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어릴 때부터
오이 사과 딸기 같은 걸 먹였어요
원래 시골 살고 시고르자브이기도 해서
채소 과일과 가깝구요
식성은 무수리 모친을 둬
나물반찬을 즐겨먹었다던
영조대왕 식성이에요 ㅋ
내가 아침에
오이 상추 방토 올리브 정도 넣은
소소한 샐러드를 먹고 있으니
오이 썰면
다가와서 공손하게 앉아 있어요
매일 먹는 오이 양은 1센티 - 1.5센티 정도
이걸 4등분 해서 입에 하나씩 넣어주면
시원하고 아삭하니
꼭꼭 씹어 잘 먹어요
언제부터인가
이걸 잘 먹을까 고민하면서 준
방울토마토 ... 1알
역시 4등분 후 씨는 빼고 입에
한 쪽 씩 넣어줘요
처음엔 꿀떡 삼키길래
제가 얌얌 하며 꼭꼭 씹는 걸
보여줬어요( 뭐든지 따라서 하는 편이에요)
그랬더니 감칠맛이 쭉쭉나오게
어금니로 꼭꼭 씹어
오이 보다 맛있게 먹어요
사료랑 채소과일 양이 넘치면
변이 무른데
8킬로 좀 안되는 녀석이
아침 저녁 사료에
채소 과일은 딱 저정도 먹이는데 (오후에 사과나 복숭아도 좋아하며 조금 먹기도)
최근에 변상태가 너무 좋아요
몸이 가늘고 말라서
사료랑 좀 더 먹이고 싶은데
조금만 더 먹여도 변 상태가 메롱이 되네요
사실 아침에
오이 방토 썰기 귀찮아
안 먹고 싶은데
강아지 땜에 억지로라도 먹네요
덕분에 마트가도 챙기고 나도 잘 먹어요
우리 강아지는
아침마다 소소하게 먹는
야채 과일 덕인지
코가 말랑 촉촉 부들 피부 미남이고요
채소 먹고 소식하고
아마도
20세 장수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