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길고영희씨가 살아요.
제가 고양이가 안보여도 동네에 공인된 이름으로 **아~~ **아~ 부르고 다녔더니,
아파트 입구에 앉아서 기다리면서 자기 이뻐하는 사람들이 언제 내려 오는지 식빵굽고 있더라구요.
제가 늘 부르던 예쁜 목소리로 **아~~~ 해서 부르니까 다가오더니, 목소리 바꿔서 랄랄 목소리로 얘기하니까.
슬금슬금 도망가더라구요 ㅋㅋㅋㅋ
**아. 언니 원래 목소리는 랄랄이란다.
고양이들이 원래 목소리를 잘 알아듣나요?
아파트에 길고영희씨가 살아요.
제가 고양이가 안보여도 동네에 공인된 이름으로 **아~~ **아~ 부르고 다녔더니,
아파트 입구에 앉아서 기다리면서 자기 이뻐하는 사람들이 언제 내려 오는지 식빵굽고 있더라구요.
제가 늘 부르던 예쁜 목소리로 **아~~~ 해서 부르니까 다가오더니, 목소리 바꿔서 랄랄 목소리로 얘기하니까.
슬금슬금 도망가더라구요 ㅋㅋㅋㅋ
**아. 언니 원래 목소리는 랄랄이란다.
고양이들이 원래 목소리를 잘 알아듣나요?
저도 그들에 대해선 잘은 모르지만 ...참 사랑스럽고 짠하기도해요 ..
우리애들에게 늘 하이톤 귀여운톤으로 부르고 말걸고했는데
한번은 진심을 담아 아프지말고 행복 어쩌구 주절주절 한다는게 그냥 제 일상대화톤으로 했어요 고양이키우고 처음있는일이죠
우리애들 눈 똥그랗게 뜨고 제 안색 살피고 귀쫑긋하고 난리난리
사랑스러운 말이었는데 목소리톤땜에 자기 욕하는줄 알았을까요
어서 안심하라고 다시 톤 갈아끼워줬어요
세상 불쌍한게 길고양인거 같아요. 시골개들이랑..
자기가 원해서 그리 태어난것도 아니고 다만 원하는건 인간의 사랑 뿐인데
만져주는 순간에도 귀 쫑긋하면서,
주변에 자기 해치는 게 없나 듣고 있더라구요.
너무 안쓰러워요...
알아요
이름 지어주면
자기 이름에만 반응해요
그럼요~
멀리서 부르면 어딘가 숨어있다가 폴짝폴짝 뛰어와요.
와서는 꼬리 부르르에 다리에 얼굴 비비고 난리나요~
저 멀리서 다가가면서 ㅇㅇ야~ 하고 부르면 귀 쫑긋해서 두리번거리거려요.
그럼 꼬리 바짝 들고 반갑다고 달려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