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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집 남편들은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알아듣나요?

..... 조회수 : 3,698
작성일 : 2024-07-27 10:54:14

찌개 끓이다가 남은 김치를 작은통에담아

뒷베란다 김냉 젤 상단에 두어라고 말했어요

(뚜껑형입니다)

 

저녁 다 먹고 베란다 나가봤더니

아뿔싸.....

말그대로 김냉 젤 상단에 그냥 올려두었더군요.

뚜껑위에요.. 그러니까 상온에 뚜껑 위에다 그냥   올려둔거죠

 

이 정도로 말했으면

뚜껑을 연 상태의 김냉 상단쪽에 자리잡아

김치통을 넣어야한다는걸 모르는걸까요?

제 말이 너무 어렵나요?

 

너무 웃겨서 혼자서 그냥 막  웃프다며 

웃고말았지만

다른 남편분들은 이 말으 어떻게 해석할지 궁금해서 글 올려봅니다

 

IP : 110.10.xxx.1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7.27 10:59 AM (118.235.xxx.115)

    회사에선 안 그럴 거에요. 아내가 시키는 게 싫어서 일부러 저래요. 회사생활 해보니 남자들 자기가 잘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한텐 입안의 혀 수준이고 어찌나 융통성 있고 머리도 잘 굴러가는지요. 저 수준이면 회사 못 다녀요.

  • 2. ㅎㅎ
    '24.7.27 11:01 AM (61.98.xxx.185) - 삭제된댓글

    기분내킬때는 찰떡같이
    그 외에는 개떡

  • 3. 솔직히
    '24.7.27 11:02 AM (175.223.xxx.189)

    문자로 알려주세요.
    딸도 못 알아듣더라고요.

  • 4. ........
    '24.7.27 11:03 AM (110.10.xxx.12)

    시킨는 거 싫어하고 땡깡부리듯이
    집안일하는 스타일 아니긴하거든요

  • 5. 윗님
    '24.7.27 11:03 AM (58.231.xxx.145)

    설마 일부러 저랬다고요???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실수있는지..
    제남편은 저렇게 말하면
    똑같이 김냉 뚜껑위에 그냥 올려두고왔을것같아요.
    김냉안의 온도도 차이가 난다거나
    하칸,상칸 편의성 이런거 모르죠.
    상단 이라는 말에 꽂혀서
    그냥 위에다 올려두고 온다에 확신을 합니다. 살아보니 남자라서 그런쪽 감수성이 떨어지는지 그렇던데요

  • 6. .....
    '24.7.27 11:04 AM (110.10.xxx.12)

    일부러 그러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럼 사악한 놈이요
    근데 절대 그럴사람은 아니에요 ㅎㅎㅎㅎ

  • 7. .....
    '24.7.27 11:05 AM (110.10.xxx.12)

    58님 반가워요(?)
    제 남편만 그러는거 아니라니
    다른집도 같다는거에 위안을

  • 8. dd
    '24.7.27 11:06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말을 좀 어렵게 하셨네요
    그냥 김냉안에 넣어놔 하면 될텐데 ...

  • 9. ....
    '24.7.27 11:08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말귀를 못알아 들은거 아닌가요..???? 가끔 말귀를 못알아 들을때는 있던데요 . . 그냥김치냉장고 안에 제일 위칸에 넣어놓으라고 하면 되잖아요..

  • 10. ....
    '24.7.27 11:09 AM (114.200.xxx.129)

    말귀를 못알아 들은거 아닌가요..???? 가끔 말귀를 못알아 들을때는 있던데요 . . 그냥김치냉장고 안에 제일 위칸에 넣어놓으라고 하면 되잖아요..
    말귀를 못알아듣는건 저도 가끔 그럴때 있으니까 그려려니 해요....
    설마 진짜 악감정 가지고 그런식으로 해놨겠어요.????

  • 11. 진짜
    '24.7.27 11:14 AM (58.29.xxx.196)

    남자들의 말귀어두운건 진리인가봐요. 울집은 남편이랑 아들 둘이 다 저래요. 오죽하면 내가 한말을 니가 어케 이해했는지 바로 다시 말하게 훈련시키고 있어요. 이걸 김냉 뚜껑위에 올리라는거지?라고 말했을꺼고 그럼 제가 아니... 뚜껑열고 그안에 근데 젤 위에 올려놓으라고.. 라고 소리쳤겠죠.
    너무 힘들어요. 한번만 말해도 될것을 몇번을 말해야하니..

  • 12. ....
    '24.7.27 11:15 AM (118.235.xxx.147) - 삭제된댓글

    말귈르맷 알아들어도 이 날씨엔 당연히 냉장고에 넣어야죠.
    저런것 까지 하나하나 알려줘야하다니
    회사일은 어떻게 한대요?
    소위 말하는 속터자게하는 고문관인건가

  • 13. ..
    '24.7.27 11:16 AM (118.235.xxx.147) - 삭제된댓글

    말귀를 못알아들어도 이 날씨엔 당연히 냉장고에 넣어야죠.
    저런것 까지 하나하나 알려줘야하다니
    회사일은 어떻게 한대요?
    소위 말하는 속터지게하는 고문관인건가

  • 14. .....
    '24.7.27 11:17 AM (110.10.xxx.12) - 삭제된댓글

    58. 29님
    적으신 댓글 저랑 너무 완벽하게 일치해서 놀라워요 ㅎㅎ

  • 15. .....
    '24.7.27 11:18 AM (110.10.xxx.12)

    58. 29님
    저도 그래요
    어떻게 이해했는지 다시 저에게 설명해봐고
    롤플레이해요 ㅎㅎ
    그러면서 다시 보완해주고 수정해주면
    그제서야 간신히 알아듣더군요

  • 16. ??
    '24.7.27 11:22 AM (14.49.xxx.2)

    웃을일은 아닌거 같은데 부인이 웃고 넘겼다니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

  • 17. ㅇㅇㅇㅇㅇ
    '24.7.27 11:24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랩씌워서 김냉안에 넣어줘

  • 18. .......
    '24.7.27 11:25 AM (110.10.xxx.12) - 삭제된댓글

    음.... 그런일로 일일이 따져물고 화내면 안될거같아서
    그냥 감정컨트롤하려고 그냥 웃고 넘기는편이에요.
    저런 스타일의 둔한 사람에게
    화내면서 넌 왜 그러냐고 일일이 짚고넘어가면
    저런스타일은 더 움츠러들고 눈치보며 행동하더라구요
    젊었을땐 저런 답답한 상황에선
    바로바로 뭐라했지만
    고쳐지는 것도 아니라서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살아요
    이렇게 한번씩 82와서 험담으로 풀면서요 ㅎㅎ

  • 19. .......
    '24.7.27 11:26 AM (110.10.xxx.12)

    음.... 그런일로 일일이 따져물고 화내면 안될거같아서
    제 감정컨트롤하려고 그냥 웃고 넘기는편이에요.
    저런 스타일의 둔한 사람에게
    화내면서 넌 왜 그러냐고 일일이 짚고넘어가면
    더 움츠러들고 눈치보며 행동하더라구요
    젊었을땐 저런 답답한 상황에선
    바로바로 뭐라했지만
    고쳐지는 것도 아니라서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살아요
    이렇게 한번씩 82와서 험담으로 풀면서요 ㅎㅎ

  • 20. ㅇㅇ
    '24.7.27 11:29 AM (118.235.xxx.115)

    회사일은 냉장고에 김치 넣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눈치 게임도 많은데 흠

  • 21. ..
    '24.7.27 11:29 AM (221.162.xxx.205)

    알아듣기 어려웠어도 이날씨에 에어컨도 안통하는 베란다에 음식두면 안되는거 애들도 알아요

  • 22. 첫댓글
    '24.7.27 11:31 AM (223.38.xxx.66)

    스크류바 드신 분 또 등장했네요.

    어떻게 얼굴도 안 본 남의 남편을 저렇게 이상한 사람을 만들 수 있는지 놀랍네요.

  • 23. ...
    '24.7.27 12:04 PM (211.235.xxx.120) - 삭제된댓글

    회사 다닐수록 느끼는게 남자들 윗사람 비위 맞추는거 귀신이거든요
    말하기도 전에 의도 파악해서 알아서 손발처럼 착착 움직여요
    솔직히 만만한 상대 말은 대충 듣고 귀찮아서 대충 해놓는거 맞아요

  • 24. ...
    '24.7.27 12:07 PM (211.235.xxx.120) - 삭제된댓글

    회사 다닐수록 느끼는게 남자들 윗사람 비위 맞추는거 귀신이거든요
    말하기도 전에 의도 파악해서 알아서 손발처럼 착착 움직여요
    전 남자가 구체적으로 지시 안하면 모른다 이런말 안 믿고요
    그냥 만만한 상대 말은 대충 듣고 귀찮아서 대충 해놓는거죠

  • 25. 그게요
    '24.7.27 12:11 PM (14.33.xxx.113)

    능동형아니고
    수동형이라 그래요.

    밖에선 능동형이니까 살아남았겠죠?
    귀가하면 바로 시키는것만 잘하는
    수동형으로 변환합니다.
    그래야 살아남거든요ㅎㅎ

  • 26. ...
    '24.7.27 12:11 PM (211.235.xxx.120)

    회사 다닐수록 느끼는게 남자들 윗사람 비위 맞추는거 귀신이거든요
    말하기도 전에 의도 파악해서 알아서 손발처럼 착착 움직여요
    전 남자가 구체적으로 지시 안하면 모른다 이런말 안 믿고요
    그냥 만만한 상대 말은 대충 듣고 귀찮아서 대충 해놓는거라고 봐요

  • 27.
    '24.7.27 12:31 PM (211.192.xxx.227)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저도 모르게 못 알아듣는 거죠
    중요한 일이 아니니 에너지가 안 쓰인 것
    나쁜 의도는 아니지만 남자들 특성이라 봐요
    중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것

  • 28. ??
    '24.7.27 1:01 PM (1.217.xxx.134) - 삭제된댓글

    뚜껑형 김냉인데
    내부가 상단 하단으로 나누어져 있는 경우도 있나요?
    내부에는 단 자체가 없는데 맨 위 상단이라고 하시면
    저도 그렇게 놨을 것 같은데요.
    김치를 상온에 놓아 푹 익히려나.. 하고요

  • 29. 본인은
    '24.7.27 1:24 PM (121.134.xxx.123)

    아무 생각없이 해맑게 “김냉 상단” 에 놓은거죠~~
    저희 남편도 그래요
    전혀 다른 속셈 없고 진짜 해맑습니다;;;
    (물론 자기 일은 잘 해요ㅋ)
    그래서 이런 일 부탁할 땐 문장을 잘 만들어야해요
    그리고 수행하자마자 가서 다시 꼭 확인하구요
    저는 보통 부탁하고 그 부탁을 다시 한 번 읊어봐달라고 하기도 해요ㅠㅠ

  • 30. ㅇㅇ
    '24.7.27 1:44 PM (39.118.xxx.228)

    만만한 그렇게 해도 뒷탈적고 허용해주는
    사람 말만 귓등으로 듣고 대충 하는 거죠

    남자들 사회생활 원활히 하는 분들은 절대
    사회성 지능 낮지 않아요
    아닌척 모른척 입안의 혀처럼 착착 해냅니다

    저희집 남편이 원글님 남편과 같아서 한숨 나오게 하더니 회사 부부 동반때 처세술 보고
    혀를 내둘렀어요

    말도마요 무심한듯 상사와 팀원 챙기는 거
    보고 할 말을 잃었어요
    어쩐지 최연소 승진를 하더라니

  • 31. 윗님
    '24.7.27 2:38 PM (58.231.xxx.145)

    그니까요~
    밖에서는 사회생활 하느라 얼마나 두눈 번쩍,두귀 활짝 총집중모드겠어요?
    집에서는 헐렁하고 편한 파자마입듯이
    정신세계도 편하게 늘어지겠죠
    집에서라도 편하게 헐렁해져야죠
    그래서 봐줍니다.ㅎㅎ
    원래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진화된 고등생물같아요

  • 32. 제 남편도
    '24.7.27 9:43 PM (211.211.xxx.124)

    몇번 그랬었어요.
    그후로 자세히 일러주고, 중요한일은 확인해요.
    아마,다른분들도
    말그대로 하는 사연들 많을거에요.

  • 33. 로라땡
    '24.7.28 1:40 PM (223.62.xxx.37)

    울집 남자도 그럴듯요.제가 생활바보라고 해요..근데 엄청 능력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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