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4살 노견이 아파 독일항공권 취소했어요.

아파요 조회수 : 3,079
작성일 : 2024-07-28 09:01:17

10월1일부터 6주정도 독일, 부다페스트, 그리스 여행인데 5월에 발권하고 나서부터 6월에는 급성신장염이랑 급성췌장염 진단... 다 낫고 나니 엊그제부터는 왼쪽 앞다리 오른쪽 뒷다리에 힘이 안들어가 주저앉다 3일째 약먹고 마사지해줘서 지금은  절뚝거리며 걸어요.

그 와중에 식욕은 끝내주게 좋아 아주 잘먹고요.

14살인데 아무래도 당분간은 여행은 못가겠어요.

24시간 지켜봐야해서요. 따로 사는  아들이 6주간 봐준다고는 했지만 출근한뒤 혼자 있을 강아지 생각하니 도저히 못가겠어요.

작년6주 스페인 다녀올때만해도 팔팔했는데 이젠 자꾸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아져서 앞으로 2,3년은 아무데도 못갈듯합니다.

 

일단 병원서 내복약은 지어왔는데

엑티베이트

안티놀

프레비콕스 등을 여기에서 검색해서 찾아두었어요.  

IP : 210.204.xxx.20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쉽겠지만
    '24.7.28 9:08 AM (175.200.xxx.126)

    잘 하셨어요
    여행이 즐겁지 않을텐데

  • 2. ---
    '24.7.28 9:09 AM (125.181.xxx.200)

    발려견, 반려묘 아프다는 이야기가 늘 제일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저는 겨우 네살아이가 선천성 심장병이에요. 한살도 안되서 건겅검진에서 알게됬어요.
    빠르게 진행할거 같다더니...진짜 생각보다,,그때는 무증상이었는데,,네살 아이가 노령묘
    같은 상황입니다..우리 힘내요. 적어도 나중에 먼저 떠나보낼일이 생겨도 한주먹의 후회나
    죄책감을 덜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살기로했어요. 그래도 아마 수많은 미안한일들이
    있겠지만,,세상 아무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받았고,
    또 깊은 사랑을 가르쳐준 수업료는 톡톡히 치르기로..

  • 3. ...
    '24.7.28 9:13 AM (121.162.xxx.84)

    잘하셨어요ㅠㅠ 옆에 있어주는게 최고죠

  • 4. ...
    '24.7.28 9:18 AM (220.126.xxx.111)

    저도 14살 강아지 키우고 있어요.
    남편이 해외에 있어서 5월에 잠깐 다녀왔는데 심장약 먹는 거 말고 크게 불편한 곳이 없는데도 마음이 편치 않더라구요.
    저희 강아지가 제일 사랑하는 누나가 봐줬는데 출근하고 나면 긴시간 혼자 있어야 했거든요.
    해년마다 저 혼자 여행 자주 다녔는데 내가 무슨 영화를 보자고 여행이냐 울 강아지 옆에 있어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요.
    원글님 강아지 건강하게 엄마랑 여름 나길 기원합니다.

  • 5. ㅡㅡㅡ
    '24.7.28 9:20 AM (58.148.xxx.3)

    저도 우리 14살 강쥐 암진단으로 퇴사기념 동남아 한달살이 항공숙소 취소했어요 하루하루 나빠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픈데 여행 취소안했으면 어쩔뻔했나 싶어요.

  • 6. 노견
    '24.7.28 9:27 AM (210.204.xxx.201)

    그동안 숙소예약 마치고, ice노선검색, 부다페스트에서 아테네 항공등등 알아보는데 전혀 즐겁지가 않더군요. 포기하니까 한결 마음이 가볍고 울 강아지 돌보는데 집중하려고요.

  • 7. 같은 상황
    '24.7.28 9:51 AM (106.102.xxx.78)

    5년째 이녀석 데리고 가는 국내여행만
    가까운 곳 가능하고
    이젠 매일 먹는 호르믄제로
    그것도 많이 힘들거 같고 그래요
    한번도 가족 해외여해은 가 본 적이 없죠
    또 앞으로 아프면 저도 직장 그만
    둘 생각도 하구요
    그래도 여전히 세상 제일 이쁜 내새끼~~~

  • 8. 이해해요
    '24.7.28 10:03 AM (211.241.xxx.231)

    내 자식 같은

  • 9. ㅣㄴㅂㅇ
    '24.7.28 10:08 AM (221.147.xxx.20)

    저희 직원은 신혼여행도 안가더라구요 나이든 고양이가 타인과 못있어서 결혼 3년차인데 한번도 여행을 못갔다고 하더라구요

  • 10. ...
    '24.7.28 11:15 AM (121.178.xxx.141)

    잘하셨어요! 그게 참..뭔가 신경써야 할 일을 놓고 오면 여행도 신이 안나더라구요. 노견이라 하시지만 만년아가인 이쁜이 오래오래 건강하고 고생 덜 하길 마음으로 빌어요!

  • 11. 잘 하셨어요
    '24.7.28 12:40 PM (61.105.xxx.113)

    반려 동물이 사고나 노화로 많이 아프면 돌보느라 일상이 제한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거 같아요. 함께 한 시간과 사랑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일 같아요.

    늙어서 자꾸 아프지만 한편으론 귀여운 아기같은 개르신과 남아있는 시간도 소중히 함께 하시길—-.

  • 12. 샬롯
    '24.12.31 1:17 PM (210.204.xxx.201)

    힐스 신장 습식사료 5캔정도 먹고 다시 일반 신장사료 4개월정도 먹고 좋아졌다가 12월 14일부터 사료 거부하네요.
    그날부터 백숙, 고구마, 황태국, 한우등심 돌려서 먹여요.
    어제부턴 잘게 다져 구운 소고기만 먹네요. 그마저 오늘은 다 토하고 변도 많이 보았어요.
    계속 숨차게 쉬면서 잠만 자네요. 우리 아가 어찌 보살펴 줘야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5548 스포츠 해설자들 설레발좀 자제했으면 8 2024/07/29 3,668
1605547 부모님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께 6 .. 2024/07/29 5,515
1605546 현대가에서 정의선만 머리숱이 없네요 5 ㅇㅇ 2024/07/29 3,362
1605545 대한민국 선수들 장해요. 1 ㅎㅈ 2024/07/29 1,671
1605544 새뱍에 볼 경기 뭐있나요? 자도 되나요? 4 11 2024/07/29 1,950
1605543 젊은애들 세레머니보니 우리나라 많이 선진국된 느낌이 9 ㅇㅇ 2024/07/29 4,952
1605542 건물 매입후 사정상 등기않고 바로 타인에게 매도할수 있나요? 14 건물 2024/07/29 2,585
1605541 양궁 10연패라는 것 20 ooooo 2024/07/29 6,541
1605540 양궁경기장 뒷편에 보이는 12 궁금 2024/07/29 5,748
1605539 양궁도 반도체 기술처럼 5 .. 2024/07/29 2,094
1605538 저 아래 콩국수 소금 설탕 글이 있어서 6 @@ 2024/07/29 1,920
1605537 여러분!! 빨리 빨리!! 올림픽.com접속 82 82 21 ..... 2024/07/29 4,905
1605536 단체전 10연패 정말 대단하네요 4 ㅇㅇㅇ 2024/07/29 1,806
1605535 현재 올림픽순위1위 13 하바나 2024/07/29 4,817
1605534 양궁 10연패 축하합니다 1 아이고 아가.. 2024/07/29 847
1605533 양궁보면서 근육생긴거 같아요 2 ㅇㅇ 2024/07/29 2,114
1605532 양궁 10연패 달성 12 ... 2024/07/29 2,496
1605531 양궁 10연패 금메달~~~~~ 6 야호 2024/07/29 1,967
1605530 파리 올림픽 개막식 감독 해명 올라왔어요 9 해외 2024/07/29 5,990
1605529 양궁 보시는 분들 37 ooooo 2024/07/29 5,172
1605528 애기들 태권도 하는 모습 귀여워요 4 귀욤 2024/07/29 2,198
1605527 나이들어서 눈밑꺼짐과 눈밑 지방 불룩은 반대잖아요 3 ㅇㅇㅇ 2024/07/29 2,970
1605526 내일 강진으로 떠나요. 여행자 2024/07/29 1,014
1605525 예전에는 양궁 과녁 정가운데에 카메라 렌즈가 있었는데.. 3 짜짜로닝 2024/07/29 3,477
1605524 양궁 결승전 9 2024/07/29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