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침잠이 많은데 이상하게 일찍 깼어요
어제 몇 주간 재밌게 보던 영드를 끝냈는데
정확히 말하면 마지막 몇 시즌은 남들 요약본으로 마무리
암튼 주인공이 수년간의 찐사랑에게 고백도 못하고
동료와 결혼하는 거 참석해서 눈물 참고 인사하고
오랜 시간 아버지 같던 동료도 멀리 보내고
완전히 혼자가 되는 결말이었거든요
갑자기 아침에 일찍 깼는데 외로움이 급습하네요
한 10여년은 못 느껴본 외로움이라 가슴이 먹먹합니다
드라마 주인공이 결국 제 모습이더라구요
남들 사는 이야기라도 보려고 82 들어왔어요
이제 일어나 스트레칭도 하고 아침도 맛있게 먹고 해야겠어요
외로움 덕분에 간만에 이른 아침 즐겨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