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어컨 지금 바꿀까요 말까요 참견해주세요ㅠㅠ

결정장애 조회수 : 2,156
작성일 : 2024-07-27 01:21:58

입주한지 11년차 아파트이고, 입주하면서 설치한 삼성 2in1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어요.

 

고장없이 잘 썼는데 22년부터 매년 한번씩 고장 수리를 하고 있어요.

 

22년에는 실외기 문제로,

23년과 올해는 온도조절 센서 고장(전원을 꺼도 계속 냉각, 본체에 물이 맺혀 주변 물바다ㅠㅠ)으로, 3년째 매번 10만원 정도의 수리비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곰팡이 냄새가 나서 분해청소 예약했더니 오래된 모델이라 분해, 조립 과정에서 어딘가 부서질 수도 있고 부품 단종시 복구가 안 될 수도 있다고 고지받았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21만원 짜리 분해청소 예약일을 일주일 앞두고 급 새 에어컨을 살까 고민중인데요. 분해청소를 하면 올해만 벌써 30만원을 쓰는건데 이후에 어딘가 또 고장나면...;; 그리고 파손 우려도 있다 하고요.

 

문제는 2-3년 뒤에 타지로 이사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타지에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는 이 집보다 평수가 작고 이사 들어가면서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할 예정이라 새로 장만한 2in1 에어컨을 들고 갈 수가 없어요.

 

지금 원하는 엘지 모델이 260만원 정도인데, 이사갈 때 중고로 몇십 만원이라도 받을 수 있을거라 치고 그냥 새거 사서 쓸까요? 2-3년이라도 스트레스없이 시원하게 살 수 있다면 넘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은 분해청소해서 쓰고 내년에 고장나면 또 고쳐쓰고 함 된다고 마뜩찮아 하는데, 저는 3년째 한참 더울 때 에어컨이 고장나서 스트레스 받으며 휴가내고 일 처리한 당사자로서 앞으로 2-3년은 좀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저도 직장 다니고 바쁜데 남편은 저보다 더더더 바빠서 항상 제가 휴가내고 일정 조율하고 다 해서 남편은 힘든걸 모릅니다. ㅡ.ㅡ "그냥 고쳐 쓰자"라는 말에 얼마나 많은 저의 에너지와 스트레스가 들어가는지 몰라요;;; 

 

무튼 요는, 이런 상황에서

"에잇, 그냥 새거 살래!!!!"

하는 이게 충동구매인가 아닌가 싶어 여기 님들의 고견을 여쭙습니다. ^^ 

 

> 2-3년 더 참아본다. 분해청소 21만원 및 앞으로 20-30만원 정도 수리비 더 들거 감수 

 

> 260만원 들여 새거 사고 2-3년 귀찮은 일 없이 신기능 갖춘 에어컨으로 편하게 살다가 몇 십만원에 팔고 간다. 돈은 대충 160-170 더 쓴다 침

 

 

 

 

 

IP : 218.53.xxx.9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정장애
    '24.7.27 1:25 AM (218.53.xxx.90)

    참 작년에 고장났을 때 새거 살까 했더니 삼성 AS 기사님이 이 모델도 인버터 기능 있고 좋은 거리고 아직 더 쓸 수 있다고 말리셨...ㅠㅠ 일명 미켈란젤로 에어컨입니다...

  • 2. 고쳐쓴다
    '24.7.27 1:27 AM (151.177.xxx.53)

    올해 내년만 고생하면 되는데요.

  • 3. 고쳐쓴다
    '24.7.27 1:28 AM (151.177.xxx.53)

    중고로 누가 가져가지도 않습니다. 설치비용이 더 심각하거든요. 차라리 새거 싼거로 사고말죠.

  • 4.
    '24.7.27 1:33 AM (175.223.xxx.12)

    이사만 아니면 또 이사해도 쓸 수 있음
    당연히 새 거지만 이사하며 새 것 같은 중고내놓는 것도 분명 님의 일이 될 거예요
    힘드시지만 분해청소해보고 그 때 문제가 생기면 구매로 가야죠
    센서 고장나 안에 곰팡이 좀 찼을 거예요
    이 더위에 혼자 고생 해 힘드시지만 청소받아보고 결정하는 게 어떨까요 합의한 청소로 문제가 생기면 남편도 더 이상 뭐라할 수 없겠죠

  • 5. 원글
    '24.7.27 1:36 AM (218.53.xxx.90)

    음님 그렇네요. 중고로 내놓는 것도 제 일......맞아요 ㅠㅠ
    청소 받아보고 결정하라는 고견 감사합니다!

    고쳐쓰라고 말씀해주신 분들도 감사해요~
    충동구매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셨어요 ㅎㅎㅎ

  • 6. 원글
    '24.7.27 1:37 AM (218.53.xxx.90)

    새거 사라는 분이 아직 없네요 ????
    내일 다시 댓글 확인해 보겠습니다^^

  • 7. 진순이
    '24.7.27 6:16 AM (59.19.xxx.95)

    260만원 들여 2ㆍ3년후 고민되고 팔아야 얼마 받겠어요
    그냥a/s 받겠어요

  • 8. 현재
    '24.7.27 6:53 AM (1.219.xxx.153)

    오늘 기준은 바꾼다...
    2-3년 뒤 기준 안 바꾸고 버티길 잘 했다...
    2-3년 뒤 후회 안 할 자신있으면 하루라도 빨리...

  • 9. 솜솜이
    '24.7.27 7:13 AM (61.84.xxx.117)

    제가 잘 모르지만 2n1 중 고장 잦은거만 새로운 벽걸이로 못바꾸나요? 잠깐 검색해보니 실외기가 호환되면 가능핟것 같기도 한데…
    집이 몇평인지 몰라도 가능하다면 벽걸이에어컨 등급 적당한 것으로 바꾸면 좋을것 같은데요..
    2년 중에도 여름만 견디면 되는데 비싼거 설치는 아까울것 같아요

  • 10. 벽걸이
    '24.7.27 7:33 AM (175.223.xxx.20)

    벽걸이 작은거사세요
    아들방에 벽걸이5평짜린가
    설치했는데 아들방열어놓으면 온집안이
    다시원해서 거실에어컨 안켜요

  • 11. @@
    '24.7.27 8:05 AM (112.155.xxx.247)

    저라면 벽걸이 새 거나 중고로 사겠어요.

  • 12. 원글
    '24.7.27 8:26 AM (218.53.xxx.90)

    자꾸 고장나는건 거실에 있는 스탠드이고 안방에 있는 벽걸이는 아주 쌩쌩해요^^

    자고 일어났더니 충동구매욕도 좀 가라앉았고 걍 사~~ 하는 분도 안 계셔서 맘 접기로 했습니다. ^_^
    분해청소 잘 받고 2-3년 잘 버텨볼께요.

    의견주신 분들 감사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072 비출산 여성의 갱년기 궁금해요 9 .... 2024/07/28 3,910
1606071 한살림 유리병이요 8 .... 2024/07/28 2,284
1606070 기사에 실린 오상욱 사진 선재같아요 22 2024/07/28 5,913
1606069 조그만 상가 계약했는데 잠이 안와요... 72 .. 2024/07/28 23,685
1606068 떡집에서 진상손님 목격 45 ... 2024/07/28 12,073
1606067 전성애"子 장영, 배달이라도 했으면..작년까지 용돈 받.. 5 ㅇㅇ 2024/07/28 4,382
1606066 아가페 쉬운 성경 읽고 있는데요 6 질문 2024/07/28 981
1606065 새벽5시에 출발해서 대천해수욕장 다녀왔어요 7 반나절여행 2024/07/28 2,665
1606064 똥파리 올림픽 짜증나네요. 2 ㅎㅎㅎ 2024/07/28 2,977
1606063 못찾겠어요. 2 감자 2024/07/28 685
1606062 회사들 올해 여름 휴가기간 언제인가요? 4 ㅇㅇ 2024/07/28 2,058
1606061 이식탁매트 세척이요 1 ··· 2024/07/28 805
1606060 아들 입대 앞두시고 마음을 어떻게 추스리셨나요 25 ㅇㅇ 2024/07/28 3,364
1606059 살아있는 생명이 중요하다면 9 누누 2024/07/28 1,676
1606058 요즘 왜 이렇게 실종자가 많아요? 6 ㅇㅇ 2024/07/28 3,761
1606057 살이 빠졌는데 탄력이 없어요 7 요미야 2024/07/28 2,863
1606056 90세 정정 9 ㅇㅇ 2024/07/28 3,768
1606055 파리 올림픽은 친환경 내세우며 흑자내려고 용쓰네요. 5 ㅎㅎ 2024/07/28 2,281
1606054 깻잎 데쳐서 냉동? 2 깻잎 2024/07/28 1,272
1606053 해외여행 더울때 시원한나라 8 더울땐시원한.. 2024/07/28 2,678
1606052 비혼 여자좀 냅둬요 28 도중의도 2024/07/28 6,255
1606051 미세플라스틱 걸러주는 정수기 사실일까요 1 얼음정수기 2024/07/28 1,817
1606050 이태원 참사 다큐 '크러쉬', 미국 에미상 후보에 올라 4 우리는볼수없.. 2024/07/28 1,688
1606049 오래된 냉동 차돌박이 뭐할까요 7 ooooo 2024/07/28 965
1606048 알바식으로 일하면서 겨우 하루 휴일날인데 1 무기력 2024/07/28 1,482