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림픽 때문에 가출 못했는데 보람있네요 ㅋ

부부싸움 조회수 : 5,095
작성일 : 2024-07-29 01:46:04

저녁에 남편과 싸우고 막 소리지르고

가출하려고 근처 숙소 검색하고(근데 휴가철이라 다 너무 비쌈)

가방 싸려고 옷도 꺼내놨는데 올림픽 경기가 계속 진행중이었거든요

저 스포츠 관람을 정말 좋아해요 

양궁 준결승 하는 시간이었거든요

그거 안볼 순 없어서 또 앉아서 봤어요 무려 양궁인데! 

아슬아슬 결승 진출해서 그럼 결승도 봐야겠고

탁구 유빈양도 나와서 경기 잘하고 

볼 게 너무 많은 거에요

내일 나가자, 하고 앉아서 봤네요 

그 사이 남편은 거실 어슬렁거리더니 양궁 결승 진출했냐고 은근 슬쩍 물으면서 

화해 시도하고 

저도 대답하다 좀 누그러지고

그만 금메달까지 따버려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더운데 나가지 말고 집에서 텔레비전이나 보자로 생각이 바뀌었네요

저 휴가거든요 며칠 동안.

아깐 남편에게 따로 살자고 울면서 막 소리질렀는데

흠..올림픽은 정말 순기능이 있네요 ㅋㅋㅋ

IP : 221.147.xxx.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oo
    '24.7.29 1:47 AM (211.243.xxx.169)

    아이고 우리 선수들 10연패 하면서
    가정 하나도 잘 지켜냈네요.
    ㅋㅋㅋㅋ

  • 2. ㅇㅇㅇ
    '24.7.29 1:54 AM (106.101.xxx.34)

    첫댓글에 이 밤중에
    웃느라.ㅎㅎ

  • 3. ooooo
    '24.7.29 1:57 AM (211.243.xxx.169)

    활 쐈잖아요

    큐피트였네~

  • 4. ㅋㅋㅋ
    '24.7.29 2:00 AM (180.229.xxx.164)

    재치쟁이들

    큐피트화살 맞으셨은ㄱ
    행복하소서~~

  • 5. ㅇㅇ
    '24.7.29 2:07 AM (222.233.xxx.216)

    댓글 센스쟁이들 ~~^^!!

  • 6. 원글이
    '24.7.29 2:43 AM (221.147.xxx.20)

    앗 ㅋㅋㅋ
    이래서 82가 좋다니까요!!

  • 7. ..
    '24.7.29 3:15 AM (211.251.xxx.199)

    은근슬쩍 남편 받아주신 원글님도
    첫댓님이하 댓글달아주신 82회원님들도
    센스쟁이들이십니다.
    거기에 며칠만에 시원한 바람부는 날씨까지
    너어무 좋네요

  • 8. ㅇㅇ
    '24.7.29 3:16 AM (59.17.xxx.179)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9. ^^
    '24.7.29 4:06 AM (125.178.xxx.170)

    굿이네요~ 굿~

  • 10. ...
    '24.7.29 4:23 AM (143.58.xxx.72)

    우리 82.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요!

  • 11. ㅇㅇ
    '24.7.29 5:45 AM (106.101.xxx.253)

    아이고 우리 선수들 10연패 하면서
    가정 하나도 잘 지켜냈네요.22222

    원글님 원래도 순한분

  • 12. ㅎㅎ
    '24.7.29 6:14 AM (211.211.xxx.168)

    두분다 너무 귀여우세요.
    짧은 인생 뭐 있나요? 싸우지 마시고 같이 좋아하는 거 많이많이 하세요.

    저도 어제 조마조마하며 결승 봤는데 업치락 뒤치락 하며 1점 차이로 한 라운드씩 내주고 가져오고 하는데 피 마르더라고요,

  • 13. 큐피트
    '24.7.29 6:16 AM (88.65.xxx.19)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

  • 14. 아이구
    '24.7.29 6:57 AM (61.101.xxx.163)

    졌으면 클났을뻔 ㅎㅎㅎ

  • 15.
    '24.7.29 8:12 AM (211.234.xxx.42)

    빠리에서 날라온 큐피트네요

  • 16. 원글이
    '24.7.29 10:17 AM (221.147.xxx.20)

    감정이 가라앉으니 제가 너무 과하게 반응한것 같기도 하고 남편은 낄낄거리며 놀릴것 생겼다고 하고
    고등 아들 걱정도 됐었고(네 무려 제가 50대입니다 갱년긴가봐요)
    올림픽이라 신나기도 하고
    인생 참 별거없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요
    제겐 82가 있어서 쪼르르 달려와 글썼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5838 "檢 황금폰 포렌식 끝나가…홍준표·오세훈·윤핵관 통화 .. ... 2024/12/18 1,944
1655837 82 김장 2년째 성공. ... 5 ..... 2024/12/18 2,814
1655836 몸이 아파서 힘들면 12 2024/12/18 3,636
1655835 대화좀 하고나면 고구마가 느껴지는 목막힘 2 eoghkg.. 2024/12/18 1,488
1655834 두유 데우는 법 8 .. 2024/12/18 2,223
1655833 김어준 내란선동죄 18 12345 2024/12/18 3,191
1655832 시판사골베이스 국물 5 궁금 2024/12/18 1,515
1655831 지금 인생이 즐거우신 분 계세요 23 ... 2024/12/18 5,105
1655830 외풍이 심해서 커튼을 했는데 길이가 짧아요. 좋은 방법 있을까요.. 15 우동 2024/12/18 3,679
1655829 윤석열 쿠데타로 국가손실 900조 7 ㅇㅇ 2024/12/18 1,977
1655828 정보사, 7월 인민군복 200벌 주문... 김병주 "계.. 9 빨갱이들!!.. 2024/12/18 2,892
1655827 김어준, 이재명 공격했던 방법 10 dd 2024/12/18 2,211
1655826 이삿짐센터에 짐 맡겨보신 분?(날짜 안맞아서) 3 ㅇㅇ 2024/12/18 1,016
1655825 콘서트 좌석 위치 말인데요. 5 .. 2024/12/18 1,015
1655824 간병비보험 5 ........ 2024/12/18 2,200
1655823 CIA에 신고하기 23 12345 2024/12/18 4,015
1655822 헌재 경우의 수 가져왔어요 3 .. 2024/12/18 1,894
1655821 겨울에도 걷기 운동할 만 하네요. 12 .... 2024/12/18 3,660
1655820 닭국물이 엄청 맛있군요. 14 ,,, 2024/12/18 3,631
1655819 78세 숨이차서 움직이기가 힘들어요 6 허리 2024/12/18 3,399
1655818 맘이 여린 아이 2 .. 2024/12/18 1,092
1655817 입술안쪽 꼬맸는데 실밥 뽑으러 오라고 2 녹는실, 안.. 2024/12/18 1,214
1655816 스킨이 안쓰면 증발? 되나요 5 sarah 2024/12/18 1,212
1655815 햄버거 회동' 노상원, 강제추행 판결문 입수…'국군의날 성추행'.. 6 000 2024/12/18 2,363
1655814 근데 왜 돌싱남이 미혼녀를 찾아요? 9 오징어 2024/12/18 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