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대 입시 및 진로 궁금합니다.

고민상담필요 조회수 : 1,708
작성일 : 2024-07-28 08:39:50

학군지 고1 아들이고 공부보다는 폰질에 빠져있고 사춘기 정점이라 부모의 통제가 쉽지않아요.

시험기간엔 제발 폰은 자제하라고 집에 귀가해선 하지말라고 압수했더니 

공부는 커녕 내내 웹소설과 만화책을 읽더니 1학기 성적이 처참합니다.

국어 3, 수학 2, 영어 3, 통과 5 받아왔어요. (국어, 수학은 등급을 닫았고 나머지는 열었어요.)

컴을 좋아하는 아이라 늘 컴공을 가겠다고해서 공대 커리로 계획을 해왔는데

기말고사 기간 중에 뜬금없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겠다며 미대를 가고싶다고하기에

미대입시학원에 상담을 하고 기초반을 시작했어요.

어릴적 그림을 잘 그렸었던 제 시각에 아이는 미술에 재능이 있어보이지는 않아요.

남편과 저는 아이가 미술이 간절하다기보다는 

당장 공부를 회피하고싶은 맘이 아닐까하여 일단 7,8월 두달간 미술학원을 보내보고

계속 시킬지 결정하자는 마음이구요.

일단 아이는 미술학원에는 만족하며 다니고있는데

문제는 여름방학 수과학 특강이 추가되니 폰을 할 시간이 너무 없다면서

화학1 특강은 빼달라고하네요.

본인의 폰질 시간은 확보하고 나머지 시간을 학원과 공부에 할애하겠다는

아이의 고집을 꺾기가 힘들어 화학1 특강은 빼주려고해요. 하아...

남편과 제 주변엔 대부분 일반 대학을 나와 평범한 직딩들 뿐이라

미대쪽은 거의 모릅니다.

사촌이 한예종을 나왔는데 웹디자이너를 하다가 정년이 짧아

일찍 접은 걸 봤기에 관련 직업을 업으로 삼아도 될려나 하는 걱정이 클 뿐이에요.

입시학원에선 대기업 디자인쪽으로 좋게 설명해주는데

학부졸업만으로 취업이 가능한건지... 

현재 아이의 성적으로 미대 커리를 타려면 이과쪽으로 계속 가도되는지

아님 문과로 바꿔야할지 진로 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6.38.xxx.4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28 8:58 AM (119.194.xxx.143) - 삭제된댓글

    미대가려면 이과커리를 어렵게 할 필요는 없죠(이과과목이 더 적성에 맞다면 해도 되고)
    업으로하는건 세상이 바뀌는 시대라 본인이 할 나름이고(너무 뜬구름 잡는소리지만 요즘 미대생들 작품 보면 그래요)
    미대는 재능도 재능인데 엉덩이 싸움입니다
    잠자는 시간빼고 실기한다고 보면 되고 잠자는 시간 줄여 학과공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쓰자니 너무 댓글이 길걱 같아서 이정도로 마무리 합니다
    참고로 학원에서는 당연 장미빛미래만 이야기 하죠

  • 2. ......
    '24.7.28 8:59 AM (119.194.xxx.143)

    미대가려면 이과커리를 어렵게 할 필요는 없죠(이과과목이 더 적성에 맞다면 해도 되고)
    업으로하는건 세상이 바뀌는 시대라 본인이 할 나름이고(너무 뜬구름 잡는소리지만 요즘 미대생들 작품 보면 그래요)
    미대는 재능도 재능인데 엉덩이 싸움입니다
    잠자는 시간빼고 실기한다고 보면 되고 잠자는 시간 줄여 학과공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쓰자니 너무 댓글이 길걱 같아서 이정도로 마무리 합니다
    참고로 학원에서는 당연 장미빛미래만 이야기 하죠 학생 하나하나가 돈

    이상 미대 2명 보낸 맘

  • 3. ...
    '24.7.28 9:05 AM (112.156.xxx.145) - 삭제된댓글

    미대에 진학할 실력을 갖추는 것과 그걸로 밥 벌어먹는 건 완전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주변에 보세요
    수많은 미대 졸업생 중 전공 살려 사는 사람 얼마나 되나...

    아이를 냉정하게 보세요

  • 4. 고민상담필요
    '24.7.28 9:10 AM (116.38.xxx.45)

    주변에 미대 출신이 없다보니 완전 몰라서요.
    적성에 맞지않은 과를 가서 방황하는 경우는 몇 봤어서
    아이 적성에 맞는 학과와 진로를 가게하고싶은데
    초보 맘이라 쉽지가 않네요.

  • 5. ..
    '24.7.28 9:21 AM (118.223.xxx.43)

    대기업 디자인쪽이라 ..
    일단 그 학원 출신중에 대기업 디자인쪽 들어간 사람 있는지 물어보세요
    학원말 다 믿지마세요
    학원은 애가 재능이 있건없건 진로가 좋던 나쁘던 아무 관심없어요
    그냥 아이 한명이라도 학원을 다니게 해야 돈이되니 좋게 말하는것뿐
    지금 아이는 공부가 하기싫어 회피로 미술을 생각하는거같은데 사실 지나고 보면 미대가는거보다 일반대학 가는게 훨씬 쉬워요

  • 6. 미래
    '24.7.28 9:32 AM (106.101.xxx.27)

    미래는 아무도 모르죠.
    하지만 미술도 모든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입시는 성실해야하더라구요.
    아이가 간절하게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미대입시도 쉬운 길은 아니에요
    다른아이들 공부하는 시간에 그림도 그려야하니 성적이 살짝 낮을 수는 있으나 메이저 대학 가는 애들은 성적도 월등합니다.
    지금 성적 유지하는것도 힘들어요

    미대를 가고 싶은 이유가 있을거잖아요
    애기도 아니니 본인이 한 선택에 책임을 주세요

  • 7. ..
    '24.7.28 9:36 AM (39.117.xxx.97)

    빡센 공부에 대한 회피로 미술진로 얘기했을 확률이 80% 이상이지만 아이의 고집을 꺽기는 쉽지 않겠죠 일단 학원을 보내보고 아이가 느끼도록 하는게 어쩔수 없는 선택입니다 가보면 자신의 실력도 알게되고 여기도 쉽지 않구나 깨닫게 되고, 그럼에도 미술로 끝까지 승부보겠다 하면 또 그렇게 가는거고.. 미대진학에는 문과가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확실하게 정해질때까지는 그냥 이과로 생각하자하세요 바로 수학부터 안한다 할거에요 그리고 대학입학 보다 그 이후 진로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하시고 미대졸업 후의 현실적 진로에 대해 깊이 이야기 나누어 보시길요 (말리는 쪽으로) 물론 대입 자체도 일반 입시보다 몇배 더 어렵습니다

  • 8. ....
    '24.7.28 10:01 AM (116.38.xxx.45)

    네 조언 감사합니다...ㅠㅠ

  • 9. ㅡㅡ
    '24.7.28 10:41 AM (222.109.xxx.156)

    학원에 몇개월 보내서 그려보면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알게 될 거 같아요 아이가 자기 적성과 흥미를 아는 게
    중요하고 일단 미술로 결정이 확실하면 서울대 홍대 일부아닌 이상 수학 과학 안해도 돼서 부담이 덜어질 거예요
    이후 수시 정시 정해서 끌고 가면 되는데
    이게 아주 쉽지는 않아요 학군지니 내신 챙기기가 ㅜㅜ
    뭐든 아이가 뜻이 있어야 하는 거 같아요

  • 10. 돌이맘
    '24.7.28 10:54 AM (58.236.xxx.95)

    디자인 전공한 아이가 있어서 압니다.
    윗님 말씀대로 미대가는 거보다 일반대 가는게 훨~씬 쉬워요. 실상을 모르고는 보내도 알고는 절대 못보냈니다 졸업 후의 진로가 너무 처참해요ㅜ

  • 11. 플럼스카페
    '24.7.28 11:10 AM (182.221.xxx.213)

    저도 미술하는 아들이 있어서 아직 시작 안하셨다면 아님 이제 시작이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성실. 이게 미대 입시의 시작이에요.
    성적대에 따라 학교 등급은 나뉘지만 A급 실기력 아니면 못 붙어요. 성적으로 학교 정한 후 거기 맞춰 실기하는 건데요. 폰할 시간도 별로 없어요. 방학엔 8시간.고3때 특강 기간엔 12시간 그립니다.
    제가 볼때 자제분은 그냥 도피하는 거 같은데 정말 미대가 가고싶다면 비실기 전형 준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12. ...
    '24.7.28 11:28 AM (1.241.xxx.106)

    절대 시키지 마세요.
    미대도 비실기전형 늘려서 성적만보고 뽑겠다는 시대에.
    잠깐 현실 도피로 진짜 힘든 입시를 치르겠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요.
    실기시간 빼다보면 성적 유지도 힘들구요.
    미술한다고 수학 놓다보면 미술 안하는 쪽으로 다시 진로 틀고 싶어도 못 틀어요. 수학이 안되니까.

    돈은 돈대로 들고, 애는 애대로 힘들고.
    대학은 일반대학보다 들어가기 몇 갑절 힘듭니다.
    대학 졸업하면 대기업이요?
    대기업은 어느 대학이든 들어가기 힘들어요.
    전체 취업자의 몇 프로가 대기업에 취업하는지 아시잖아요.
    미술쪽은 대기업에서 뽑는 인원이 많을까요? 적을까요?

  • 13. 고민상담필요
    '24.7.28 1:44 PM (116.38.xxx.45)

    좋은 말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 14. ㅇㅇ
    '24.7.28 1:49 PM (118.235.xxx.65) - 삭제된댓글

    미대 성적비중 높으나
    서울대 빼고 수학은 안봐요
    실기도 크게 둘로 입시가 나뉘어서
    정하고 시작하면 대학군을 돌이키기 힘들고
    윗님말씀처럼
    학기중에도 최소 4시간 매일
    방학때 8시간씩은 그려요
    애가 좋아해야 그걸 버텨요

  • 15. ..
    '24.7.29 3:42 PM (218.237.xxx.69)

    그정도 성적도 부러운 저는 오늘도 땅이 꺼져라 한숨이 나오네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8502 이커머스쪽도 대기업으로 쏠리겠어요 1 ㅇㅇ 2024/07/28 1,623
1608501 진숙이 두달무단결근해서 해외여행까지 11 점입가경 2024/07/28 4,160
1608500 엉뚱한 상상을 가끔하거든요? ... 2024/07/28 523
1608499 미용실 가는 횟수 5 …… 2024/07/28 2,261
1608498 운전자여러분 언제쯤 운전이 쉬워지셨어요? 13 초보 2024/07/28 2,319
1608497 실업급여액은 두가지인가요? 63000원/66000원 1 하한가액,상.. 2024/07/28 1,418
1608496 에어컨 설치가능 여름 2024/07/28 762
1608495 엔에프락과 고트만 밀폐용기중 어떤것이 좋을까요 ..... 2024/07/28 731
1608494 네이버 포인트 뽑기하세요 6 .. 2024/07/28 1,592
1608493 고양이가 언제까지 공격할까요 23 수국 2024/07/28 2,502
1608492 초등아이와 홍콩여행 어떨까요..?? 32 ,, 2024/07/28 3,342
1608491 얘가 바람이 딸이래요 1 ㅇㅇ 2024/07/28 2,282
1608490 “갭투자 대박났다” 자랑한 집주인…전세 만기 되자 “보증금 줄 .. 4 ... 2024/07/28 5,045
1608489 올림픽 주제가 어떤 노래 가장 좋아하세요? 15 92년 2024/07/28 1,249
1608488 입술 가장자리 딱딱해지고 각질 생기는거... 3 ... 2024/07/28 1,006
1608487 자녀 증여 관련 계좌 이체 해보신 분 계심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6 .. 2024/07/28 1,694
1608486 연애상담 할때요 1 2024/07/28 546
1608485 무시 받는 생활 17 2024/07/28 4,812
1608484 연하남은 호칭 뭐라고 하나요? 6 ㅡㅡ 2024/07/28 1,491
1608483 집에 간식 뭐 사다두고 계세요? 9 000 2024/07/28 3,177
1608482 백촌막국수 들기름 뭐에요?? 짱맛 4 들기름 2024/07/28 2,128
1608481 카톡 프사 자주 변경하나요 12 ,,, 2024/07/28 3,395
1608480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 (김영하) 44 음.. 2024/07/28 8,038
1608479 친일매국정권, 사도광산 ‘강제노동’빼기로 일본과 사전합의 6 ㅇㅇ 2024/07/28 614
1608478 티몬, 위메프 사태 왜 정부탓 하냐고요? 2 ㅇㅇ 2024/07/28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