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4살 노견이 아파 독일항공권 취소했어요.

아파요 조회수 : 2,915
작성일 : 2024-07-28 09:01:17

10월1일부터 6주정도 독일, 부다페스트, 그리스 여행인데 5월에 발권하고 나서부터 6월에는 급성신장염이랑 급성췌장염 진단... 다 낫고 나니 엊그제부터는 왼쪽 앞다리 오른쪽 뒷다리에 힘이 안들어가 주저앉다 3일째 약먹고 마사지해줘서 지금은  절뚝거리며 걸어요.

그 와중에 식욕은 끝내주게 좋아 아주 잘먹고요.

14살인데 아무래도 당분간은 여행은 못가겠어요.

24시간 지켜봐야해서요. 따로 사는  아들이 6주간 봐준다고는 했지만 출근한뒤 혼자 있을 강아지 생각하니 도저히 못가겠어요.

작년6주 스페인 다녀올때만해도 팔팔했는데 이젠 자꾸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아져서 앞으로 2,3년은 아무데도 못갈듯합니다.

 

일단 병원서 내복약은 지어왔는데

엑티베이트

안티놀

프레비콕스 등을 여기에서 검색해서 찾아두었어요.  

IP : 210.204.xxx.20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쉽겠지만
    '24.7.28 9:08 AM (175.200.xxx.126)

    잘 하셨어요
    여행이 즐겁지 않을텐데

  • 2. ---
    '24.7.28 9:09 AM (125.181.xxx.200)

    발려견, 반려묘 아프다는 이야기가 늘 제일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저는 겨우 네살아이가 선천성 심장병이에요. 한살도 안되서 건겅검진에서 알게됬어요.
    빠르게 진행할거 같다더니...진짜 생각보다,,그때는 무증상이었는데,,네살 아이가 노령묘
    같은 상황입니다..우리 힘내요. 적어도 나중에 먼저 떠나보낼일이 생겨도 한주먹의 후회나
    죄책감을 덜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살기로했어요. 그래도 아마 수많은 미안한일들이
    있겠지만,,세상 아무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받았고,
    또 깊은 사랑을 가르쳐준 수업료는 톡톡히 치르기로..

  • 3. ...
    '24.7.28 9:13 AM (121.162.xxx.84)

    잘하셨어요ㅠㅠ 옆에 있어주는게 최고죠

  • 4. ...
    '24.7.28 9:18 AM (220.126.xxx.111)

    저도 14살 강아지 키우고 있어요.
    남편이 해외에 있어서 5월에 잠깐 다녀왔는데 심장약 먹는 거 말고 크게 불편한 곳이 없는데도 마음이 편치 않더라구요.
    저희 강아지가 제일 사랑하는 누나가 봐줬는데 출근하고 나면 긴시간 혼자 있어야 했거든요.
    해년마다 저 혼자 여행 자주 다녔는데 내가 무슨 영화를 보자고 여행이냐 울 강아지 옆에 있어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요.
    원글님 강아지 건강하게 엄마랑 여름 나길 기원합니다.

  • 5. ㅡㅡㅡ
    '24.7.28 9:20 AM (58.148.xxx.3)

    저도 우리 14살 강쥐 암진단으로 퇴사기념 동남아 한달살이 항공숙소 취소했어요 하루하루 나빠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픈데 여행 취소안했으면 어쩔뻔했나 싶어요.

  • 6. 노견
    '24.7.28 9:27 AM (210.204.xxx.201)

    그동안 숙소예약 마치고, ice노선검색, 부다페스트에서 아테네 항공등등 알아보는데 전혀 즐겁지가 않더군요. 포기하니까 한결 마음이 가볍고 울 강아지 돌보는데 집중하려고요.

  • 7. 같은 상황
    '24.7.28 9:51 AM (106.102.xxx.78)

    5년째 이녀석 데리고 가는 국내여행만
    가까운 곳 가능하고
    이젠 매일 먹는 호르믄제로
    그것도 많이 힘들거 같고 그래요
    한번도 가족 해외여해은 가 본 적이 없죠
    또 앞으로 아프면 저도 직장 그만
    둘 생각도 하구요
    그래도 여전히 세상 제일 이쁜 내새끼~~~

  • 8. 이해해요
    '24.7.28 10:03 AM (211.241.xxx.231)

    내 자식 같은

  • 9. ㅣㄴㅂㅇ
    '24.7.28 10:08 AM (221.147.xxx.20)

    저희 직원은 신혼여행도 안가더라구요 나이든 고양이가 타인과 못있어서 결혼 3년차인데 한번도 여행을 못갔다고 하더라구요

  • 10. ...
    '24.7.28 11:15 AM (121.178.xxx.141)

    잘하셨어요! 그게 참..뭔가 신경써야 할 일을 놓고 오면 여행도 신이 안나더라구요. 노견이라 하시지만 만년아가인 이쁜이 오래오래 건강하고 고생 덜 하길 마음으로 빌어요!

  • 11. 잘 하셨어요
    '24.7.28 12:40 PM (61.105.xxx.113)

    반려 동물이 사고나 노화로 많이 아프면 돌보느라 일상이 제한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거 같아요. 함께 한 시간과 사랑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일 같아요.

    늙어서 자꾸 아프지만 한편으론 귀여운 아기같은 개르신과 남아있는 시간도 소중히 함께 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539 미니멀이 필요한부모님 어르신집 특징 퍼옴 17 ㅇㅇ 2024/08/29 5,849
1624538 오늘 습도가 높나요? 3 이상해 2024/08/29 1,352
1624537 명절에 차례 지내는분 아직도 많나요? 16 명절 2024/08/29 2,543
1624536 강제추행 당한 여동생… 범인 제압한 오빠 되레 유죄 12 AI가 낫겠.. 2024/08/29 4,542
1624535 무슨 말만 하면 맞나라고 26 리액션 2024/08/29 3,106
1624534 의대생들 올 한해 휴업상태인것처럼 7 Asrec 2024/08/29 2,221
1624533 김우빈씨 참 좋은 사람 같아요.. 8 .... 2024/08/29 3,036
1624532 댓글 감사해요 36 알려주세요 2024/08/29 4,477
1624531 조국당 尹 브리핑에 "전파낭비…그냥 술이나 드시라&qu.. 20 술꾼에게 2024/08/29 2,910
1624530 싱크홀 직전 영상보니 5 무섭 2024/08/29 3,945
1624529 항공사 마일리지 2 .. 2024/08/29 1,205
1624528 짜계치에 젤 맛있는 짜장라면 뭘까요 7 .... 2024/08/29 928
1624527 조희연 교육감님 문자메시지 15 나라꼴엉망진.. 2024/08/29 3,287
1624526 이재갑 교수 페북 2 동감 2024/08/29 1,811
1624525 세상에 죽을만큼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나요? 6 세상은 요지.. 2024/08/29 1,939
1624524 복숭아 먹을 때 중요한 것 15 복숭아먹는법.. 2024/08/29 5,970
1624523 두리안 먹어본 후기 15 후기 2024/08/29 3,662
1624522 재산분할 잘 아시는분? 6 궁금 2024/08/29 1,326
1624521 오늘 실내에서 에어컨 켜고계신가요? 13 오늘 2024/08/29 2,306
1624520 면접보고 떨어졌어요. 18 취직 2024/08/29 4,985
1624519 흉내내기 1인자 같아요 ㄱㅂ 2024/08/29 659
1624518 겉절이 만드는 방법 부탁드려요 4 맛있는 겉절.. 2024/08/29 1,316
1624517 반영구 눈썹 시술 후 관리 2 2024/08/29 948
1624516 이런 증상 겪으신 분 있나요? 2 허리 2024/08/29 1,193
1624515 영상분석으로 성범죄냐 무고죄냐 밝힌다니 4 ..... 2024/08/29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