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림픽 때문에 가출 못했는데 보람있네요 ㅋ

부부싸움 조회수 : 5,076
작성일 : 2024-07-29 01:46:04

저녁에 남편과 싸우고 막 소리지르고

가출하려고 근처 숙소 검색하고(근데 휴가철이라 다 너무 비쌈)

가방 싸려고 옷도 꺼내놨는데 올림픽 경기가 계속 진행중이었거든요

저 스포츠 관람을 정말 좋아해요 

양궁 준결승 하는 시간이었거든요

그거 안볼 순 없어서 또 앉아서 봤어요 무려 양궁인데! 

아슬아슬 결승 진출해서 그럼 결승도 봐야겠고

탁구 유빈양도 나와서 경기 잘하고 

볼 게 너무 많은 거에요

내일 나가자, 하고 앉아서 봤네요 

그 사이 남편은 거실 어슬렁거리더니 양궁 결승 진출했냐고 은근 슬쩍 물으면서 

화해 시도하고 

저도 대답하다 좀 누그러지고

그만 금메달까지 따버려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더운데 나가지 말고 집에서 텔레비전이나 보자로 생각이 바뀌었네요

저 휴가거든요 며칠 동안.

아깐 남편에게 따로 살자고 울면서 막 소리질렀는데

흠..올림픽은 정말 순기능이 있네요 ㅋㅋㅋ

IP : 221.147.xxx.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oo
    '24.7.29 1:47 AM (211.243.xxx.169)

    아이고 우리 선수들 10연패 하면서
    가정 하나도 잘 지켜냈네요.
    ㅋㅋㅋㅋ

  • 2. ㅇㅇㅇ
    '24.7.29 1:54 AM (106.101.xxx.34)

    첫댓글에 이 밤중에
    웃느라.ㅎㅎ

  • 3. ooooo
    '24.7.29 1:57 AM (211.243.xxx.169)

    활 쐈잖아요

    큐피트였네~

  • 4. ㅋㅋㅋ
    '24.7.29 2:00 AM (180.229.xxx.164)

    재치쟁이들

    큐피트화살 맞으셨은ㄱ
    행복하소서~~

  • 5. ㅇㅇ
    '24.7.29 2:07 AM (222.233.xxx.216)

    댓글 센스쟁이들 ~~^^!!

  • 6. 원글이
    '24.7.29 2:43 AM (221.147.xxx.20)

    앗 ㅋㅋㅋ
    이래서 82가 좋다니까요!!

  • 7. ..
    '24.7.29 3:15 AM (211.251.xxx.199)

    은근슬쩍 남편 받아주신 원글님도
    첫댓님이하 댓글달아주신 82회원님들도
    센스쟁이들이십니다.
    거기에 며칠만에 시원한 바람부는 날씨까지
    너어무 좋네요

  • 8. ㅇㅇ
    '24.7.29 3:16 AM (59.17.xxx.179)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9. ^^
    '24.7.29 4:06 AM (125.178.xxx.170)

    굿이네요~ 굿~

  • 10. ...
    '24.7.29 4:23 AM (143.58.xxx.72)

    우리 82.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

  • 11. ㅇㅇ
    '24.7.29 5:45 AM (106.101.xxx.253)

    아이고 우리 선수들 10연패 하면서
    가정 하나도 잘 지켜냈네요.22222

    원글님 원래도 순한분

  • 12. ㅎㅎ
    '24.7.29 6:14 AM (211.211.xxx.168)

    두분다 너무 귀여우세요.
    짧은 인생 뭐 있나요? 싸우지 마시고 같이 좋아하는 거 많이많이 하세요.

    저도 어제 조마조마하며 결승 봤는데 업치락 뒤치락 하며 1점 차이로 한 라운드씩 내주고 가져오고 하는데 피 마르더라고요,

  • 13. 큐피트
    '24.7.29 6:16 AM (88.65.xxx.19)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

  • 14. 아이구
    '24.7.29 6:57 AM (61.101.xxx.163)

    졌으면 클났을뻔 ㅎㅎㅎ

  • 15.
    '24.7.29 8:12 AM (211.234.xxx.42)

    빠리에서 날라온 큐피트네요

  • 16. 원글이
    '24.7.29 10:17 AM (221.147.xxx.20)

    감정이 가라앉으니 제가 너무 과하게 반응한것 같기도 하고 남편은 낄낄거리며 놀릴것 생겼다고 하고
    고등 아들 걱정도 됐었고(네 무려 제가 50대입니다 갱년긴가봐요)
    올림픽이라 신나기도 하고
    인생 참 별거없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요
    제겐 82가 있어서 쪼르르 달려와 글썼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173 운전 안하는 사람 답답해죽겠어요 56 .. 2024/08/01 7,819
1607172 나는 죽기 전에 유럽을 가볼수 있을까요? 33 ㅇㅇ 2024/08/01 4,896
1607171 드디어 여름철 가출했던 입맛을 찾았어요 10 .. 2024/08/01 2,267
1607170 청라아파트 벤츠EQE 전기차 폭발 3 ㅇㅇ 2024/08/01 3,887
1607169 10월에 여행 부산, 울산 어느곳이 좋을까요? 6 여행 2024/08/01 1,042
1607168 지금 자가살만할까요? 5 아파트 2024/08/01 1,766
1607167 암 투병중 이혼한 여자의 브이로그 11 00 2024/08/01 7,085
1607166 8월 군대 제대하는 아들 19 아들맘 2024/08/01 2,544
1607165 둘마트 사전예약 고춧가루 사보신 분?? .... 2024/08/01 459
1607164 이혜정“손주 유치원비 지원 중단,아들과 연 끊어” 49 .... 2024/08/01 24,475
1607163 이 덥고 습한데 음식물쓰레기를 4일후에나 수거하네요 5 주택가 2024/08/01 1,765
1607162 XX협회라고 전화가 왔는데 자꾸 사무실로 찾아오겠다고.. 3 2024/08/01 1,003
1607161 법학공부가 어려울까요, 의학공부가 더 어려울까요? 15 ㅇㅇ 2024/08/01 2,096
1607160 가끔 자식한테 이런생각 해보셨나요? 27 .. 2024/08/01 5,413
1607159 이진숙은 법카 해명하고 자진사퇴하라!!! 18 참나 2024/08/01 1,265
1607158 ‘대장동 50억 클럽’ 권순일 前대법관 전격 소환…이재명 재판거.. 6 ㅇㅁ 2024/08/01 1,299
1607157 냉장고 23년 되었어요 36 기록세움 2024/08/01 3,706
1607156 중고생 풀빌라 괜찮나요? 2 ㅇㅇ 2024/08/01 1,215
1607155 싱크대 하부장 문짝 닦았습니다. 8 ... 2024/08/01 2,323
1607154 부동산 명의 아내명의로 하는거 10 2024/08/01 2,620
1607153 작년8월에제돈주고 코로나검사하고 음성나왔는데 3 ........ 2024/08/01 1,164
1607152 화장대 정리했어요. 4 ,,, 2024/08/01 2,294
1607151 커피 끊고 두통 8 ... 2024/08/01 2,455
1607150 자식 공부 은근히 자랑하는 엄마 32 ... 2024/08/01 5,524
1607149 갖고다니는 쓸만한 노트북 저렴한건 없겠죠? 9 그냥 2024/08/01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