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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집 청소 어떻할까요

속상 조회수 : 4,420
작성일 : 2024-07-29 11:05:26

일단 평생 청소라곤 안해보고 사신 분이긴 해요.
엄마 돌아가신지 벌써 7년인데 식사는 그래도 혼자 잘 챙겨 드세요.
내년에 80인데 정정하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시고  건강해요.
제가 반찬도 해다드리기도 하고 평균1달에 한번정도  가는거같아요
첨에는 2주에 한번씩 바리바리 쌓다가 날랐는데
아빠도 요령이 생겨서 반찬도 잘 사다가 드시더라구요.

문제는 청소에요. 청소를 잘할줄도 모르고 집이 오래되기도 했고요 
청소나 위생 개념이 없는거 같아요. 식탁이나 냉장고에 김치국물을 흘렸다해도 안닦아요
그냥 둬요. 바닥은 한시간만 있다가 오면 발바닥이 까매지고

화장실은 말하기도 싫어요. 

할줄모르면 내가 하는고 보고 배우라고 하면 알았다하곤 안해요.
작년에 바퀴가 정말 천장에서 뚝뚝 떨어져서 약쳤더니 그건 괜잖더라구요.

제가 갈때마다 목욕탕이며 냉장고며 청소했었는데 

4월부터 제가 알바를 가게되서 평일엔 시간이 안되서 주말에 가면 시간이 안되서 청소를 잘못했어요.

먼 지방에 사는 여동생이 오랜만에 갔다왔는데 쓰레기 통에 구데기가 다니더래요.

정말 사람 불러다가 청소하기도 창피한 집이에요. 
제가 가서 하고 와도 그때뿐이고 점점 더 더러워지고 있어요. 집은
솔직히 가면 청소할게 보여서 가기싫은 것도 있어요. 청소할 사람은 저뿐이에요.

어제 동생한테 그말을 듣고나니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고 맘이 안좋네요.

청소를 해도 티가 나는 집도 아니고 저혼자 매번 가서 하려니 버겁기도 하구요.

곧 추석이 다가오니 올케랑 남동생도 올텐데 그2은 절대 하지도 않고 시키고 싶지도 않구요.
돈이 없지도 않아요. 월세받아서 아빠 혼자 생활하시고 남아요.

 솔직히 저보다 아빠가 형편 더 좋은데 아깝다고 과일도 상처난거만 사다가 먹고 그래요. 아빠는 
그러니 청소하는 사람 부르자는 말도 못하고 저는 능력이 안되고
지하철 타고 버스갈아타고 1시간 걸려요 같은 서울인데도 끝에서 끝이라

멀기도하고 제가 차가없어서
어쩔땐 먼저가신 엄마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오늘아침에 이번주에 토요일 아침 일찍가서 청소를 해야겠다 결심했는데
그냥 속상하네요. 여러가지로 

IP : 211.208.xxx.24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oo
    '24.7.29 11:07 AM (210.94.xxx.89)

    사람 부르세요.
    처음이 어렵지 하면 됩니다.

    답을 알면서 왜 피하세요

  • 2. ..
    '24.7.29 11:08 AM (106.101.xxx.155) - 삭제된댓글

    여유있음 새집으로 이사하라고하세요
    새집은 대충청소해도 깨끗하잖아요
    위생을 생각해서라도 이사가 날듯싶어요

  • 3. ..
    '24.7.29 11:10 AM (161.142.xxx.80)

    이건 '어떡할까요~'물을 일이 아니고 해답이 명확한 것 같은데요.
    사람부른다.

  • 4. 바람소리2
    '24.7.29 11:12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여유되면 도우미 불러요

  • 5. ...
    '24.7.29 11:13 AM (114.200.xxx.129)

    여유있으면 사람 부르면 되죠... 저희 외가 친척 사촌언니 중에 원글님이랑 비슷한 환경인 케이스있는데 그언니는 전업주부라서 걍 일주일에 한번씩 친정가서 챙기고 오더라구요..
    근데원글님이 시간이 없겠네요 .. 일도 해야 되고..

  • 6. ...
    '24.7.29 11:14 AM (121.145.xxx.46)

    당근에 보면 힘든 일 어려운 일 한다는 글 올라오던데요. 연락해서 버릴거 죄다 버리면서 대청소 한 번 하시고, 그 다음부터는 일주일에 1~2회 반나절만 청소 도우미 받으시면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는 해방됩니다. 비용은 차차 아버지가 지불하는 것으로 유도하시고요.

  • 7. 바람소리2
    '24.7.29 11:14 AM (114.204.xxx.203)

    그정도면 본인도 더러운거 알텐데
    난리쳐서 주 1회라도 사람 부르라 하세요
    돈 뒀다 뭐하려고요

  • 8. 바람소리2
    '24.7.29 11:15 AM (114.204.xxx.203)

    전업이라도 50넘으면 두집 관리 힘들어요
    매주 가서 못하고요
    그 정도 더러우면 더 싫고

  • 9. 원글
    '24.7.29 11:19 AM (211.208.xxx.249)

    아마 돈 들여 사람 부르는 거도 유도해봤죠 안 더럽데요. 더러워도 내가 더러운데 니 들이 뭔 상관이냐고 돈이 썩었냐고 사람을 부르게 이러시니 문제죠. 더러우면 집에 오지말라고 해요. 다른 건 말을 잘 들으시는 편인데 청소만 그래요

  • 10. 그냥
    '24.7.29 11:19 AM (112.164.xxx.153) - 삭제된댓글

    처음엔 한번에 30정도 하는 청소업체를 부르시거나
    당근에 지저분한집 20만원에 청소 해줄사람을 구하세요
    그래서 한번 대청소하고 빨래도하고요
    그리고 1주에 한번씩 아줌마가서 청소 하게 해주세요
    이건 6만원 정도니 부담이 덜하잖아요
    아버지는 어차피 안 불러요
    자식이 고정으로 부르게 하세요

    생각을 바꾸세요
    혼자라도 알아서 사시는거 감사합니다, 하는걸로요
    안그럼 ㅜ마음이 더 힘듭니다

  • 11. ……
    '24.7.29 11:20 AM (211.245.xxx.245)

    일단 대청소 해주는 팀을 부르시고
    어머니짐까지 아직있는 상태면 청소후 정리정돈도 외주 주세요
    그 다음에 2주에 한번 청소만 해주는 서비스 신청해 드리면
    잘 유지하실거에요

  • 12. 한 번
    '24.7.29 11:29 AM (182.221.xxx.15) - 삭제된댓글

    동생가족이랑 원글님 가족 날짜 맞춰서 싹 버리고 대청소 한 번 하세요.
    잔짐없고 대청소 하고나면 청소도우미 안 불러도 지금보다 낫지 않겠어요?

  • 13.
    '24.7.29 11:30 AM (163.116.xxx.116)

    더러우면 오지 말라고 하면 진짜 안가는 극약처방을 내려야 될겁니다.
    더러우면 오지 말라고 하는데도 꼬박꼬박 가면 아빠한테 말이 먹힐까요?

  • 14. 바람소리2
    '24.7.29 11:34 AM (114.204.xxx.203)

    안가야죠
    밖에서 만나 반찬만 주거나 ...

  • 15. 바람소리2
    '24.7.29 11:35 AM (114.204.xxx.203)

    싹 다 버리고 도배 장판 수리 하고
    기본 적인거만 남기는게 최선이고요

  • 16. ..
    '24.7.29 11:38 AM (60.50.xxx.102)

    돌아가신지 7년이 넘었는데 아빠집 더럽다고 저승에서 원망듣는 어머님이 너무 불쌍하네요... 아버지 상태나 님 반응보면 생전에 얼마나 힘들게 사셨을지 상상이 돼서 맘아프네요

  • 17. ...
    '24.7.29 11:44 AM (121.181.xxx.236)

    아부지를 원망하세요. 그리고 자식 말 안들으니 발길 끊어시구요. 왜 안오냐시면 집 더러워서 못간다 하세요. 사람 써서 청소 안하면 못간다하세요.

  • 18. ... ..
    '24.7.29 12:00 PM (222.106.xxx.211)

    원글니임 ㅡ 일년만 발 끊으세요

    돈있구요 반찬 잘 사다드시니 안가셔도 됩니다

    뭘요구하지 마시고(청소하라 그런거요)
    상냥하게 안부하시고 아파서 못가서 죄송하다하세요
    상냥이 핵심입니다

  • 19. ...
    '24.7.29 12:07 PM (112.145.xxx.70)

    전 그냥 미소청소도우미 한달에 2번 보냅니다
    제가 결제해서요.
    아버지 혼자 사시거든요.

  • 20. 그게
    '24.7.29 12:16 PM (58.29.xxx.66)

    청소개념이 없는 사람은 백날 얘기해도 소용없어요.
    우리 엄마도 평생 청소라는걸 모르고 살았는데
    어린나이에 받은 스트레스는 말도 다 못하고 평생의 트라우마예요. 이렇게 덥고 습한 날씨에 학교끝나고 집에가면 발바닥은 끈적끈적
    냉장고앞에는 반찬흘린거 다 눌어붙어있고
    냉장고엔 뚜껑 안덮은 남은반찬 그릇그릇……

    백약이 무효일듯. 죄송

  • 21. 더러운거
    '24.7.29 1:03 PM (116.41.xxx.141)

    자체를 인식못하는 사람은 걍 내버려두세요
    중노년 남자들 대부분이 저런듯
    태어나서 자발적 청소라는걸 안해본 사람들
    예전 남자노인들 추석 설날에만 목욕탕가고
    그것도 억지로 보내야만 겨우 가고 ㅜ

    님 더이상 힘쓰지말고 걍 더러운채로 살게두세요
    구더기도 어디서 나오는지도 인식도 못해요
    반찬도 알아서 잘 사다먹으니 가는 횟수도 줄이시고
    괜히 님하고 사이만 나빠져요 ..

  • 22. 대모
    '24.7.29 1:05 PM (106.101.xxx.6)

    저도 엄마 돌아가신지 2년.
    청소연구소 한달에 두번 씁니다. 힌번에 6만원쯤 결제되요. 아빠는 청소오시면 외출도 하시고 운동도 가세요.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요

  • 23. 어휴
    '24.7.29 1:09 PM (211.104.xxx.48)

    진짜 남자노인들은 왜 그럴까요?

  • 24. 친구가
    '24.7.29 1:16 PM (58.29.xxx.196)

    얼마전 시어머니 입원중에 청소업체 불러서 싹 치웠어요. 살림 있는 상태에서 청소해주는 서비스였는데 남자 1 여자 2 왔더래요. 비닐도 얼마나 모아놨던지 식세기랑 오븐에 전부 비닐로 꽉 차있고. 진짜 오만 쓰레기 다 모아놓고 더러웠다고. 싹 치우고 난 후 시어머니한테 비닐 그거 왜 다 버렸냐고 한소리 듣긴 했지만 시누들한테는 칭찬받았대요.
    아버지한테 돈 받아내서 청소업체 부르세요. 아님 자식들끼리 십시일반하시던가요.

  • 25. ...
    '24.7.29 1:40 PM (223.62.xxx.23)

    같은 서울 살면서(서울이 워낙 넓으니 1시간은 보통이죠)
    혼자 사시는 아버지를 한달에 한번 방문하는 딸...

  • 26. ...
    '24.7.29 2:55 PM (180.70.xxx.60)

    윗 댓글님도 여자 손만 빌리는 여든 다 되시는 남자 노인인건가

    지금 글 내용 상 으로는
    아버지 집에 발 끊어야 될 상황인데요
    내년에 80이고 어머니 돌아가신지 7년이면
    70대 초반부터 혼자 사신건데
    요즘 그 나이가 혼자사는 집 청소 못 할 노인도 아니고
    성인이 자기 앞가림 안!! 하는건데
    언제까지 여자 손 빌려 살림 하나요

  • 27. ..
    '24.7.29 4:04 PM (58.79.xxx.33)

    집수리한번하면서 오래된 짐 버리고 새로 도배장판다해야죠. 그리고 주 1~2회 청소도우미 부르셔야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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