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면 할머니인가봐요

[..]

저도 나이들테고 40중반인데 그 나이 또래분들이랑 대화 어렵네요 

 

한 분은 자기 말만 끊임 없이 하고 주로 결혼 잘해서 여유 있고 복 있게 살았다가 핵심

 

다른 분은 초등학교 때 할머니와 대화하는 것 처럼 계속 대화 중요한 부분 잊어버림

자녀 외국에 있는데 딩크 인 척 거짓말하심

강아지 식단 철저히 관리해서 먹이는 저와 달리 아무리 이야기해도 족발이나 안 좋은 간식 달라는 대로 다 주고 어쩌냐고 하소연 함

그에 비해 스포츠는 20대 운동 좋아하는 애들 이상으로 엑티브하게 즐김

운동하면 뇌도 젊어지는 줄 알았는데 아닌 거 같음

평균적으로 마음은 좋은 분이라 싫지 않은데 조금만 대화해도 뇌가 피로함 

 

다른 한 분은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물인데 

항상 신경질적인 말투로 자기 엄마에게 증여 받은 아파트 재건축이야기와 자기 살았던 동네 아파트 평수 이야기 밖에 안 함

지금은 사업이 좀 기울어졌지만 돈 있는 집 마마보이 남편 만나 남편은 시어머니와 살며 20년 정도 별거 중

본인은 피아노 전공자라 하원도우미로도 인정 받음

내 나이와 본인 건강 나이 퉁치면서 우리는 ~~ 이라며 묶어이야기 해서 딱 잘라 저는 아직 아니다 라고 여러 번 말 함 

 

동네 산책중 만나면 듣다 결국 끊고 가지만 대부분 그냥 아 네 만 하고 있음 

 

60초면 연예인 최화정 또래로 아는데 내 또래 후배들과 대화하는 최화정님 영상들 많이 봐왔거든요

티키타카 잘 되고 대화 포인트 잘 잡아 이끌고 오히려 30-40대 보다 통통튀기도 하구요 

의상 인테리어 세련된 트랜드 잘 따라가고..

아주 특별한 케이스 같아요 

 

 

[..]

그 분들이 좀 그런 거 아닌가요? 그나저나 액티브한 운동 뭐하신대요?

[지하철]

원글 본인이 60세 되면 60세는 청년이네 그러면서 80세 욕하고 다닐듯...

[..]

8년 넘게 덕질할 때 20대 초반은 안 맞았는데 30초반 동생과는 동네 핫플 맛집 투어하며 아직 자주 만나요

[지하철]

가난과 늙음 자체를 혐오의 대상으로 만드는 건 인격 혹은 뇌구조의 문제라고 봅니다.

[음]

60대분들중 그런사람 많은건 사실이에요
대개는 자신이 스스로 숨기려하거나 취약하다고 생각하는것에
누가봐도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자기가 조금 좋았던것이나 돈벌어줬다는것에 대해 애착을 갖고 몰두한다는거에요
그런데 인간의 심리가 누가 돈벌었다고 내세우는 이야기는
듣기싫다는걸 모르고 자랑하는데 그게 문제라는걸 모르고
늙어가는거죠

[요즘은]

70정도 되야해요. 60대는 도시에 사는 사람이면 할머니라 하기에 좀 애매한 느낌.

[ㅅㄷ]

아줌마들 만나도 다 뻔한얘기해요.
최악은 했던말 만날때마다 무한반복
대화소재의 빈곤함에서 연유하는듯.
노인이래서가 아니라
사람들모이면 대화주제가 뻔해요

[ㅋㅋ]

한국무용 배우러 갔는데 남편이 처음 들어보는 중소기업 대표라는 60대 싸모님이 맨날 쉬는 시간마다 자기네 매출이 얼마고 차는 뭘 타고 다니며 호텔 피트니스에서 피티받는 얘기 골프치는 얘기 이걸 무한반복해서 수업시간도 다 잡아먹고 사람 여럿 곤란하게 했던 거 생각나네요

[ㅇㅂㅇ]

50쯤부터도 이미 시작되더라구요
안그런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60쯤되면 상당수의 사람이 그리 되는듯요..

82오픈톡방들도 들어가보면 그런분들 꽤 있어요..

[...]

그게 다 세대차이죠
40대가 왜 할머니랑 어울리고그래요?
산책하다가 만나면 인사하고 지나가는거지
또래랑 노세요

[저도]

곧 60 조심해야죠
또래 만나는게 편해요 서로 이해 하니까

[...]

원글님도 이해가 안가는데 60대를 만나서 뭐 저런이야기까지 나누고 있는지 싶네요 .???
솔직히 걍 인사하고지나가면 되는거 아닌가요.??? 60세는 저한테는 거의 20살 가까이 차이나니까 어려워서라도 그냥 딱히 할말도 없던데요

[. . .]

만60세부터 어르신센터 이용가능해요
나 젊어 노인아냐 해도 센터에선 어르신이라 불러요.
60세부턴 젊다고 보긴 어렵죠
최화정씨는 라디오진행하며 젊은이들과 많이 만나게 되니 티키타카가 되는거고요.

[저도]

40대 중후반이지만 주위에 60대 아는 사람이 없어요. 어떻게하면 주위에 60대가 그렇게 맞죠? 교회다니시나?

[..]

마주치면 붙어 따라다니며 끝도 없이 쏟아내요
우리 강아지가 풀냄새 오래 맡으니까 속도 내서 자리 뜨기도 힘들구요
일주일 2-3번 산책메이트인 또래 친구는 그런 사람들 마주친 적이 없대요ㅎㅎ
제가 우연히 대화하면 들어주는 편이니 그 분들이 친밀감을 느낀 건지 저는 혼자가 마냥 편한 사람입니다
집값 평수 부자 일절 관심 없구요
제 취미도 많아요

[60대]

저도 60대로 들어가니 예전보다 쓸데없는 말이 많아지네요.
머리쓰는일은 귀찮아지고 젊은사람과 이야기하면 대화주제찾기도 애매해서 내생각 이야기만 하고. 늘 건강 챙기고
멋스럽게 꾸미는것도 흥미없고 편한게 좋고 신발은 관절때문에 운동회만 신고 ᆢ
그래서 이제는 같은 또래가 편해요.
늙어가는걸 저도 느껴요.
60대인 내가 80 살 먹은 어르신과 대화해보면서 젊은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가요.
최화정은 미혼에 어울리는사람들도 직업도 일반사람이랑
달라서 비교대상은 좀 아닌것 같아요.

[..]

다 딱60세는 아닌거죠??
60세와 60대는 다른답니다.
원글님이 할머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대화는 하는것처럼 맛집투어 같이하는30대도 원글님을 할머니라고 생각하며 만날수있어요
ㅡㅡㅡㅡㅡ
으휴 40대가 할머니 소리 들을 나이인가요?
심술도 mz들 지루하면 뒤도 안 돌아봐요ㅎㅎ
인테리어 잡지에 제가 꾸민 집사진도 여러 번 나왔구요
님은 60대이신 듯요

3분 60세 2분 62세 1분이십니다

[오타나서]

댓글 지웠어요 다르답니다.

[짜짜로닝]

저 사람 많이 만나서 한두시간씩 얘기하는 직업인데요,
방금 다녀간 70대 여성분 너무 말씀 조리있게 잘하고 할말만 하시더군요.
사람마다 다 달라요. 성별에 따라서 나이에 따라서 말할 수 없을 정도로요.

[ᆢ]

원글님이 좋은 분 같아요
40대면 인사만 하지 60대 대화 안 받아 줘요
같은 공간에 있는 기회를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