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몇몇 엄마들이 치맛바람 날렸었죠
그 엄마의 자식들 통지표 본 적이 있는데 성적이 다 수수수수수수
특이사항에는 착하고 귀여운 아이이다... 등등
저는 엄마가 한 번도 학교 간 일이 없어서 담임의 사랑?은 받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거의 올수였고 간혹 우 하나 정도 있었어요
특이사항에는 두뇌가 총명하고 학습능력 뛰어나고 매사에 모범이 되는 어린이이다 등등
6년 내내 거의 같은 코멘트였죠.
그래서 저는 그게 기본적으로 학생들 다 받는 말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다른 사람꺼 보니 상당히 실랄하게 분석돼 있고 생각보다 정확한 점에서 많이 놀랐어요
미래의 사기꾼을 알아본 담임도 있고 대도를 알아본 담임도 있었죠
선생님들 아이들 세세하게 안보는것 같았어도 매일 보니 분석이 자동으로 됐던것 같기도 하고요
예전에, 자식이 배우자감 데려오면 국민학교, 초등학교 통지표에 뭐라고 써져있는지 보겠다는
글이 여기에 올라왔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상당히 일리있는 말이었단거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