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요약 ㅜㅜ
-8월초까지 35도 습식사우나 폭염
-한증막에 물 뿌려 숨이막히는것과 같은 원리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7도 이상
-태풍 매미가 소멸하면 무더위는 더 심해질수도
-장마끝나도 강한 집중호우 있을수 있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54742?sid=102
장마 끝나고 끈적끈적한 ‘습식 사우나’ 폭염 온다
길었던 장마가 끝나가면서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8월 초까지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겠는데 높은 습도까지 더해진 ‘습식 사우나’ 폭염으로 인해 불쾌감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집중호우가 종종 내릴 것으로 보여 변덕스러운 날씨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지금의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두겹으로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는 탓이다. 한반도 상공 하층(5㎞ 이하)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상층(5∼12㎞)에는 덥고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머물고 있다. 거대하고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이중으로 덮고 있어서 폭염이 나타나는 기압계 현상이다.
두 고기압은 열이 빠져나가는 것도 막고 있어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불안정한 대기로 소나기가 내리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찜통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한증막에 물을 뿌리면 습도가 높아져 숨이 막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올해 장마에 많은 비가 내려 현재 평균 습도는 80% 안팎이다. 습도가 55% 이상이면 10%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체감기온이 1도씩 올라간다. 기온이 35도라고 해도 습도가 80%라면 체감온도는 37도 이상이 된다.
장마철이 지난 후에도 집중호우가 반복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끝난 뒤에 뜨겁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시기에는 굉장히 강한 집중호우성 강수들이 나타날 수 있다”며 “호우에 대비가 필요한 기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