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례....하동에서 즐기기

여름 조회수 : 3,875
작성일 : 2024-07-28 19:15:48

장마와 폭우 속에서 2박3일 구례와 하동을  다녀왔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가면 진짜 좋을듯한데

시간이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만 여유로 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푹 쉴 수 있는 북스테이에 숙소를 정하고 구례~하동 일정을 잡았답니다.

 

창밖 풍경 사진에 반해 하동에 있는 북스테이에 2박을 예약하고

하동으로 가는 길에  윤스테이로 더 유명해진 구례에 있는 ‘쌍산재’에 들렀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고택 구석구석을 돌아보았는데 더위를 잊을 만큼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입장료 1만원을 내면 커피나 매실차를 선택할 수 있어

당연히 얼음 잔뜩 넣은 매실 음료로 선택하여 그나마 더위를 조금 식혔답니다.

안채, 사랑채, 평원정 등 대나무 숲길을 지나 서당채나 경암당 다 너무 좋더라구요.

생각보다 넓고, 정갈하고....아주 잘 가꾸어놓아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정원을 품은 고택에 경암당 뒤편의 사도저수지 풍경까지 일품이더군요.

 

다음은 차로 5분 거리 옆마을 토지면 오미마을에 위치한 ‘운조루’로 이동
오미마을 전체가 품위 있어 보이고 시골의 명품마을? 이런 느낌이었답니다.

운조루 어귀에 배롱나무가 가득 피어있고,

대문 앞에 ‘타인능해’(누구나 능히 열 수 있다)가 새겨져있는 커다란 나무 쌀독이 세워져있는걸 보고 완전 감동받았답니다.

검색해보니 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쌀을 직접 나눠주면 자존심이 상 할 수 있으니 직접 필요한 만큼의 쌀을 가져다가 밥을 짓도록 허용했다고 합니다.

 

너무 더워 더위 식히러 '라플라타' 카페 좋다하여 일부러 찾아갔는데 

섬진강 뷰의 넓은 공간...진짜 좋았답니다....여기도 일단 추천!!

(바로 옆에 '섬진강 대나무숲길'있는데 더워서 패쓰)

 

이렇게 구례에서 머물다가 숙소로 이동

 

하동 악양면 성두마을에 있는 숙소 '빠이책방'  스테이

하동하면 그 유명한 토지의 최참판댁, 박경리문학관, 동정호, 부부송...

2년전에 하동 다녀갔어서 이번엔 진짜로 숙소에서만 지냈는데

창밖 풍경이 너무 좋아서....인터넷에서 보던 그 풍경보다 더 좋더라구요.

보고, 또 봐도 또 보고싶어 점심, 저녁 먹으러 나갈 때 빼고는 숙소에서 뒹굴 뒹굴~ 책만 뒤적 뒤적~

 

비가 오면 빗소리에,

바람불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보며..... 

북스테이에 머물면서 풍경보고 멍때리느라 책에 집중이 안되더라는

 

비가 내려도 너무 좋았는데 젊은 주인장께서 야식으로 바삭한 부침개에 악양 막걸리 한 상 서비스로 주셔서 또 감동ㅋ

 

처음으로 여행가서 구경하러 바쁘게 이리 저리 다니지않고 2박을 푹 쉼으로 채우고 왔네요.

 

북스테이 젊은 친구들이 많이 다니던데

50대 부부 둘이서 알콩달콩 잘 지내다 왔답니다.

 

장거리 운전 가능하다면 혼자 또 가고 싶은 숙소.....마음속에 일단 저장.

 

숙소가 취사금지라서 식사하러 골라다녔던

여명가든(오리고기), 평사리의아침(예약필수), 지리산대박터고매감(비빔밥) 등 식사도 다 맛있었구요~

 

더위 한풀 꺽이면 구례~하동여행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IP : 112.151.xxx.233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로네
    '24.7.28 7:18 PM (121.169.xxx.192)

    원글님 글 읽다보니 계획에 없는 여름 휴가 다녀오고 싶네요.
    담백한 여행기 고맙습니다.

  • 2. 너무좋은곳
    '24.7.28 7:23 PM (180.228.xxx.213)

    옆동네 여수에 살고있지만
    저는 초록을 더 좋아해서
    일부러 구례 하동을 자주가요
    항상.느끼지만 너무좋아요
    남편이 나이들면 구례서 살고싶대요
    조용하고 슬로우시티느낌이라 평온해요

  • 3. ㅇㅇㅇ
    '24.7.28 7:24 PM (121.162.xxx.85)

    구례 하동 정보 감사해요
    차없이 뚜벅이론 힘들겠죠?

  • 4. 가을에
    '24.7.28 7:31 PM (123.111.xxx.222)

    가볼 리스트에 올려놓을게요.
    귀중한 정보 고맙습니다.
    82가 어쩌구저쩌구해도 이런 귀한 글 덕분에
    떠나지 못하지요^^

  • 5. ...
    '24.7.28 7:33 PM (211.204.xxx.17)

    라플라타 카페 너무 좋았어요
    카페에서본 섬진강 풍경이 예쁘던데
    강가로 동글동글한 나무들이 심어져있던데 그게 무슨 나무인지 궁금했어요
    강가 대나무길 산책도 좋았고요 거기 나무에 나리꽃 비슷한게 피어서 신기했어요
    중간에 들러서 잠깐 머물렀는데 다시한번 가보고싶어요

  • 6. 오호
    '24.7.28 7:35 PM (220.87.xxx.19)

    구례여행 저장합니다~~~~

  • 7. ㅇㅇ
    '24.7.28 7:42 PM (112.170.xxx.197)

    구례 하동여행 글만봐도 가고싶어요

  • 8. ...
    '24.7.28 7:49 PM (116.123.xxx.159)

    정성스런 글 감사해요
    참고할께요

    원글님 복 받으세요

  • 9. ...
    '24.7.28 7:54 PM (203.128.xxx.150)

    글이 재미있어 막 가고싶어지네요~^^

  • 10. ..
    '24.7.28 7:55 PM (175.121.xxx.114)

    숙소에 식사까지 넘 소중한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 11. 00
    '24.7.28 7:56 PM (211.222.xxx.216)

    구례여행 가 보려 했는데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 12. 감사
    '24.7.28 7:58 PM (223.39.xxx.83)

    이대로 꼭 가보겠습니다.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 13. say7856
    '24.7.28 8:09 PM (211.246.xxx.174)

    구례 여행 감사합니다^^

  • 14. ...
    '24.7.28 8:27 PM (122.45.xxx.9) - 삭제된댓글

    섬진강 흐르는 구례에 전라도 TV한식대첩에 출연하신
    전라도음식명인 김혜숙님이 운영하시는 음식점있어요~^^

  • 15. ...
    '24.7.28 8:29 PM (122.45.xxx.9)

    섬진강 흐르는 구례에 전라도 TV한식대첩에 출연하신
    전라도음식명인 김혜숙님이 운영하시는
    새수궁가든도 있어요~

  • 16. 민들레
    '24.7.28 8:44 PM (211.234.xxx.133)

    제가 살고 있는 구례에 다녀 가셨군요.
    낼 저희집에도 멀리 살고 있는 자식들이
    여름 휴가 오네요.
    구례 살면 살수록 아름답고
    좋은데 이 곳에서 쭈욱 살아 오신 분들은 잘 모른답니다.

  • 17. 구례
    '24.7.28 8:46 PM (49.181.xxx.161)

    늘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저장합니다
    감사해요 원글님^^

  • 18. 여름
    '24.7.28 9:03 PM (112.151.xxx.233)

    미술관 좋아하시면 남원이 가까우니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도 일정에 넣어보길 권해봅니다.
    현재 조선백자 전시하고있더라구요.
    일단 건물이 근사하고 1층 카페에서 보는 뷰도 멋지고...
    아랫쪽 콩이라는 건물에서하는 미디어아트도 볼만했답니다.

  • 19. 구례,하동
    '24.7.28 9:12 PM (211.243.xxx.32)

    읽기만 해도 힐링이예요.
    구례, 하동 똑같이 전철따라 가보겠습니다.

  • 20. ..
    '24.7.28 9:16 PM (117.111.xxx.25) - 삭제된댓글

    원글님 패스하신 그 대나무길을 제가 굉장히 좋아했는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 이유가
    그곳의 대나무는 성글게 나서 사이사이로 강도 보이고 하늘도 넓게 보이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예요.
    좋다는 대나무숲들 가면 대나무가 너무 빽빽하거 들어차서 어둡고 습한 느낌이라서 저는 별로였거든요.
    그때가 벌써 2년전이라서 그새 또 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요. 다음엔 꼭 가보세요~

  • 21. *******
    '24.7.28 9:30 PM (220.70.xxx.250)

    쓰레기 아저씨 김석훈씨도 구례가 좋다고 하시더만....

  • 22. 하동여행
    '24.7.28 10:41 PM (182.161.xxx.127)

    계획중이었는데,정보 감사합니다

  • 23. blue
    '24.7.28 11:14 PM (112.187.xxx.82)

    구례 간 지 오래 되었는데 다시 한 번 가고 싶어집니다

  • 24. 여름
    '24.7.28 11:15 PM (112.151.xxx.233)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니 글 쓴 보람이 있네요ㅎ
    저도 다음에 '섬진강 대나무숲길' 꼭 가볼게요~

    원래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자전거 타고 동네 한바퀴 돌고,
    새벽에 동정호도 가고
    평사리공원 모래밭에서 맨발 걷기도하고
    근처에에 있는 매암차밭에도 가려고 했는데
    장마기간이라 비가 수시로 내려서 전 못했지만
    요런거 다 해보시기 바래요~
    아 재작년 5월에 갔던 도심다원 야외자석(예약필수)도 참 좋았답니다.

  • 25. 감사합니다
    '24.7.28 11:47 PM (114.203.xxx.205)

    제가 좋아하는 구례.
    말씀하신 곳 꼭 다녀오고 싶네요.

  • 26. ..
    '24.7.29 12:39 AM (124.56.xxx.107)

    저도 너무 끌리네요
    감사합니다

  • 27. ...
    '24.7.29 1:58 AM (39.119.xxx.49)

    쌍산재 봄에 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평일 늦은 오후라 대기 거의 없었는데
    운영하신분 감각이 쌍산재 본연의 멋이 잘 살아있게
    정갈하게 꾸며놓으셨더라구요.
    앉아서 조용히 차 마시다 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구례라는 동네가 참 좋더라구요

  • 28. ㅇㅇ
    '24.7.29 9:04 AM (114.204.xxx.188)

    저도 가보고 싶네요~^^

  • 29.
    '24.7.29 11:07 AM (122.36.xxx.160)

    구례, 하동여행~후기를 보니 정말 가고싶네요.^^

  • 30. ㅁㅇ
    '24.7.29 11:09 AM (211.206.xxx.82)

    저도 여행으로 가보고 싶네요.
    예전에 하동에 있는 장례식에 갔다가 재첩국과 제피김치 맛에 놀랐던 생각이 가끔 나요.

  • 31. 오옷
    '24.7.29 12:39 PM (110.70.xxx.46)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보고 싶네요^^

  • 32. 감사
    '24.7.29 1:34 PM (14.53.xxx.175)

    하동 구례여행

  • 33. 산정호수
    '24.8.17 6:31 AM (175.208.xxx.70)

    저장 저장^^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 34. 구례
    '24.8.17 11:16 AM (49.175.xxx.11)

    꼭 가보고 싶어요. 여행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35. ^**^
    '24.9.2 11:40 PM (211.51.xxx.191)

    정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620 50전후분들 혈압궁금해요 15 혈압궁금 2024/09/15 3,425
1626619 전원일기..참외 양말 13 ... 2024/09/15 2,846
1626618 차례없애고 서울나들이 왔어요 6 명절 2024/09/15 2,667
1626617 제사 떠 받들던 시어머님- 아버님 사후 5 ㅌㅌ 2024/09/15 5,398
1626616 아울렛 미어터지네요 8 .. 2024/09/15 5,225
1626615 흰머리가 갑자기 전체적으로 나요 4 ㅇㅇ 2024/09/15 2,675
1626614 갈비가 너무 달게 됐어요ㅠ 7 ㅇㅇ 2024/09/15 1,461
1626613 남은 김밥 단무지로 뭘 할까요? 5 ㅇㅇ 2024/09/15 1,303
1626612 아줌마 여기 커피 한잔이요 11 ... 2024/09/15 5,548
1626611 시댁왔는데 34 ... 2024/09/15 14,593
1626610 아들이 살을.뺄생각을 안해요 ㅠㅠ 5 2024/09/15 2,897
1626609 이 비스킷 이름이 뭘까요? 3 꿀맛 2024/09/15 1,747
1626608 금화왕돈까스 맛있나요? 어떤지 궁금해요 6 돈까스 2024/09/15 1,698
1626607 이 정도면 음식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8 에고 2024/09/15 1,221
1626606 러닝하며 살이 많이 빠졌는데요 9 ... 2024/09/15 3,752
1626605 펑해요)꼭 차례 지내야 돼요? 25 차례 2024/09/15 3,431
1626604 푸바오는 힐링이네요 8 2024/09/15 1,519
1626603 내일도 인천공항 사람 많을까요 3 ... 2024/09/15 1,466
1626602 쌍용 스포츠 요소수 점검경고등 아시는분 자유 2024/09/15 211
1626601 가슴거상술? 7 아이구 2024/09/15 2,035
1626600 덥고 습하니 지치네여 3 .. 2024/09/15 1,635
1626599 딸이 이혼한 아버지의 재산권을 주장할 수 있나요? 17 .. 2024/09/15 4,938
1626598 초무침 초장의 황금 비율 있나요 5 ,,, 2024/09/15 1,428
1626597 우리 강아지 화났나 봐요 11 2024/09/15 3,126
1626596 상의 66이고 ,하의 77은 어디에 맟춰야 하나요? 2 옷 사이즈 2024/09/15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