? 7 ㄱㄴ 2024/08/02 3,615
1610278 50대중반인 제가 손주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15 손주 2024/08/02 8,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