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댁에서 산후조리한 기억

기억 조회수 : 3,873
작성일 : 2024-07-29 14:37:32

요즘처럼 한더위에 출산

산후조리원 예약한 곳이 전염병 문제로 취소

당시 친정 엄마 입원 중 

갑자기 큰일이 났지요 

조리원 끝나면 출퇴근 산후도우미쓰려 했는데 

출산 직후라 출퇴근 도우미는 엄두가 안났어요 

초산이고 위험산모였고요 

시어머니가 너만 괜찮음 오라고 하셨고 

관계좋고 좋은 분이어도 고민일 수 있는데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남편도 가사분담잘 됐고 암튼 갔어요 

당시 시동생도 살았는데 평일은 늦게 오고 

집도 좁지 않아 불편하진 않았어요 

당시 시어머니 퇴직직후라 시원섭섭해 하시며 쉬실 땐데 워낙 워커홀릭이시라 산후조리를 새 프로젝트라 외치심 

쿨하게 성의껏 너무 잘해주셨어요 

아침식사는 남편과 시아버지 담당 

어머니는 새벽에 애가 깨면 같이 젖물리는 거 봐주시고 

산후조리원 홈피보고 최대한 식사 잘 챙겨주시고 

맛있어 보이는데 자신없는 메뉴는 시동생에게 오더 

시아버지가 빨래랑 청소 거의 해주시고 

어머니 노트엔 큐시트처럼 역할 분담 

신생아 일수별 스케줄이 있었어요 

아들 둘 키운지 너무 오래라 기억이 안난다며 알아보시고 찾아보시고 

주말엔 요리가 취미인 시동생이 식사 담당 

저는 젖마사지받고 오고요 

어머니도 주말은 좀 쉬시고 남편과 시동생이 많이 일하고요 

시아버지가 저 마사지때 어머니도 스파 보내심 

암튼 전 운이 참 좋았습니다

아이는 모두의 아이돌이 되었어요

시어머니가 일 잘하시는 건 알았지만 지혜로우시고 

제 의사 묻고 아니다 기다 편하게 얘기했고요

어머니도 힘든 건 힘드니 가족들과 같이하자 모드시고 

아들들이 워낙 집안일을 잘하고 

 

IP : 211.234.xxx.10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24.7.29 2:44 PM (119.69.xxx.167)

    제목만보고 또 얼마나 속터지는 글인가 보려고 들어왔는데ㅋㅋ 완전 너무 멋진 시댁인데요!!

  • 2. ...
    '24.7.29 2:49 PM (116.89.xxx.136) - 삭제된댓글

    좋은시어머니네요
    저는 친정엄마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시어머니가 올라오셔서 산후조리 해주셨는데
    퇴원후 3일되니 일어나 운동삼아 방걸레질 하라고 하셔서
    무릎꿇고 걸레질했던 기억이 나네요..
    진짜 운동되라고 시키신 걸까 지금와서 불현듯 생각이납니다.

  • 3. 시동생분
    '24.7.29 2:52 PM (118.235.xxx.140)

    이미 결혼하셨겠죠..? 예습까지 제대로 했네요

  • 4.
    '24.7.29 3:01 PM (1.237.xxx.181)

    본인이야 좋았겠지만
    시어머니 엄청 고생하시고 시동생은 무슨 죄?
    시동생한테도 뭐 좀 챙겨줬나요?

  • 5. 그정도면
    '24.7.29 3:04 PM (223.38.xxx.125)

    친정보다 편하네요

  • 6. 이건뭐
    '24.7.29 3:05 PM (125.128.xxx.139)

    엄청 고마운 일이고
    나중에 노후에 요양이 필요할때 최소 집에서 한두달은 정성껏 돌봐 드려야
    하겠어요. 의무는 아니고 그냥 마음이요

  • 7.
    '24.7.29 3:24 PM (203.234.xxx.145)

    시부모님이 원래 가정 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던 분들이셨네요.
    일하는 아내, 엄마를 둔 남편과 아들들은 집안 일을 자연스럽게 분담해 왔고요.
    그렇게 자랐으니 부모에게 보고 배운바대로 본인의 새로운 가정을 일구겠죠.

  • 8. 좋은 일은
    '24.7.29 3:31 PM (59.7.xxx.113)

    좋게 좀 봅시다. 시동생도 밥할 수 있죠. 조카를 얻은 기쁜 일이잖아요. 가정에서 커버하던 모든 일을 전부다 돈으로 해결하는 세상이지만 가족구성원이 조금씩 양보하고 도와서 가정내에서 해결할수도 있죠.

  • 9. 다인
    '24.7.29 3:34 PM (208.49.xxx.18)

    시부모님이 원래 가정 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던 분들이셨네요.
    일하는 아내, 엄마를 둔 남편과 아들들은 집안 일을 자연스럽게 분담해 왔고요.
    그렇게 자랐으니 부모에게 보고 배운바대로 본인의 새로운 가정을 일구겠죠. 22222

    역시..부모가 어떻게 살았느냐가 제일 중요하고 훌륭한 교육이네요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평소 역할 분담을 잘 하며 살아오셨으니 그 아들들 역시 당연하게 본인의 역할을 맡아서 잘 수행하고..새 식구 보살피고 응원하고..이게 자연스러운 일인데 쉽지 않죠
    너무 멋진 가족이에요
    가족이 그런거 아니겠어요? 힘든 일은 나눠하고 기쁜 일은 함께 기뻐하고..
    정말 아름다운 가족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9571 반포 34평 58억 실거래떴어요. 21 미쳤구나 2024/07/31 5,045
1599570 회식후 장기가 뜯겨 죽임당한 여직원 35 2024/07/31 46,072
1599569 요새 집값은 참 이상하네요. 24 2024/07/31 7,117
1599568 2-3년 내로 사지를 못 쓴다면. 지금 뭘해야할까요? 초등 고학.. 19 ㅇㅇㅇㅇ 2024/07/31 3,419
1599567 직장에서 왕따당하는데 대처법 있을까요. 35 직장에서 2024/07/31 4,684
1599566 Cj물냉면 하루동안 문앞에 있어도 괜찮을까요?? 2 냉면 2024/07/31 1,434
1599565 요즘세대도 부모 반대로 헤어지는 연인들 있을까요? 12 ㅇㅇ 2024/07/31 3,116
1599564 엔비디아 젠슨황 지분 370억어치 팔았네요 5 ㅇㅇ 2024/07/31 7,316
1599563 기도 부탁드립니다 8 ... 2024/07/31 2,496
1599562 티메프 사태 핵심 2 ㅇㅇ 2024/07/31 3,792
1599561 여름에 경주는 정녕 아닐까요? 25 ... 2024/07/31 5,612
1599560 조언을 구합니다. 실행에 옮기기 전에 부탁드려요. 조언이 절실하.. 25 여러분 2024/07/31 5,195
1599559 에어프레미아 회항 11 아이고 2024/07/31 4,288
1599558 워킹맘의 괴로움 43 누구를위한 2024/07/31 6,973
1599557 캐나다에서 식료품 훔치는 한국인들 66 어글리 2024/07/31 20,361
1599556 강릉 지금 31도예요 ㅠㅠ 16 ㅇㅇ 2024/07/31 5,256
1599555 미국 주식 추천 좀 해주실래요? 13 추천 2024/07/31 2,807
1599554 앞으로 언제까지 요양병원/요양원 에 의지해야 할까요 ?.. 16 궁구미 2024/07/31 4,963
1599553 부탁드려요. 4 oo 2024/07/31 975
1599552 ‘은평 살인사건의 비극’ 40대男, 찔린 몸 이끌고 31 2024/07/31 24,051
1599551 원진살. . . 3 . . . 2024/07/31 2,188
1599550 파리올림픽 좀 이상하지요? 17 난해 2024/07/31 8,018
1599549 스스로 손에 아령 묶고 떠나신 분 48 하... 2024/07/31 19,188
1599548 미장 엄청 떨어지네여 3 2024/07/31 3,803
1599547 4 2024/07/31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