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에어컨을 계속 틀어도 뭔가 시원하지 않고 후텁지근했고
날씨 때문에 며칠간 밖에 나가질 못해서 그랬는지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밖에 나와서 20분 걸어서 옆 동네로 와서 저가 커피 전문점에 왔어요.
오는 동안 땀이 정말 비처럼 흐르더군요....
시원한 스무디 하나 마시고 뜨거운 아메리카노 하나 연이어 시켜 마시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여긴 젊은 알바 여직원들이 참 친절해서 좋아요.
들어오면 인사하고 결제하거나 음료 주면서 고맙다는 말 꼭 해주거든요.
참 좋은 세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6천원도 안 되는 돈으로 사람 기분이 이렇게 좋아질 수가 있다니...
저렇게 젊고 예쁜 여직원들이 저한테 나긋하게 인사해주고요...(저 여자임ㅋㅋ)
나이 드니까 젊은 사람들이 참 이쁘네요...
전 돈 없는 백수인데 저가 커피를 파는 카페들이 정말 고마워요.
별달리 취미가 없어서 밖에 나와서 기분전환할 게 많지 않은데
카페에 가서 커피나 스무디 한 잔 시켜 놓고 책도 보고, 인터넷도 하고,
더운 여름에 기분전환이 되네요.
음료 마시면서 파리 올림픽에서 벌써 은메달을 땄다는 소식도 보고
일기 쓰면서 제 근황도 정리하고 나니 3시간이 후딱 지나갔어요.
이제 집에 가야죠...무더위 속에서 아까 끓여놓은 카레는 잘 있으려나...
82님들도 더운 여름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